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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2

중동은 왜 싸우는가 p.6 어떠한 이유로든 세상은 변하고 기존의 질서는 새로운 질서로 대체되게 마련입니다. 이렇듯 혼란의 시기가 도래하면 인간들은 미래가 불확실해졌다고 느끼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새삼스레 자신의 소속감을 확인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그러면서 묻습니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 속해 있는가?'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을 한 사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집단적으로 던질 경우 질문은 다음과 같이 바뀝니다.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가 아닌 이들은 누구인가?' 집단적으로 던지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누구를 우리 집단에 포함할 것이고 누구를 배제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정치적 행위입니다. p.20 아랍어로 '꾸란'은 '읽어야 한다'라는 뜻이며 이슬람을 따르는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 2023. 9. 8.
이라크 전쟁 p.30 이라크 전쟁은 아프가니스탄 전쟁보다 국제정치를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한 소재다. 첫째,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보다 이라크 전쟁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했고, 따라서 미국의 상대적 힘의 약화와 중국의 부상이라는 국제정치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이라크 전쟁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2009년 오바마 행정부가, '선택에 의한 이라크 전쟁'보다 '필요에 따른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기까지, 부시 행정부는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자신들의 선택으로 침공했던 이라크'의 상황을 안정화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그것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계속 실패만을 거듭했고, 이라크에 투입된 경제적 군사적 자원은 별다른 효과도 내지 못한 채 낭비되었다. 그런 반면에 부시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 .. 2022.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