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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자

채권투자 핵심노하우

by Diligejy 2018. 12. 15.

[자산시장을 보는 다른 눈을 떠보세요]
보통 자산시장하면 흔히 주식시장을 떠올린다. 요새는 좀 잠잠하지만, 작년만 하더라도 길거리를 지나가다보면 주식에 대해 얘기를 했다. 회계가 뭔지조차 모르는 공대생들이 MTS를 키고 차트를 보며 매매를 했으며, 조금 공부해 보겠다고 하는 친구들은 차트 분석을 공부하겠다며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갔다.

그렇지만 여기에 빠진게 있었다. 채권시장이다. 주식보다도 더 큰(2018년 1월의 기사에는 국내 주식시장 규모가 채권시장 규모보다 커졌다는 기사도 있지만, 세계적으로 채권시장이 주식시장보다 더 크다.) 채권을 보지 않고서는 전체적인 자산시장을 보지 않고 한 쪽눈만 뜬채 위태롭게 갈팡질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기사를 보면 나오는 일드커브 평탄화같은 경우에도 채권지표의 개념이다. 그만큼 경기선행지표로서 채권지표는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이런 채권에 대해서 적당한 수준으로 가르쳐주는 책이 드물었다. 물론 재무관리나 투자론 교과서가 있긴 하겠지만, 노잼이지 않나. 더구나 번역서라면 텁텁한 번역투의 문장에 더더욱 읽기 싫어지고.

그런면에서 한 번쯤 채권시장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정도를 책을 읽으며 체크할 수 있다. 특히 같은 개념이 지독할 정도로 반복되어 나오기 때문에 읽다보면 어쩔 수 없이 반복학습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 아쉬웠던 점은 수익률과 변동성은 나오는데, MDD나 자산배분에 대한 얘기는 조금 약하다는 점이었다.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면이 있긴 하겠지만,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다가 버텨내지 못하는 건 수익이 많이 안나서가 아니라, 손실 때문일텐데 그 점에 대한 얘기가 내 생각엔 부족해서 약간 아쉬웠다. 그렇지만, 자산배분과 리스크관리에 대해서 다른 책에 많이 나와있으므로 그런 책들을 참고하며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마 책을 읽다보면 '그래서 경기상승기는 언제고 경기하락기는 언제인데?'라는 질문이 마음속에 생겨날텐데 책을 통해 채권의 개념을 학습하고 익히되, 함부로 투자하지 말라는 저자의 배려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p.54~55

Case 1 성장률이 낮으면서 인플레이션이 높다 : 물가연계채권

1. 성장속도가 낮기 때문에 기대수익이 낮아지면서 변동성이 높게 되므로, 주식보다 채권이 투자에 더 적합하다.

2.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채권의 이자율 위험이 발생하므로, 채권 중 금리연동 대출채권이나 물가연계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산배분이다. 왜냐하면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이자율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오히려 금리상승으로 인한 혜택을 볼 수 있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Case 2 성장률이 높으면서 인플레이션도 높다 : 원자재

1. 경제가 활성화되면 성장률이 높아지고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므로 가격상승이 된다.

2. 인플레이션이 촉발되는 상황에서는 실물자산 투자가 인플레이션 헤지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원자재 투자가 가장 바람직한 투자이다.


Case 3 인플레이션은 낮으면서 성장률이 높다 : 주식

1. 인플레이션이 낮아 중앙은행이 양적완화(금리인하, 유동성공급) 정책으로 경기회복세를 도모할 수 있다.

2. 기업 입장에서는 조달금리가 매우 낮고 경제성장 상황이 양호하기 때문에 기업성장률도 높다. 주식투자에 매우 적합하다.


Case 4 인플레이션이 낮고 성장률도 낮다 : 채권

1. 인플레이션이 낮으므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다. 채권투자에 적합한 환경이다.

2. 성장률이 낮기 떄문에 기업성장 기회가 적다. 상대적으로 주식은 부적합한 투자자산이다.


p.64

실제 채권시장에서 (명목) 시장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예상)인플레이션이다. 따라서 채권에 투자하자고 할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경제변수는 인플레이션 전망이다.


p.65

왜 채권가격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하락할까? 이 질문의 답은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의 상대적 가치와 관련이 있다. 인플레이션이 증가하여 일정기간 동안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기존채권 이자수익의 실질구매력을 줄이는 효과가 발생한다. 즉 실질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p.68

미국의 정책금리는 FRB의 기준금리이며, 한국은 한국은행이 결정하는 기준금리이다. 기준금리는 각국 중앙은행이 결정하지만, 시장금리는 시장 참여자들이 결정하는 금리로서 각국 채권시장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미국은 장기채권시장이 잘 발달되어 있어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시장금리 역할을 한다. 반면에 한국은 상대적으로 단기채권 위주로 발달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3년 만기 국채금리를 시장금리라고 한다.


p.98

가산금리는 채권금리와 기준금리인 국채금리의 차이다. 이를 스프레드라고 한다.


p.114~115

채권만기가 길수록 듀레이션은 길어지고, 채권만기가 짧을수록 듀레이션은 짧아진다. 즉 채권만기와 듀레이션은 비례관계이다. 듀레이션이란 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의 가중평균만기로서, 투자자금의 평균 회수 기간을 의미하며 연수로 표시된다. 또한 일반투자자는 듀레이션을 이자율 변화에 대한 채권가격의 민감도를 보여주는 개념으로 파악하면 된다. 듀레이션이 길다는 것은 동일한 이자율 변화에 채권가격 민감도가 크다는 것이며, 듀레이션이 짧다는 것은 동일한 이자율 변화에 채권가격 민감도가 작다는 의미다.


p.143

금리인상기에는 채권펀드, 특히 국채펀드는 투자를 피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서는 경기상황과 관계없이 일정 부분을 채권자산이 차지하기 때문에 현실성 있는 채권투자전략은 다음과 같다.


금리상승 가능성이 있는 경우, 듀레이션이 최대한 짧은 펀드에 투자해 이자율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이자수익에 집중하자.


이자율위험이 없는 상황, 즉 경기하락으로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예상된다면 투자대상을 국채펀드로 집중하자. 그 중 듀레이션이 긴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국채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본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다. 


p.159~160

펀드에 통화위험이 노출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첫째, 투자국 통화 가치상승에 따른 수익추구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환오픈을 하는 경우이다. 둘째, 펀드에서 환헤징 비용이 너무 많이 발생하여 환헤징 의미가 없는 경우이다. 이때는 환헤징을 하지 않고 투자한다. 예를 들면 브라질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환헤징을 한다면, 연간 비용이 7~8%(양국 간 금리차) 수준이 되어 해당 채권에 투자하는 의미가 없어진다. 환헤징 시 소요되는 비용은 투자 대상국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한국보다 금리가 높은 나라일수록 비용이 많이 발생해서 금리가 높은 나라의 해외채권을 투자한다면 대다수 환헤징을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양국 간 금리차만큼 환헤징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p.177~178

국내채권은 2~3%대 기대수익,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채권 위주로 형성되어 해외채권보다 변동성이 낮게 나타난다. 반대로 해외채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기대수익, 장기채권 위주로 형성되어 국내채권보다 변동성이 높게 나타난다. 투자대상 다양성 측면에서 국내채권이 국공채 위주의 시장이라면, 해외채권은 모든 신용등급의 채권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투자에 다양성이 있다. 


경기사이클 측면에서 국내채권은 주로 경기하락기에 투자상품으로 활용되며, 경기상승기에는 단기채권 위주의 이자수익 보존용으로 활용이 제한된다. 반면에 해외채권은 다양한 신용등급 채권시장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경기사이클에 투자가 가능하다. 


p.257~258

지난 20년간 가산금리 평균은 5% 후반대로 형성되었다. 이러한 데이터를 볼 때, 가산금리 수준이 8% 이상인 경우는 시장이 시장위험을 과도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하이일드채권을 저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가산금리가 3% 미만으로 내려가면 시장위험이 너무 감소해 하이일드채권이 고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하이일드채권을 매매할 때 다양한 거시경제 변수를 감안해야 하지만, 일반투자 입장에서는 가산금리 수준으로 하이일드시장을 평가하고 매매하는 것이 더 간단하다.


p.265

주식과 하이일드채권 간의 상관성이 높은데, 주식보다 나은 하이일드채권의 투자 이점은 무엇일까? 바로 하이일드채권이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다는 것이다. 


p.267

주식과 하이일드채권은 유가와 상관성이 높다. 유가가 상승하면 하이일드채권에 긍정적이고, 유가가 하락하면 하이일드채권에 부정적이 된다. 왜냐하면 하이일드채권시장에서 가장 큰 섹터가 에너지 관련 기업인데, 하이일드채권시장에서 20~2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p.304

채권펀드 선택기준 10가지


1. 이자수익을 체크하라

2. 듀레이션과 신용등급을 체크하라.

3. 환헤징 여부를 확인하라.

4. 보수가 높거나 선취수수료 펀드는 피하라.

5. 숨은 비용을 찾아라.

6. 벤치마크와 동종유형으로 성과를 비교하라.

7. 펀드 벤치마크를 확인하라.

8. 펀드 투자위험등급을 확인하라.

9. 사이즈가 급등락하는 펀드는 피하라.

10. 잘 분산투자된 채권펀드를 선택하라.


p.311

펀드 이자수익이 5% 이하일 경우, 일반적으로 원 달러 헤징을 하여 환율변동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펀드에서 환헤징이 되어있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특히 미국 이외 국가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투자채권의 통화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는 원달러 헤징을 하더라도 달러 대비 투자국 통화 변동위험에 노출되었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


p.317

한국금리 > 투자국 금리 : 선물프리미엄 발생 -> 환헤징 수익발생

한국금리 < 투자국 금리 : 선물디스카운트 발생 -> 환헤징 비용 발생


p.330~331

미국 와튼스쿨에서 발행한 <경제지표의 비밀 The Secrets of Economic Indicators>에서는 미국 경제지표 중 채권시장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상위 10위 경제지표를 <도표 12-1과 같이 정리했다. 순위가 높을수록 해당 경제지표의 영향력이 높은 것이다. 이 중에서 영향력 상위 5개 경제지표만 이해해도 충분할 것이다. 다음과 같다.


① 고용보고서 Employment Situation Report

② 소비자물가 Customer Prices

③ 제조업구매자지수 ISM Report-Manufacturing

④ 생산자물가지수 Producer Prices

⑤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Weekly Claims for Unemployment Insurance


p.333

일반적으로 경제학자들은 신규일자리 15만명을 기준으로 경제성장 여부를 판단한다. 신규 일자리가 15만 명보다 많으면 노동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반대로 15만 명 이하이면 노동시장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 통계는 경기동행 지표Coincident Indicator에 해당한다.


실업률은 비농업부문 고용인구와 함께 가계부문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표이다. 또한 경기후행 지표Lagging Indicator이기도 하다.


p.337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방법은 2가지다. 하나는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이며, 또 하나는 미국 경제분석국에서 발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더 알려져 있는데, 이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수많은 금융계약과 사회보장제도 변경에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준리FRB는 개인소비지출 관점에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설정한다.


두 지표 차이의 주된 요인은 두 지수의 비중, 즉 상대적 중요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택 관련 비중이 소비자물가지수에서는 31%인 반면, 개인소비지출에서는 15%에 불과하다. 연준리는 핵심 개인소비지출 인플레이션 지표가 2%를 초과하면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소비자물가지수는 개인 관점에서 중요한 지표인 반면, 개인소비지출 지표는 통화정책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따라서 연준리의 장기적 인플레이션 추세지표로 개인소비지출 지표가 더 적합하다.


p.345

생산자물가지수는 다음과 같이 활용하면 된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개별수치보다는 좀 더 광범위하게 비교 분석해야 한다.

발표된 달의 수치를 최근 2~3개월과 비교해 판단하자.

과거 6개월 내지 12개월 이동평균으로 보자.

연간 변동인플레이션으로 확인하라.

경기가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는지 판단하려면 개별수치보다는 추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p.352

경기선행 지표로서 채권지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단기채시장 -> TED스프레드 : 미국국채 3개월과 LIBOR 3개월 금리차

국채시장 -> 장단기 국채금리 : 미국국채 10년과 2년(or 3개월)의 금리차

회사채시장 -> 하이일드채권 가산금리 : 미국국채 금리와 하이일드채권 금리차


p.370

과거 두 차례 경기침체 때 하이일드 가산금리가 항상 주식 최저점보다 3~6개월가량 선행했다. 2002년 10월에 미국 하이일드 가산금리가 가장 확대되었으나, 주가저점은 이듬해 2003년 3월이었다. 또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도 가산금리는 같은 해 11월에 2000bp까지 폭등했으나, 주가 최저점은 이듬해 2009년 2~3월경이었따. 주가저점에서도 항상 채권 가산금리가 주가지수보다 선행했음을 알 수 있다. 실전 투자에서 채권지표는 다음과 같이 활용하면 된다.


채권시장 위험지표는 주식보다 선행하므로 주식투자 시 반드시 채권시장 위험지표를 체크해야 한다.

채권시장 지표들은 채권시장의 대표적인 시장위험 지표이며, 경기예측에도 매우 유용한 지표이다.

실제 경기예측을 활용할 때는 각각의 개별지표보다 3가지 지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더 좋다.


p.376

FOMC 미팅발표문 검색방법



p.378

경제리서치 (Economic Research - IFDP Notes)



p.378

경제데이터 



p.381

FRED '한눈에 보는 중요 섹션'



p.384


p. 386

bls.gov



p.389~390

다른 정보제공처와 BLS의 큰 차이점은 채권시장에서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경제지표들을 실제로 조사 및 발표하고 지표의 상세내역도 제공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발표된 경제지표 이면을 파악하고자 할 때 많이 참조한다.


p.390

BEA : 미국 거시경제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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