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81 금융상품에 사인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모든 것 p.31~32 투자의 세계에서 '설마'란 없다. 그런데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를 계기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낮은 금리로 '10년 만기' 후순위채권을 발행해도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은 은행의 안전함에 대한 맹신 탓이다. 만기가 10년 이상인 경우 분리과세 혜택을 볼 수 있어 부자들이 은행 후순위채권을 선호한다는 것은 절반만 진실이다. 똑같이 분리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10년 만기 국채라는 더 든든하고 마음 편한 수단이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자신의 신용등급이 매우 높기 때문에 위험이 거의 없다고 고객을 안심시킨다. 실제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부여한 대부분의 은행 후순위채권 신용등급은 모두 AA+이다. 신용평가사들이 줄 수 있는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 2018. 5.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