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1 유통 전쟁사 - 로켓 배송은 어디서 날아왔을까 어렸을 적 살던 곳 근처에 까르푸라는 마트가 있었다. 생긴지 얼마 안되서 홈에버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홈플러스로 변경되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때는 아무 생각없이 망했으니 바뀌나보다 라고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과점시장속으로 침투한 까르푸는 시장을 뚫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을지 보였다. 고생 끝에 낙이 오기라도 했다면 그 고생을 받아들일 수 있었겠지만, 패배라는 상처를 떠안은 채 떠나가야했을 사람들의 모습이 이 책을 읽으며 보였다. 냉철한 비즈니스의 모습이다. 괜히 전쟁에 비유되는 게 아닐 것이다. 새로 진입하려는 도전자에게 한국 유통 시장이 그리 만만해 보이냐며 어퍼컷을 날린 뒤, 승리의 달콤함을 맛보며 마치 이곳은 콘스탄티노플 성벽처럼 절대 무너지지 않는 요새라고 자신한지 얼마.. 2023.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