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일 - 중국의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학생 수백 명 데모 시위를 개최하다.
- 1월 14일 - 서울대생 박종철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도중 사망하다.
- 3월 22일 -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이 발생하다.
- 4월 13일 - 전두환 대통령 4.13호헌조치 발표하다.
- 5월 3일 - 일본의 우익단체 적보대(赤報隊), 효고 현 니시노미야 시에 있는 아사히 신문 한신 지국에 난입하여 기자와 직원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다.
- 6월 10일 - 대한민국 서울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다.
- 6월 12일 -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이 장벽을 허무시오 (Tear down this wall!) 연설을 하다.
- 6월 29일 - 노태우가 6.29 선언 발표하다. 대한민국의 민주화.
- 7월 15일 - 대한민국에 태풍 셀마가 상륙하다.
- 7월 15일 - 중화민국 정부에서 메이리다오 사건을 바탕으로 타이완 성 계엄령해제 이후복수정당제를 도입하다.
- 8월 1일 - 메카에서 이란과 사우디 순례자간 충돌로 402명이 사망하다.
- 8월 5일 - 노태우, 민주정의당 총재에 취임하다.
- 8월 11일 - 앨런 그린스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장이 되다.
- 8월 19일 - 대한민국, 전국 95개 대학교 학생들, 충남대학교에서 전국대학생대표자회의(전대협) 결성하다.
- 8월 28일 - 필리핀에서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가 발생해 55명이 사망하다.
- 8월 29일 - ㈜오대양 용인 공장서 박순자 사장 등 32명이 집단 자살한 변사체로 발견되다.
- 8월 31일 - 대한민국,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8인 정치회담이 이루어져 직선제 개헌안 협상을 타결하다.
- 9월 7일 - 구 독일민주공화국 사회주의통일당 서기장 에리히 호네커가 동·서독 분단 이후 처음으로 서독 방문하다.
- 9월 10일 - 대한민국과 미국, 생명보험회사 합작투자 합의(보험시장 전면 개방).
- 9월 13일 -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방사능 유출 사고가 일어나 최소 249명이 방사능에 피폭되고 4명이 사망했다. 방사능 유출 물질은 세슘-137였다.
- 9월 20일 - 제9차 세계언론인대회 서울특별시에서 개막(~25일).
- 9월 29일 -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와 김대중 고문, 대통령후보 단일화회담 결렬되다.
- 10월 5일 - 아파르트헤이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로벤 섬에서 24년을 복역한 고반 므베키가 석방되었다. 그는 소수 백인 남아공 정권에 저항했다는 죄목으로 복역했다.
- 10월 12일 - 대한민국 국회가 대통령 직선제 개헌안을 가결시키다.
- 10월 29일 - 대한민국 헌법 제10호(제9 차 개정 헌법)가 공포되었다.(1988년 2월 25일부터 시행)
- 11월 6일 - 일본의 다케시타 노보루 총리 선출되어 내각이 성립되다.
- 11월 29일 -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으로 탑승객 115명 전원 사망하다.
- 12월 16일 -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었으며, 그 결과 노태우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출처 : 위키백과
1987년은 많은 것이 바뀐 해였다.
특히 그동안 염원했던 민주화의 씨앗이 열린 해였다.
그렇지만 공짜는 없었다. 역사는 피를 먹고 자란다 하던데,
민주화는 많은 피를 통해 얻어낸 값진 선물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호헌철폐와 독재타도를 외쳤고,
누군가는 남영동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며, 가족들의 신변을 가지고 위협을 당했으며
법적인 절차 없이 강제로 끌려가고 발로 차이고 욕을 먹는 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흐름은 바꾸지 못했다.
우리 역사의 흐름은 이미 민주화를 향하고 있었고,
시민들은 함께 이뤄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친구와 대화를 했다.
친구는 사람들을 고문하고 못살게 군 사람들이 잘살고 있고, 떳떳하다며
우리의 역사가 슬프고 아쉽다고 했다.
나도 그 관점에 공감한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정의를 위해 헌신하셨던 분들 중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지신 분들이 있다는 글과 영상을 보았기 때문이다.
민주화 당시 그 분들은 '빨갱이'라며 발로 차이고 욕을 먹었으며, 고문을 당하셨고,
그 이후엔 후유증과 좋지 않은 경제적 사정으로 취약계층으로 떨어지셨다.
만약 그분들이 없었다면, 우리도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처럼 40년간 독재를 하며,
내전이 빈발하고, 군인들과 경찰들이 세상의 모든 권력을 잡는 국가가 됐을지 모른다.
나는 그런점에서 친구와 다른 생각을 했다.
그나마 헌신해주신분들덕에 그런 국가에서 살지 않는다고.
그래서 감사하다고.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과연 나는 지금 역사의 흐름속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나도 손톱의 때만큼이라도 헌신하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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