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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72

풀루언트 p.37~38 일본과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친 1세대 영어 선생님들은 히긴스 같은 앵글로-색슨 우월주의자에게서 영어를 배웠다. 이런 연유로 동아시아의 영어 교육은 유난히 '백인 중산층'식 발음을 강조하고 하층민이 흔히 저지르는 문법적 실수를 고치는 데 치중하게 되었다. '5형식'등은 영국의 소수 부유층의 말투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베껴내도록 가르치던 시대의 산물이었다. 자유로운 소통보다 계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언어적 실수를 줄이기 위한 것이 당시 영어 교육의 목적이었기 때문에 5형식이라는 경직된 틀로 문장을 찍어내는 방법을 배웠다. 그다음에 아시아인이 가장 많이 틀리는 자동사 타동사 구별, 전치사, 관사, to부정사 같은 순서로 영어를 배웠다. 그리고 유럽 귀족이 쓰는 고급 어휘들을 달달 외워야 했.. 2017. 9. 7.
정성일 인터뷰 1부 밑줄그은 부분 원칙이 하나 있다. 내가 군대에서 맹세한 건데,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하루에 한 페이지 이상은 반드시 읽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나하고의 약속이다. 두 번째 약속은 아무리 짧은 문장이라도 하루에 한 가지 이상 글을 쓴다는 것이다. 때로는 단상일 수도 있고 때로는 긴 글일 수도 있다. 세 번째는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세편이상 영화를 본다는 것이다. 고전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의 사고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 때, 그 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한다.. 내가 명석하다면 그 답을 혼자 생각했겠지만 그 정도 지혜는 가지고 있지 못하니 자꾸 다른 사람 견해를 구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동시대의 철학자와 미학자, 소설가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런 .. 2017.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