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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합리적인의사 함익병의 경제적인 피부 멘토링

by Diligejy 2015. 10. 12.

 


피부에 헛돈 쓰지 마라

저자
옥지윤, 함익병 지음
출판사
중앙북스 | 2015-06-29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피부에 돈 쓸 만큼 썼는데 왜 나만 효과가 없는 걸까"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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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

불편한 진실이지만 피부는 타고납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좋은 피부는 타고나는 겁니다. 유전이라는 얘기죠.

 

p.28

질병이 없는 피부는 각질을 잘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자칫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다가 멀쩡한 피부에 오히려 병을 만들 수 있어요.

 

p.30

건강한 피부가 모두 예쁘지는 않지만, 건강하지 않으면서 예쁜 피부는 없어요. 건강한 피부가 더 넓은 개념입니다. 예쁜 피부를 원한다면 먼저 피부가 건강해야 합니다.

 

p.40

피부는 방어 기관이지 흡수 기관이 아닙니다. 이 사실을 오해하기 때문에 화장품을 바르면 화장품 성분이 피부에 흡수가 돼서 피부가 좋아질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에요.

 

p.85

우리는 보통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난 후 손을 닦습니다. 볼일을 보러 가기 전에는 손을 닦지 않고 나와서 닦는다고요. 피부 중 가장 쉽게 오염이 되는 손이 우리 몸에서 가장 깨끗한 부위에 닿는데, 왜 손을 닦고 들어가지 않는 걸까요? 또 볼일을 다 보고 나온 후에는 왜 손을 닦는 걸까요? 소변은 내 몸에서 나온 것이라 냄새는 좀 나겠지만 균은 하나도 없습니다. 물로 가볍게야 씻는다 치더라도 그 더러운 손으로 옷을 내리고 용변을 본 사람치고는 비누 거품을 내가며 박박 씻는다는 게 좀 안 맞다는 거죠. 이 모두가 화장실을 '변소', '뒷간', '측간'이라고 불렀던 부모님 세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던 것을 그대로 하기 때문에 생기는 불필요한 습관입니다. 변소에 조금만 앉아 있어도 온몸에 냄새가 배고, 휴지도 제대로 없던 시절이니 예전에는 '손 닦으라'는 게 국민 위생의 기본이었죠.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던 시절이었고, 여름이면 사망 원인 중 대부분이 수인성 전염병이었으니까요. 화학비료를 뿌리는 지금 세대에는 기생충 약을 먹을 필요가 없죠. 학교에서 회충 검사를 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으면, 손을 닦는 습관도 바뀌어야 한다는 거예요.

 

p.111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여드름 치료의 가장 기본은 '먹는 약과 바르는 약'입니다. 약만 잘 먹고 잘 바르면 대부분의 여드름은 다 좋아질 수 있어요.

 

p.116~117

피부과 전문의라면 여드름 환자에게 무엇보다 먼저 약을 먹고 바르라고 설명을 합니다. 이런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요? 그럼 여러분은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라 피부과로 개원한 비전문의를 만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부과 전문의가 확실하다고요? 그렇다면 지나치게 상업적인 병원을 찾아가신 것 같네요.

 

p.118~119

물론 효과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비용 대비 효과(cost-benefit)'라는 게 중요하죠. 이를테면 '프락셀'은 여드름을 치료하는 장비가 아니라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는 거고, 'IPL'도 여드름 치료에 약간의 도움은 되지만 비용 대비 효과로 따질 것 같으면 정말 황당한 비용이에요. 잘 알지 못하면 돈을 헛되게 쓸 수밖에 없습니다.

 

p.144

얼굴에 잡티가 많아서 신경이 쓰이고, 레이저로 시술을 꼭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테스트 목적으로 한두 개만 먼저 조심스럽게 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p.155

다크 서클은 순수하게 피부색이 진해진 건지, 주름이 많아진 건지, 혈관이 굵어졌는지,

그 원인에 따라 해결하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젊은 사람들은 아토피로 인한 다크 서클이 가장 많고, 나이가 들수록 데니-모건의 주름처럼 처져서 검게 보이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p.223

일단 병원에 가면 의사를 충분히 활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메모지와 펜을 가지고 들어가 의사 앞에 앉으세요. 안 써도 좋아요. 그냥 쓰는 척이라도 하시면 돼요. 그래야 그 의사 입에서 많은 설명이 나옵니다.

 

p.225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어요? 언제부터 그랬어요? 다른 데 더 불편한 곳은 없어요?"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하면 이 환자와는 대화가 된다 싶으니까 의사도 설명이 줄줄 나옵니다.

 

다음은 환자로서 의사에게 물어볼 것들이 메모지에 적혀 있어야 돼요.

첫째, 정확한 병명은 무엇인지, 그러면 진단이 확실한 경우라면 병명을 바로 알려주겠지만 진찰만으로 진단이 안 될 경우 "검사 결과를 보고 말씀 드리겠습니다"라는 대답을 듣겠죠.

그렇더라도 병명에 대한 질문은 꼭 해야해요.

둘째, 치료에 쓰는 약제에 부작용이 없는지 꼭 물어봐야 합니다. 그럼 의사는 '이 사람에게는 할 이야기가 되게 많구나'하고 느껴요. 그러나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요. 말이 되는 사람하고 이야기를 하는 거니까요.

셋째, 예후는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방법 혹은 조심해야 할 게 없는지까지. 이 정도의 질문을 하는 똑똑한 환자라면, 의사는 4,000원만 받아도 기꺼이 설명을 다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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