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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회계

이것이 실전회계다

by Diligejy 2017. 7. 15.

p.21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 도입 적용되면서 손익계산서에 변화가 생겼다. 과거 한국회계기준(일반기업회계기준, K-GAAP)에서 손익계산서는 회계 기간의 당기순이익을 산출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그러나 K-IFRS는 당기순이익 하단에 총포괄이익을 산출하는 것으로 끝맺는다. 그리고 이러한 손익계산서를 '포괄손익계산서'라고 부른다.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포괄손익계산서 작성 공시가 의무화되어있다.


P.22

기타포괄손익은 당기손익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재무상태표의 자본 계정으로 가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으로 반영된다는 점이다. 기타포괄이익이 발생하면 자본이 증가하고, 기타포괄손실이 발생하면 자본이 감소한다. 


P.24

제품 또는 상품 판매액만 매출이 도리 수 있는 것일까? 물론 그건 아니다. 예를 들어 최근 일부 제약회사는 신약 관련 기술을 해외기업에 판매하는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때 회사로 유입되는 기술료를 매출수익으로 인식한다. 증권, 은행, 보험회사와 같은 금융회사들은 손익계산서에 일반 제조판매기업들처럼 '매출'이라는 말을 쓰지는 않는다. 대신 '영업수익'이라고 한다.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다른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으면 이자수익이 발생하는데, 이는 주 영업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므로 '영업외수익'으로 잡힌다. 그러나 은행은 기업이나 개인에게 대출해주고 이자를 받는 것이 주 영업활동이기 때문에 이자수익이 '영업수익'에 포함된다.


P.25

소비자는 구별할 수 없지만,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매장들은 백화점과 입점 업체의 계약 조건에 따라 네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직매입 판매장, 특정매입 판매매장, 공간 임대매장 갑과 을이다.


p.35

소셜커머스 업체의 매출 급증을 분석할 때는 직매입 판매분과 특정매입 판매분 매출을 구분하지 않으면 오류를 범할 수 있다.


p.36

쿠팡처럼 거래 형태가 바뀌고, 성장이 빠른 유통회사를 분석할 때는 단순히 매출액 성장률보다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매출총이익성장률이 기업의 성장성을 보다 적절하게 설명해준다. 거래 형태 차이에 따른 매출액 변동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진의 크기를 확인함으로써 무리한 경쟁을 하고 있는지도 어느 정도 파악해 볼 수 있다.


p.37~38

2013년 대비 2015년 쿠팡 매출액 변화는 대단하다. 2013년에 480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2015년에는 1조 1340억 원으로, 무려 2300%나 증가했다. 그러나 놀라운 성장의 이면에는 직매입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회계적인 착시 현상과 자금 출혈이 있다.


쿠팡의 2013년 매출 가운데 직매입매출은 56억 원에 불과했다. 수수료매출이 422억 원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그런데 앞에서 설명한 대로 2015년 직매입매출(9904억 원)은 2013년 대비 무려 177배나 성장했다. 반면 수수료매출은 1434억 원으로 2013년 대비 3.4배 증가에 그쳤다. 쿠팡이 직매입 취급 상품 규모와 비중 증가를 위한 마케팅에 주력해 왔으며, 그 결과 2년 만에 매출증가율이 거의 2300% 수준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왔음을 알 수 있다.


p.42

마일스톤(milestone) : 로마제국이 천 보마다 돌을 세워 거리를 표시한 데서 유래한 용어다. 건설 공사에서 계약서에 지정된 공정 단계를 달성할 경우에만 대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p.55

선수금은 매출 전환이 전제되어 있고 회사의 현금 흐름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좋은 부채'로 불리기도 한다.


p.58

부채의 구성 내역을 살피지 않고 단순히 부채비율로만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따지는 것은 때로는 이처럼 오해를 낳을 수 있다.


p.59

선수금이 많으면 외형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수금이 많다는 것은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매출로 인식될 금액이 많다는 것이므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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