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잘 잡히질 않았다. 역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코딩도 잘 되질 않고 회의참석해도 잘 이해되질 않고 아무것도 잘 되질 않았다.
표정을 잘 감추지 못하는지라 표정에서 컨디션 상태가 좋지 않은게 드러났고 일찍 퇴근하는 게 낫겠다 싶어 일찍 퇴근했다.
방에서 배고파서 밥을 지독하게 많이 먹은 뒤(탄수화물 중독 증세 다시 부활), 롯데마트에서 마감 세일하는 인절미(또 탄수화물)를 가져다가 먹었다. 습관을 고치는 건 너무 어렵다.
오늘 회사에 11시 정도 출근해서 친구들과 중국집에 가서 탕짜면을 먹고 그것도 성에 차질 않아서 친구가 남긴 짬뽕 국물에 공깃밥을 말아먹었다. 걸신이 들린듯 미친듯이 먹었다. 다음에 체중계 올라가면 2kg는 쪄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눈물이 나지만... 오늘 저녁부터 샐러드와 닭가슴살로 다시 관리하면서 조금씩 계속 줄여나가는 수밖에...
탄수화물이 들어간 덕일까. 아님 쉬어서 그런걸까 몸이 좀 나았다.
사실 회사 일을 그렇게 많이 하는 거 같진 않다. 아니 많이 하긴 하지. Total 활동량 기준으로 회사일 비중이 엄청 높지 않다는 의미다. 복싱이 큰 영향을 미쳤다. 복싱 하기 전엔 회사에 말그대로 '쳐박혀'있었는데, 복싱을 하면서 하루 활동량 중 복싱의 비중이 높아졌다.
그래도 회사 업무량은 채워야 하고, 스터디에 다른 일정들도 맞추고 사람들도 만나야 하니 좀 벅찼다.
사부님 말씀대로 경험이 부족하니까 어디에 힘을 줘야 하고 어디에 힘을 빼야 하는지 모르고 그저 무조건 열심히 하는 듯 했다. 근데 뭐 처음엔 경험이라는 데이터셋이 부족하니까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고 지금은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잘 하면 좋겠지만, 못한다면 될 때까지 해보는 거지 뭐.
힘들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일을 하면서 점점 다른 일에 관심 두기 힘들어지는데 다른 분들을 통해 편협한 내 경험을 조금 더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도 얻을 수 있고.
무튼, 어제 계속 풀리지 않던 문제가 오늘 풀렸다. 이리저리 삽질하면서 풀었는데 풀려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러면서 알고리즘 구현 연습에 비중을 좀 더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본 알고리즘 구현 능력을 갖추지 못하다보니 계속 무너지는 듯 했다. 이것저것 할 일과 스터디가 많긴 하지만 회사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익히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패캠 강의를 그동안 듣지 않았는데 듣고 leetcode연습을 해야겠다.
역시 촙5개발자의 삶은 좌절 -> 환희 -> 낙담 -> 좌절 -> 환희 -> 낙담의 무한 사이클 같다. 조금 될만하다 싶음 내려가고 내려가다 싶다가도 겨우겨우 올라가고.
결국 중요한 건 뭐다? 존버다 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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