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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내가 다시 서른살이 된다면

by Diligejy 2018. 12. 17.


p.9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꿈꾸는 성공에 운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를 정확하게 측정해내는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여러분이 원하는 성공에 기량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성공은 기량과 운의 결합을 통해 탄생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가? 이 사실을 망각하는 순간, 여러분은 행운에 대해 언제나 왜곡된 접근을 할 수 있을 뿐이다.


p.13

20대가 성공을 꿈꾸는 시기라면, 30대에는 그 성공의 가능성을 극대화해 나가야 할 시기다. 이는 성공의 두 가지 원천이라 할 수 있는 기량과 운의 상대적 역할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기량과 운의 역할을 분리, 계산해내는 작업은 너무나 중요하다.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성공에 대한 수많은 인지 편향과 왜곡, 착각, 합리화에 빠지게 되며 결국 실패를 반복하고 만다. 성공은 주문을 외운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기최면을 건다고 해서 가능성이 커지지 않는다. 성공은 과학이다.


p.16~17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리처드 엡스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모르고 이기는 것보다는 알고 지는 것이 인생을 더 현명하게 만든다."


이는 성공을 꿈꾸는 여러분이 가슴에 깊이 새겨야 할 단 하나의 경구다.


내가 다시 서른 살이 된다면, 나는 모르고 이기는 삶을 경계할 것이다. 알고 지는 삶을 추구할 것이다. 그것이 곧 성공으로 가는 삶이기 때문이다.


p.25

서른 살이란 출발점에 선 여러분들 중 누군가는 게리 킬달의 운명을 맞을 것이고, 누군가는 빌 게이츠의 길을 걸을 것이다. 이 두 개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정표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타이밍'이다. 하지만 타이밍은 행운의 영역에 속한다. 타이밍은 여러분이 끊임없는 연마를 통해 보유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기량의 영역이 아니다. 따라서 '인생은 타이밍이다.'와 같은 말을 맹신하지 마라. 그건 인생을 전적으로 운에 맡기는 것에 불과하다. 다만 우리는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시기가 언제 도래할지를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을 뿐이다.


p.30~31

"운에 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라"


좋든 나쁘든 간에, 우리가 기울인 노력의 대가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요소인 기량과 통제할 수 없는 요소인 운이 동시에 반영된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운은 '잔여물(residual)'이다. 즉 결과물에서 기량을 뺴고 남은 부분이라는 얘기다. 어떤 개인이 행운이나 불운에 직면한 것이 곧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행운을 통해 이득을 얻었다면, 그냥 기뻐하고 운이 다할 날을 대비해 준비하면 된다. 그러니 불운으로 고통받을 때도 분노하지 마라. 올바른 접근법으로 어떤 활동을 했다면 설사 좋지 않은 결과를 얻어도 훌훌 떨쳐버리고, 미래에도 지금까지와 같은 방식으로 자기 일을 충실히 수행해나가면 된다.


통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의 영향력이 오랜 시간에 걸쳐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사물을 아우르는 체계에 관해서라면, 그러한 생각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개개인에 관해서는 들어맞지 않는다. 운이 개입하는 시기가 크나큰 누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널리 입증된 사례 가운데 하나가 대학 졸업 시기다. 상대적인 호황기에 졸업한 학생들은 불황기나 침체기에 졸업한 학생들에 비해 직장을 얻기가 수월하며 봉급도 많이 받는다. 


예일대 경영대학원의 경제학자 리사 칸 교수는 졸업 시기의 영향에 관해 연구했다. 칸 교수는 졸업 당시 백인 남학생의 실업률을 토대로 소득 감소분을 예측해 실업률 1%포인트 당 졸업생의 소득은 6~7% 감소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되면 15년 후에도 해당 학생의 소득은 여전히 평균 수준을 밑돌 것이다. 이는 사람 사이의 소득 차이는 대학 졸업 당시 경기가 불황이냐, 호황이냐에 상당 부분 좌우된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소득의 차이도 운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회생활의 출발선상에서 또래보다 연봉이 낮다고 해서 불만을 갖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그건 그저 운의 작용일 따름이다. 소득의 차이에 연연하는 대신 그것을 상쇄하고 남을 성공전략을 찾아 부지런히 길을 떠나야 한다. 그 길의 동행이 바로 '평정심'임을 명심하라.


p.39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할 서른 살에는, 여러분이 도달하고자 하는 '정점'을 일정한 숙련을 갖추게 되는 '정체기'와 혼동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이다.


p.42~43

과거의 사건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먼저 그 사건이 운-기량 연속체 속에서 놓이는 위치와 여러분이 측정하려는 표본 크기의 관계부터 다져봐야 한다. 어떤 결과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는 실수를 우리는 자주 저지른다. 하워드 와이너 펜실베이니아대 통계학과 교수는 '가장 위험한 등식'이라는 '드 무아브르 등식'으로 이를 입증한다. 프랑스의 저명한 수학자 아브라함 드 무아브르가 착안한 이 등식은 평균값의 변동성이 표본 크기에 반비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운의 개입이 큰 활동 분야에서는 표본 크기가 클 때보다 작을 때 변동성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p.45

운이 좌우하는 활동분야일수록 기량과 운의 기여도를 파악하려면 언제나 규모가 큰 표본이 필요하다. 운 좋은 아마추어가 포커 게임에서 프로 도박사를 몇 차례 이길 수도 있다. 하지만 판을 거듭할수록 프로 도박사의 우위가 점점 뚜렷해지게 되어 있다.


p.47

과거의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인지 찾으려면 기량과 운이 좌우하는 활동분야를 구별해야 한다. 기량이 지배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활동분야에서는 과거이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입증되어 온 방식으로 훈련해 음악을 연주하고 언어를 구사하고 테니스와 골프 같은 경기에서 경쟁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운이 지배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활동분야에서는 과거의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p.50

특정 개인이나 조직의 기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위대한 운동선수도 노화하면 경기력이 쇠퇴하고 기업의 경쟁우위도 결국에는 감소한다. 그러나 특정 기간에 한해서 평균 회귀의 속도를 예측하는 데는 그 활동분야에 작용하는 기량과 운의 기여도를 파악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p.50

개인이 중심이 되는 활동분야는 매우 독립적인 경향을 띤다. 즉 미래에 발생할 일이 과거에 발생한 일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러한 활동분야에서는 선수의 기량이 결과를 좌우하는 경향을 띤다.


개인이나 조직이 소수의 경쟁자와 경쟁하는 활동분야도 있다. 경쟁업체가 몇 안 되는 독과점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리그전을 치르는 스포츠 팀이나 그 팀의 개별 선수도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경우 과거에 발생한 일이 미래에 영향을 끼친다.


p.51

개인이 다수의 군중 틈에서 경쟁을 벌이는 활동분야도 있다. 스포츠 도박이나 투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 개인은 자신의 기량을 군중의 집합적 기량과 겨루게 된다. 이런 활동분야에 참여할 때는, 군중은 슬기로우면서도 변덕스럽다는 과거의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


p.53

여러분이 몸담고 있는 활동분야가 기량-운 연속체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만 정확히 알아도 여러분은 원하는 성공에 바짝 다가갈 수 있다.


현재 여러분이 서 있는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면, 여러분은 앞으로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칠 수밖에 없다. 


p.53~54

출발선에서 누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있는가가 아니라 어떤 출발선에 여러분이 서 있는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또한 화려한 어제가 아니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미래를 소유하는 과학적 방법을 아는 것이다. 


p.59

인간은 가능성으로 넘쳐나는 미래를 예상할 수는 있어도, 자신이 경험한 사건이 여러 가능성 가운데 하나라는 점은 쉽게 잊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부적절한 과거 사례에서 교훈을 끄집어내는 일이 많다. 예를 들어, 여러분은 자신의 운전 기량이 매우 뛰어나서 자동차 사고에 휘말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p.62

우리는 과거를 설명할 때 무조건 이야기의 핵심 요소인 발단, 결말, 원인을 적용하려고 한다. 주위에서 사건이 전개될 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단 결말을 알고 나면 언제든 사건이 어떻게, 무슨 이유로 그러한 방향으로 전개됐는지 설명하는 서술 구조를 만들어낼 태세를 갖추게 된다. 과거 분석에 필요한 핵심 요소 두 가지는 우리가 이미 사건의 결말을 알고 있다는 점과 사건의 원인을 알아내려고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두 가지 요소가 우리의 골치를 아프게 한다. 대부분 인간은 이것이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이 똑같은 편향에 빠지리라는 점은 선뜻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p.64

우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건에 기량과 운이 일정 부분씩 개입된다는 사실은 인식한다. 하지만 사건의 실제 전개 과정을 알고 나면 운이라는 요소는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여러 사건을 조합하여 스스로 납득할 만한 서술 구조로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서술 구조는 인과관계가 명확하다. 또 과거에 발생한 일이 일어나도록 결정지은 것은 우리 자신의 기량이라고 믿으려 한다. 이런 경향은 진화론적인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선사 시대에는 모든 일을 운으로 돌리고 새로운 시도를 포기하는 것보다는 일어나는 일들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편이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다.


p.65

명심하라. 이야기를 지나치게 사랑하면, 이야기로부터 깊은 실연의 상처를 받는다.


p.67

다른 조직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으려면 조직 자체보다는 다양한 전략을 표본으로 채택하고, 그러한 전략이 거둔 결과를 빠짐없이 살펴보라는 것이다. 우리의 행위의 대가를 결정짓는 데 운이 일정한 역할을 하는 분야에서 교훈을 어등려면, 성공사례를 연구해 어떤 전략이 이용되었는지를 알아보기보다는 전략 자체를 연구해서 그것이 결과적으로 성공으로 이어졌는지 통찰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p.68~69

미니디스크 재생기가 기반을 쌓는 그 시기에, 난데없이 모든 사람이 값싼 가격에 방대한 컴퓨터 메모리를 확보하고 초고속 광대역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적당한 용량이지만 좋아하는 노래가 모두 담긴 파일을 공짜나 다름없는 싼 가격에 남들과 교환할 수 있기에 이르렀다. 소니가 그토록 고심하여 해결하려던 문제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언젠가부터 갑자기 그 누구도 카세트테이프를 원하지 않게 됐다. 디스크를 원하는 사람도 사라졌다. 또한 그 누구도 이 세상에 일어난 대격변을 예견하지 못했다. 하짐나 그러한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미니디스크를 사장시켰다. 레이너는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소니로서는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일들이 모두 어김없이 잘못됐을 뿐 아니라, 잘못된 일 모두 실제로는 기막히게 구상되고 실행된 전략을 침몰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잘못된 것이다. 미니디스크가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은 기적이다."


이 같은 소니의 경이로운 실패는 젊은 여러분에게 금과옥조 같은 교훈을 제공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위대한 전략을 갖고 승부를 벌인다는 것이다. 여러분의 경쟁자보다 여러분이 더 나은 전략을 갖고자 노력하는 건 어쩌면 무의미한 일이다. 누군가 갖고 싶어 하는 걸 뒤집어 그 이면을 통찰할 때 비로소 여러분은 진실로 위대해진다.


p.77

내가 다시 서른 살이 된다면, 나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야기에 열광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의심할 것이다. 특정 성공 스토리에 매료된다는 것은 그만큼 눈이 멀게 된다는 뜻이다. 여러분에게 유리한 인과관계를 만들어내지 마라. 특정한 결과를 여러분에게 유리하게 아전인수 식으로 해석하지 마라. 너무나 많은 사람이 이 같은 실수를 통해 인생의 실패를 반복해왔다. 성공하는 사람이 늘 소수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성공하는 소수는 결코 자신의 기량을 과장하지 않는다. 나아가 자신의 기량에 운이 얼마나 개입되어 있는지를 명확히 통찰한다.


곧장 뻗어나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되짚어 돌아오는 역설을 사랑하라.


p.99

30대라는 10년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인생의 절정기에 걸맞은 절정의 기량을 쌓는 것이다. 행운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사람에게만 유의미한 변수임을 명심하라. 기량을 쌓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그저 무의미한 운에만 맡겨놓을 뿐이다.


p.102

제임스 - 스타인 추정량


실제 평균 추정치 = 전체 평균 + 감소인수(관측 평균 - 전체 평균)


p.105~106

성공은 나 홀로 고군분투하는 게임이 아니다. 치열한 경쟁자들과 함께 뛰는 마라톤이다. 따라서 우리가 원하는 성공에 바짝 다가가려면 우리의 상대가 갖고 있는 진정한 기량, 평균 회귀 속도, 운의 개입 여부 등을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의 성공을 부러워하거나 무턱대고 모방하는 대신, 상대가 왜 성공했는지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젊은 여러분에게는 반드시 갖춰야 할 기량이다. 상대의 성공이 장기간 연속 안타의 성격인지, 아니면 플레이메이트의 주식투자 사레에 가까운지를 파악할 수 있으면, 그에 따른 대응전략이 달라진다. 또한 현재는 1할 타율에 허덕이고 있지만 분명 최종적으로는 3할 이상을 칠 수 있을 가능성이 큰 상대를 여러분의 성공 파트너로 발굴해낼 수도 있다. 상대의 성공이 결국은 빠르게 평균으로 수렴될 것이라는 걸 안다면 여러분은 그를 성공의 멘토로 삼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된다.


물론 세상 모든 일은 뚜껑을 열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뚜껑을 언제 열어야 할지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죽는 날까지 매 순간 끊임없이 뚜껑을 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성공은 단 1초도 고정값을 갖지 않는다. 성공은 늘 변화무쌍한 흐름 위에 올라타 있다. 여러분은 바로 그 성공 위에 올라타 있어야 한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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