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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자

주식투자 리스타트

by Diligejy 2018. 1. 10.

p.18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합리적인 원리나 원칙은 존재하지만, 100% 완벽하게 잃지 않고 항상 돈을 벌 수 있는 절대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딱 한 가지만 바꾸시면 됩니다. 주식시장의 불확실성과 리스크는 내가 노력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다루는 방법을 알면 됩니다.


p.28

철저한 자금관리와 매매기법, 원칙도 시장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으면 반쪽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니, 반쪽이 아니라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처럼 매매 기법보다 시장의 흐름을 고려하여 매매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도 사람들은 매매 기법이나 종목 선정에만 매달리다가 손실을 봅니다.


매매 기법은 근본적으로 불완전하다고 했죠? 이런 불완전성을 보완하는 핵심 요소가 바로 시장의 흐름, 즉 장세입니다. 언제 매매해야 할지, 언제 쉬어야 할지를 구분하는 것은 매매 기법이나 종목 선정보다 더 중요하고 우선적인 문제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그 어떤 상황에서든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주식시장에 머무르면서 수익을 내야 한다는 욕심이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으신가요?


p.30

항상 명심해야 할 점은 여러분은 '주가'를 거래하고 있으며, 돈을 버느냐 잃느냐를 결정하는 유일한 변수도 '주가'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p.32

정보력이 부족한 개미가 유일하게 진실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은 '가격' 자체의 움직임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모든 정보는 가격에 반영되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p.33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업의 기본적인 가치 지표(재무 상태, 성장성, 실적)는 얼마든지 투자에 참고할 수 있고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주관성이나 악의적인 의도가 개입될 수 있는 부수적인 요인들은 반드시 해석에 유의해야 하고, 투자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요인은 '불확실'할뿐더러 '속임수'가 섞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가를 형성하는 주변적인 요인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주가가 어떻게 형성되고 움직이는지의 원리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쌓아나가야 합니다.


p.54~55

이상적인 자금 관리 방법은 무엇일까요? 단기식 자금관리의 장점과 복리식 자금 관리의 장점만 취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손실 규모를 투자 총 자산의 일정 비율로 정해둔 상태에서 투자 금액을 정해 복리식으로 운용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2% 룰(rule)'로 많이 알려진 방법입니다. 2% 룰이란, 한 번의 매매에서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손실의 한계를 총 자산의 2%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손절선을 무조건 2%로 잠아야 한다는 얘기냐?' 그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삼성전자를 매매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여러분의 총 투자 가능 금액은 1000만원인데, 손절선은 5%로 잡고 2%룰에 따라 자금 관리를 한다면, 1000만원을 투자해서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의 한계가 총 자산 1000만원의 2%인 20만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삼성전자를 매매했을 때의 5% 손절 규모가 총 자산의 2%인 20만원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투입 금액은 20만원/0.05=400만원이 됩니다. 즉, 400만원을 투자해 5% 손절을 하면 20만원 손해인데, 20만원은 총 자산의 2%가 되는 것이죠. 총 자산은 1000만원이 있어도 총 자산상의 손실 한계를 2%로 제한하기 때문에 투자금액은 400만원이 됩니다. 손절선을 10%로 잡는다면, 투자 금액은 20만원/0.1=200만원으로 감소합니다. 


이철머 2%룰은 개별적인 기법이나 종목 매매의 손절선이 꼭 2%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2%는 개별 종목의 손절선이 아니라, 내 계좌상의 손절선입니다.


p.56

만일 5%손절에 걸려 20만원의 손해를 보게 되면 총 자산은 980만원이 되고, 그다음 매매부터 투자 금액은 980만원*0.02/0.05=392만원으로 아주 조금 감소합니다.


p.58

주식으로 큰돈을 버는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원리는 큰 리스크를 감수하고 몰빵해서 큰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얻는 작은 수익을 '복리 구조'로 키우는 것입니다. 이는 너무나도 중요한 개념입니다.


p.61

자금을 불려나가는 핵심은 근본적으로 '복리 구조'에 있기 때문에 투입 금액이 적어도 별문제 되지 않습니다. 복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죠.


복리 구조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시장에 오래 남아서 최대한 많은 매매를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내 자산이 큰 타격을 입으면 절대 안 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투자 규모를 최대한 줄이고,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손실을 줄이는 것이 실제적으로는 가장 공격적인 매매 방법이 되는 것이죠. 손실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경험 없는 사람들이 말하는 뜬구름 잡는 얘기나 교과서에나 나오는 공허한 얘기가 아닙니다.


반면 한 방에 대박을 꿈꾸고 크게 질렀다가 엄청 깨지면, 그 이후에는 기회가 아예 없거나, 다시 회복하기 위해 너무나 힘든 과정이 필요합니다.


p.75~76

보시는 바와 같이 전체적으로 시장 상황이 양호하여 '지수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종목 간의 상관계수가 낮아지지만, 시장이 하락장이거나 돌발적인 악재로 일시적인 시장 급락이 나타날 경우에는 종목 간의 상관계수가 높아짐을 알 수 있습니다. 


종목 간의 상관계수란 개별 종목들이 같이 움직이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즉, 상관계수가 높다는 것은 종목들이 위로든 아래로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의미이고, 상관계수가 낮다는 것은 종목들이 따로 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78

명심하십시오. 여러분에게 수익을 주는 것은 기법이나 종목이 아니라 '시장'입니다. 여러분의 계좌가 계속 불어날 때 마치 여러분은 자신의 종목 선정이나 기법이 탁월한 것처럼 생각하실 때가 많죠? 사실은 전혀 아닙니다. 시장이 상승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다른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지엽적인 종목 선정이나 매매기법에 앞서 시장의 흐름을 읽는 기준을 가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p.84~85

우리에게 필요한 객관적이고 믿을 만한 장세 판단의 기준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가장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은 '주가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이에 근거한 기준입니다. 가장 객관적이고도 정확한 기준은 매우 단순합니다. 결국 여러분이 머리 싸매고 분석하고 해석하는 수만 가지 변수들은 결국 '주가의 흐름'에 모두 녹아서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가의 움직임 그 자체'만 분석하면 되는 것이지요. 주가의 움직임은 숫자로 표시되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명확한 동시에 모호한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또 이러한 객관적인 원칙에 근거해 기준을 정하면, 지나간 시간 동안 실제로 그런 기준을 적용했을 때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도 검증해볼 수 있고, 다양한 기준을 세워 상호 비교함으로써 어떤 방법이 상대적으로 우수한지도 검증할 수 있습니다.


p.87~88

진정으로 싸게 산다는 것은 절대적인 가격 기준이 쌀 때 산다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가격이 높든 낮든 내가 매수한 이후 주가가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자리에서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쌀 때 산다'는 것의 개념을 '절대적인 가격이 쌀 때 사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왜냐하면 절대적인 가격이 쌀 때는 오히려 실제로 '비쌀 때'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여러분의 상식과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절대적인 가격이 쌀 때는 실제로 '비쌀 때'이고, 절대적인 가격이 비쌀 때는 실제로 '쌀 때'인 경우가 많습니다.


p.101

절대 잊지 마십시오. 시장 상황이 여러분이 정한 상승 구간에 있지 않다면 어떤 종목도 매매하지 마시고, 여러분이 정한 시장 상황에 따라 매매하다가 시장의 흐름에서 매도 신호가 나오면, 그때는 가지고 있는 모든 개별 종목들을 청산해야 합니다.


p.113

손절폭을 길게 잡으면 많이 떨어져도 손실로 확정짓지 않으면 반등할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승률이 높아집니다. 대신 손절폭을 짧게 잡으면 조금만 하락해도 손절에 걸리므로 승률이 떨어집니다. 손절선을 짧게 잡으면 승률은 떨어지지만 손실 정도가 작기 때문에 손익비는 커지고, 손절폭을 길게 잡으면 승률은 높아지지만 손익비가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나죠. 


이와 같이 '승률'이라는 개념은 손익비와 반비례 관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익비'와 따로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손익비에 대한 개념 없이 오로지 승률에만 집중하면 큰 오류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p.114~115

승률이 30%라면 손익비는 최소한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승률이 30%라면 실패할 가능성은 70%이고, 수익/손실=X(손익비)라고 한다면, 한 번의 매매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의 기댓값은 0.3X-0.7이고, 이것이 0보다 커야 하므로, X=0.7/0.3=2.3, 대략 2.3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어떤 매매에서 승률이 30%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경우에는 열 번 중 일곱 번을 잃더라도 세 번 이길 때엔 손실 규모의 최소 2.3배 수준이상의 수익을 챙겨야 이익을 낼 수 있는 매매구조가 확립된다는 것이죠.


p.129~130

가격을 결정하는 궁극적인 요인은 수요와 공급인데, 수요와 공급의 올바른 개념은 매수자나 매도자의 수가 아니라, '일관되고 강력한'매수나 매도의 '의지'를 의미합니다.


매수자의 수가 적거나 단 한 명일지라도 강력하고 일관된 매수 의지(자금력)를 보여준다면 '강한 수요'가 형성될 수 있고, 매수자 단독의 매수세는 약하지만 매수세가 수많은 사람에게서 일관되고 동일하게 나타난다면 '하나의' 강한 매수 수요가 형성되어, 그 때문에 가격은 상승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매도 혹은 공급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의문을 제기하실 겁니다. '뭔가 중요한 개념을 안 것 같은데, 그게 주식을 하는데 있어 실제적으로 무슨 도움이 된다는 말이냐?'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주식시장에서의 일관된 매수세나 매도세는 여러 매수자들이 동일한 의지로 함께 형성하는 경우보다는 어느 소수 내지 강력한 '세력'에 의해 형성되고 좌우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것입니다.


p.149~150

주식시장의 본질을 제대로 묘사한 아주 유명한 글입니다. 


옛날 옛적, 한 남자가 나타나 마을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원숭이 한 마리당 100만원에 사겠습니다."


마을 인근에는 원숭이가 흔해서 마을 사람들은 곧장 숲으로 원숭이를 잡으러 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잡은 몇천 마리나 되는 원숭이를 그 남자는 정확히 10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원숭이 수가 줄어들어 사람들은 더 이상 원숭이를 잡으러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원숭이 한 마리 가격을 200만원에 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다시 원숭이를 잡으러 갔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원숭이 수는 더욱 줄어들었고, 사람들은 원숭이 사냥을 그만두었습니다. 남자는 250만원까지 가격을 올렸지만 이미 원숭이 수는 격감한 상태였기 때문에 잡기는커녕 찾기도 힘들어진 상태였습니다. 드디어 남자는 500만원까지 올렸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볼일이 있어 다른 마을에 잠시 다녀와야 했고, 그의 조수가 대신 원숭이를 사들이게 되었습니다. 남자가 부재중, 조수는 마을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그가 모아온 이 많은 원숭이를, 당신들에게 몰래 350만원에 팔 테니까, 내일 그가 돌아오면 500만원에 되파세요."


마을 사람들은 조수의 마음 씀씀이에 고마워하며 한 마리당 350만원의 가격으로 원숭이를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남자도 그 조수도 두 번 다시 볼 수 없었고 원숭이들만 남았을 뿐이었습니다. 이제 주식시장에 대해 조금은 감이 옵니까?


p.157

사람들은 이후의 사건은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방금 전까지 어떤 속성이 계속해서 일관되게 나타났다면 앞으로도 그런 속성이 이어지리라는 '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원리를 '최신 편향'이라고 합니다.


주가가 한 방향으로 움직여 추세가 형성되면 주가의 움직임에는 투자자들의 집단적인 심리 또한 개입되고, 이러한 이유로 모두들 상승추세의 주식을 매수하게 됩니다. 주식 매수자들이 '집단적'으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왜냐하면 이런 집단적 군중 심리가 동일한 방식으로 트레이딩에 반영되었을 때 추세를 더 강화싴는 효과를 낳기 때문이죠. 즉, 상승하는 주식은 계속 상승하고 하락하는 주식은 더 하락하려는 속성이 더 강화된다는 것이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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