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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철학적 이유

by Diligejy 2022. 10. 10.

p.15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자를 이렇게 표현했다. "철학자는 공통의 관념을 가진 사회의 시민이 아니다. 바로 그런 점이 그를 철학자로 만든다" 철학자들은 한 가지 사고 영역에 매여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p.24

우리 모두를 행동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그려내는 우리의 모습, 다시 말해 우리의 삶을 도덕적으로 만들어준다고 판단되는 힘이다. "내가 하지 않아도 다른 누군가 할테니까"하는 식의 사고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할 때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하니까 나도 똑같이 해야지" 하는 생각도 맟나가지다. 자녀를 더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 위장 전입을 한다든지 믿지도 않는 종교를 믿는다고 거짓말하는 부모들을 생각해보자. 그들은 뭐라고 말하는가.

 

"뭐, 다들 하는 일인데....."

 

보험 가입자가 과다 청구를 할 때도 비슷하게 자기 행동을 정당화한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 일이다"라는 말은 누군가 우리를 경멸하거나 반대로 칭송할 때 상황을 부인하고 해명하기 위한 충분한 근거가 되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쫓아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선택한 것은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다.

 

p.25

선뜻 결정을 내리기 힘든 갈등 상황에 봉착하게 될 때 우리는 D.H 로렌스의 권고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당신의 가장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충동을 느끼고, 그것에 따라 행동하라."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따르고자 한다면 부디 명심하기 바란다. 그런 행동을 권유하지 않는 데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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