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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소비의 사회 p.12 풍요롭게 된 인간들은 지금까지의 어느 시대에도 그러했던 바와 같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p.12[환경]이라든가 [분위기]라는 개념이 지금처럼 유행하게 된 것은 근본적으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 가까이에, 그들이 존재하고 대화하는 곳에 살고 있기보다는, 순종적이며 현혹적인 사물의 무언(無言)의 시선 속에 살게 된 이후에서였다. p.13늑대소년이 늑대들과 함께 생활하여 마침내 늑대가 된 바와 같이, 우리들도 또한 서서히 기능적 인간이 되고 있다. 우리들은 사물의 시대에 살고 있다. 2017. 4. 11.
이기는 선택 p.58 대안과 미래상태를 나열할 때 기억해두면 좋은 표현이 하나 있다. 바로 MECE다. 보통 미씨라고 읽는데, '상호 간에 중복 없고(Mutually Exclusive), 집합적으로 누락 없고(Collectively Exhaustive)'라는 뜻이다. 대안과 미래상태를 열거하면서 상호 간에 중복이 된다면 명확한 의사결정을 하기 쉽지 않다. 미래상태를 나열하면서 1) 해가 뜬다, 2) 비가 온다로 나눈다면 이는 상호간에 중복이 없어야 한다는 원칙을 어긴 것이다. 왜냐하면 해가 뜬 채 비가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p.58~59미국의 국방장관을 지낸 도널드 럼스펠드는 MECE의 원칙을 적용할 때 늘 염두에 둬야 할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는 미래상태를 네 가지 범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첫 번째가 .. 2017. 4. 10.
습관의 경제학 p.42 인간이 이성적이냐 비이성적이냐는 질문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습관 설계 디자인의 관점에서 보는 인간의 행동은 둘 다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좀 더 정확히 구분하려면, 우리의 행동이 현재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느냐 아니냐를 생각해 봐야 한다. 현재 환경에 잘 적응하는 행동은 이성적으로 비쳐지는 반면 적응하지 못하는 행동은 종종 비이성적으로 비쳐진다. p.51뇌의 잠재의식 부분은 여러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그런데 의식이 이런 잠재의식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정보 취급 허가증'이 없다는 사실은, 우리가 '포커스 그룹focus group'과 '사용자 서베이user survey' 방식을 사용할 때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런 방식의 조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는.. 2017. 4. 10.
이제는 이기는 인생을 살고 싶다 p.96~97회사 임원 자격으로 회사 채무에 보증을 섰는데 임원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보증 책임을 계속 부담해야 하는가를 두고는 논란이 있어왔다. 이와 관련해 중요한 대법원 판례가 있다. 바로 대법원 98다46082 판결이다. 원칙적으로는 임원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연대보증한 건에 대해서는 책임을 진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특정 채무가 아닌 회사의 계속된 채무 일체에 대해서 보증 책임을 지는 경우', 즉 포괄근보증, 한정근보증일 경우에는 임원이 회사의 임원직을 그만두면서 보증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뜻을 금융기관에 통보했을 때는 보증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것이 위 대법원 판례의 요지다. p.175상황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그 사람의 진심이다. 사람의 진심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7.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