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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5

소명으로서의 정치 - 박상훈 역 p.10 이성의 힘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려는 철학이나, 인과관계의 엄밀성에 기초해 지식을 쌓아나가는 경험적 사회과학과는 달리, 정치철학은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실천적 문제와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다. 정치철학 역시 이성의 올바른 사용을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그 중심요소는 어디까지나 실천적 지식이고, 그것에 바탕을 둔 사려 깊은 판단력에 있는 것이다. 그것은 이성 그 자체와 인간의 정치적 행위 사이에서 나타나고 작용한다. 정치의 영역에서 인과관계는 이성의 규칙에 반드시 종속되지는 않는다. 가치의 영역은 서로 충돌하고, 이성이 열정을 제어하기보다는 그 반대가 더 일반적이다. 그렇기에 균형 잡힌 사고와 절제된 주장은 정치의 영역에서 핵심요소가 아닐 수 없다. p.19일반적으로 민주화 이전의.. 2017. 11. 13.
연애에 대한 노력은 무엇을 말하는걸까? - 최정 최정 씨가 쓴 글은 꼭 연애가 아니라, 인생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에 관해 논한 글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 분이 말하는 노력은1.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그에 맞는 컨셉을 구성하려는 전략과 행동2. 그저 불평하기보다 다른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한 뒤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려는 자세3. 지금 이 순간 편하자고 나태하게 있지 말고 고단한 인생 그대로를 직시하고 받아들이기. 이 3가지를 음미해보면 연애에 관한 글이 아니라 결국 태도에 관한 글이다. 내가 노력을 해라고만 이야기를 했지 어떤 노력을 해라고 이야기를 안했던 것 같다. 그렇지? 방향이라도 제대로 잡아주었으면 허공에 삽질을 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을 것인데 이런 부분들을 미리 알려주지 못해서 연애 블로그로서 그리고 오빠로서 미안하게 생각을 한.. 2017. 11. 13.
[월드 톡톡] 재정난 로마市, 13억원 '트레비 분수 동전' 긁어모으기 관광객들이 재미로 던진 동전들 원래는 자선단체에 기부했지만 살림 어렵자 市예산으로 쓰기로 재정난에 시달리던 이탈리아 로마시(市)가 대표 관광 명소인 트레비(Trevi) 분수에 던져진 동전을 시 예산으로 귀속할 방침이라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마시는 내년 3월부터 트레비 분수에서 거둬들인 동전들을 시 예산으로 편입해, 시에서 추진하는 정책 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136억유로(약 17조7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고 있는 로마시가 쓰레기 수거나 대중교통 같은 기본 인프라 개선에 투자할 여력마저 잃자 이 같은 고육지책(苦肉之策)을 내놓은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 2017. 11. 13.
린스키 별, 중력을 뛰어넘다l "쉬운 행복은 빨리 달아나고 어렵게 얻은 행복이 오래간다고 생각한다"며 "사소하고 귀찮은 것들부터 당장 해버리는 습관 덕에 연습하는 동안에도 눈물 나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3/2017111300107.html 2017. 11. 13.
부사의 시대 왜 지금 부사인가. 출판시장의 주 구매층인 20~30대가 소위 '정색하는' 제목에 호감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어쩌다 어른'은 마음은 여전히 소녀이지만 몸은 중년이 되어가는 독신 여성의 내면을 담은 에세이. 이 책을 낸 스윙밴드 출판사 이수은 대표는 "인생 목표가 '퇴사'라고 말하는 요즘 청춘들은 확신이나 주장이 담긴 제목에 반응하지 않는다. 일종의 루저(loser) 정서를 담고 있어서 자신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제목을 원하는데 이들이 '어쩌다' 같은 맥 없는 부사로 시작하는 제목을 좋아한다"고 했다. '어쩌다'가 '원하지 않았지만 하는 수 없이'라는 수동(受動)의 부사라면 '아무튼'은 그나마 '누가 뭐래도 나는'이라는 의지가 녹아 있는 부사다. '아무튼, 피트니스' '아무튼, 쇼핑.. 2017.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