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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by Diligejy 2021. 12. 8.

https://coupa.ng/ca7TIH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무너진 마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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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

저는 강의시간에 높은 자존감이란, '착한 지도교수'나 '부모의 손이 필요없는 아이'처럼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신화 속 동물인 유니콘 같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허상입니다.

 

p.27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어 잔소리를 덧붙이고자 합니다. 좋은 평가나 칭찬을 받았을 때, 반사적으로 "아니에요"라고 답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칭찬을 듣고 기분이 좋아졌다면 이를 편안하게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p.28

자존감의 문제와 별개로, 어떤 상황에서도 자꾸만 겸손을 떠는 사람들 중에는 자기애가 굉장한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저의 박사과정 지도교수님은 겸손할 수준도 안 되는 사람의 겸손은 건방이라 하셨지요. '내가 이렇게 큰 일을 했는데 사람들이 존경을 표하지 않지?' 하는 식의 과도한 자기애와 욕망을 직접 드러내기엔 너무 위험하니, 이를 정반대로 표현하는 방어기제, 즉 반동 형성에서 비롯된 것이 겸손이라는 얘기입니다. 우리는 겸손을 표해도 될 만큼의 대단한 뭔가를 정말로 해내고 나서야 그때 비로소 겸손해지면 됩니다. 사소한 성취에 대한 사소한 칭찬은 그냥 받아들입시다.

 

p.61

당신이 늘 '네네'하며 지나치게 굽실거리는 말투, 입에 발린 칭찬, 지나치게 머리를 조아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다시 한 번 그 근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정말로 당신은 그 사람을 존중하고 존경하고 있나요? 그 사람은 정말 그렇게나 맞는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그는 그 정도 칭찬을 들을 만한 사람인가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왜 그토록 자기를 낮추고 상대의 비위를 맞추고서는 또다시 기진맥진하거나 불쾌해하고 있는 걸까요?

 

p.122~123

나의 수행과 결과물에 대해 누군가가 '완벽히' 안심시켜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클 테지만, 나를 '완벽히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 나에게 확신을 준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 사람이 뭘 알겠어요?

 

당신이 그 누구보다 당신 자신을 가장 잘 알겁니다. 그러니 본인이 어떤 오류와 간극에 예민한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시시때때로 터무니없이 출몰하는 불안의 스위치를 직접 끄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신경 끄자. 이만하면 괜찮다.

완벽은 됐고, 그냥 꽤 괜찮은 나 자신으로 존재하면 돼. 자 이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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