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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자

마법의 돈 굴리기

by Diligejy 2017. 5. 24.

공짜는 없으리니.


마법의 돈 굴리기라니 정말 마법처럼 내 돈이 불어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이 책을 읽는다면, 실망할 가능성 100%일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마법이란 없음을, 이 책은 끊임없이 설득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건, 사자처럼 날쌔게 과감하게 사냥감에 접근해 많이 벌자가 아니라 최대한 적게 잃으며 조금씩 조금씩 여우처럼 야금야금 먹어보자는 거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두툼한 책에서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결국 일반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건 몇가지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책속의 많은 전문적인 내용들은 '오히려 이런 게 있다. 그러니 속지 마시라.'라고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저자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노후를 투자로만 대비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이 책을 읽지 마시기를.

나는 투자로 대박 돈을 벌거야!라는 분도 이 책을 읽지 마시기를.


내 돈을 잃고 싶지 않으니, 건전한 투자를 해보겠다는 분은 천천히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밑줄그은 부분.

p.46

수익은 많고 변동성이 낮은 상품을 원하는 게 기본 심리다. 변동성과 수익률을 모아서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행히 1990년 노벨상을 받은 윌리엄 샤프(William Forsyth Sharpe)라는 학자가 만든 방법이 있다. 그의 이름을 따서 '샤프 비율'이라고 한다. 계산 방법은 수익률을 변동성으로 나누면 된다.


p.57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예상하는 수익률을 기대수익률이라고 했다.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더욱 손실의 가능성(확률)을 검토해야 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p.65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높이기는 매우 어렵다. 오히려 소비를 줄이는 게 상대적으로 더 쉽다. 김 대리는 1년간의 위험한 투자로 벌어들인 소득을 한번에 써버렸다. 이 경우 수익률을 2% 올리는 것과 소비를 20만 원 줄이는 것은 김 대리의 통장 잔고에 같은 결과로 남는다. 수익률 1% 올리기는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이들에게도 아주 어려운 일이다. 반면 소비를 조절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소비를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소비를 적절히 통제하는 것이 그 어떤 재테크 공부보다 중요하다. 본인의 소비 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p.167

실수요가 아닌 분양권 프리미엄을 노리고 청약에 참여하는 것은 위험하다. 전세 레버리지와 마찬가지로 높은 위험을 안고 투자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더군다나 아직 지어지지도 않은 집이다. 완공 후에 하자가 있을지도 모르고, 완공 때까지 대출금리 부담이나 매매가 변동 등의 스트레스는 전세 레버리지에 비해 훨씬 클 수 있다. 전매 제한 기간 연장, 청약 자격 강화, 재당첨 금지, 집단 대출 제한 등 정부의 규제 가능성도 매우 높다. 투자 목적의 청약을 하고자 한다면 이런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p.339~340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다양한 ETF와 ETN 중 투자 대상 상품을 고를 때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첫째, 거래량과 순자산 가치 총액이 많은 상품을 골라야 한다. 거래량(유동성)이 적을 경우 주문 체결 시 불리해질 수 있다. 거래량이 많고 순자산 가치 총액이 클 경우 많은 이들이 거래하고 있으므로 해당 상품이 투자자에게 검증받았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총 보수가 적은 상품이 좋다. ETF의 보수는 매일 순자산 가치에서 차감된다. 보수가 많은 상품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나 ETF의 장점 중 하나가 낮은 보수다. 같은 조건이면 총 보수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자.(ETN의 경우 ETF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가 비싼 편이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ETF 상품을 선택하는 게 낫다.)


셋째, 추적오차가 적은 상품을 선택한다. 추적오차란 추종하는 지수는 ETF나 ETN과의 차이를 말한다. ETF나 ETN의 성과가 좋을 때도 추적오차는 발생하지만, 지수를 추종한다는 ETF나 ETN 본연의 특징에 충실한 상품이 낫다.


넷째, ETF나 ETN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규모나 신용을 살펴봐야 한다. ETF는 신용 위험이 거의 없는 반면, ETN은 발행자인 증권회사의 신용 위험이 있다. ETN을 발행한 증권회사가 부도날 경우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ETN의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이다.


이들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한국거래소(www.krx.co.kr)홈페이지나 각 자산운용사,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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