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31 1Q84 BOOK 3 p.55 희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시련이 있는 법이니까. p.56"스탈린 시대에 비밀경찰 심문관이 치르는 최종 테스트 이야기 들은 적 있나?" "없을걸요." "그는 네모난 방에 들어가게 돼. 그 방에는 별 특별할 것도 없는 작은 나무의자 하나가 놓여 있을 뿐이야. 그리고 상관에게서 이런 명령이 떨어져. '그 의자에게서 자백을 끌어내 조서를 꾸며라. 그때까지는 이 방에서 한 걸음도 나오지 마라'고." "꽤 쉬르리얼리스틱한 이야기군요." "아니, 그게 아냐. 이건 쉬르리얼리스틱한 이야기가 아니야. 꽁지 끝까지 철저히 리얼한 이야기지. 스탈린은 그런 편집광적인 시스템을 실제로 만들어서 재임중에 대략 천만 명의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어. 그 대부분이 그의 동포였지. 우리는 실제로 그런 세계에서 살고 있어. .. 2018.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