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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에 이르기까지 몇 개월간, 일본 정부는 필사적으로 소련이 중립적 지위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햿고, 또 그 바탕 위에서 소련의 중재를 통한 전쟁종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소련은 일본 정부의 이런 접근을 이용해 몰래 전쟁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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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은 포츠담회담이 시작될 때까지 해결 불가능한 두 가지 딜레마에 직면해 있었다. 첫째는 소련 참전이 일본을 항복시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가능한 한 그것을 저지하고자 했던 딜레마다. 둘째는 일본에 대해 무조건 항복을 강요했지만, 종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무조건 항복이라는 조건을 완화해 입헌군주제 형태로 천황제 존속을 인정해야 한다는 압력에 시달렸던 딜레마다. 원폭은 이 두 가지 딜레마를 일거에 해결할 수단으로 등장헀다. 트루먼이 처칠과 장제스의 서명까지 얻어 발표한 포츠담선언은 일반적으로 일본에 대한 최후통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원폭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발동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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