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71 예수전 p.18~19 요한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예언자다. 예언자는 자신들이 하느님과 계약을 맺은 유일한 백성이라는 선민의식을 가진 이스라엘 사람들의 독특한 전통이다. 예언자는 인민을 대변하여 왕의 권력을 견제하며 또한 가난하고 힘없는 인민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권력자와 부자들을 향해 하느님의 심판을 경고했다. 성서엔 수십 명의 예언자가 등장하지만 정작 예수가 나타날 즈음엔 오랫동안 예언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이스라엘은 수백 년째 주변의 강대 제국들에 의해 주권을 잃은 상태였다. 바빌론, 이집트, 그리스의 식민지를 거쳐 예수가 태어나기 60여 년 전부터는 로마의 식민지 상태였다. 외세와 결탁해 영화를 누리던 지배세력에게 예언자 전통의 단절은 아쉬울 게 없었다. 그러나 그와 결탁한 지배세력의 이중적인 억압과 착.. 2017.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