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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자

그들이 말하지 않는 투자의 법칙

by Diligejy 2018. 3. 24.

p.33

다음은 유명한 포커 플레이어들이 했던 공통적인 조언을 모아본 것이다.


1) 100% 게임에 몰두한다.

2) 돈에 신경 쓰지 않는다. 대신 게임 자체에 집중한다.

3) 지난 것은 잊어버린다.

4) 리서치를 많이 한다. 엣지edge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 책을 많이 읽고, 영화도 많이 보고 무엇보다 게임 연습을 많이 한다.

5) 감정을 조절하는 훈련을 한다.


p.61~

이제 은행들은 이렇게 돈을 갚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서브프라임 등급)의 모기지론을 모아 풀을 만든다. 이때 대형 투자은행의 금융공학자들이 서로 상관관계가 적다고 믿는 것을 섞어 위험도를 낮춘다. 풀 안에 들어 있는 것들이 상관관계가 낮으면, 하나가 가격이 떨어진다 해도 다른 것들의 가격은 덜 떨어지거나 심지어는 올라가, 전체 풀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는 논리였다. 이는 현대포트폴리오이론의 바탕이자 바람직한 포트폴리오 운용의 기본이기는 하나,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없다고 할 경우에는 성립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다른 도시들끼리의 부동산 가격은 상관관계가 적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실제 많은 구조화 상품들이 이런 가정을 바탕에 깔고 있었다. 그리고 2006년을 시작으로 미국 여러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폴에서 대형 투자은행들은 CDO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s(부채담보부증권)라는 것을 만드는 더 창조적인(?) 일을 한다. CDO는 풀 안에 있는 것들을 위험도에 따라 몇 개의 계층으로 잘라낸 후, 각각 다른 가격에 파는 것이다. 이 여러 계층을 위험도에 따라 트리플 에이AAA니 하는 식으로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이것이 바로 무디스나 스탠다드앤드푸어스 같은 신용등급기관들이 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들의 보수는 CDO를 만든 투자은행에서 지불한다. 대충 생각해도 신용등급기관들이 투자은행 평가에 대해 관대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낮은 금리를 이용해 돈을 빌린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등에 투자했다. 그리고 그들이 투자했던 CDO가 신용등급기관들이 매겼던 등급과 전혀 상관없이 가치를 잃기 시작했을 때, 투자자들의 매도가 급증했다. 유동성이 큰 주식도 많은 양을 한꺼번에 빨리 팔고자 하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정해진 시간에 시장에 있는 매수자의 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빨리 팔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춰야 한다. CDO는 주식처럼 증권거래소에서 쉽게 거래가 가능한 상품이 아니다. 이런 경우 많은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팔려고 하면,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때 은행과 투자기관들은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금융기관들은 자산의 가치를 매입가가 아닌 그때그떄의 시가로 장부에 적도록 되어 있다. 이것을 시가평가mark to market라고 한다. 상장이 된 주식 같은 경우에는 매일매일 그 가격이 얼마인지, 거래소에서 실제 거래가 되는 가격으로 확인을 할 수 있다. 하지만 CDO와 같은 금융상품들은 주식만큼 실제 거래가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매일 장부에 적는 가격은 실제로 거래가 되는 가격이 아니라, 금융기관들이 거래가 될 것이라고 유추한 가격이다. 당연히 금융기관들은 시장 가격을 관대하게 유추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실제로 CDO를 팔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금융기관들은 이 가격을 장부에 적어야만 한다. 실제 거래가가 있기 때문에 더는 유추한 가격으로 쓸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은행이 가진 전체 자산의 크기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2007년 중반이 되었을 때, 서로 거래를 하던 금융기관들은 상대방의 신용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때는 이미 시가평가의 기록을 통해 상대방 자산의 크기가 상당히 줄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고, 자산이 적은 상대방과의 거래는 더 많은 위험을 수반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거의 모든 금융기관들은 복잡한 거래로 얽히고설켜 있었다. 이 상황에서 CDS Credit Default Swaps(신용부도스와프)는 또 다른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CDS는 CDS를 파는 쪽이 CDS를 산 쪽의 신용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보상을 해주는 신용 파생상품이다. 예를 들어 A회사가 B회사에 대출을 해주었다. A회사는 B회사가 대출을 갚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C회사에게 CDS를 판다. 만약 B회사가 대출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여기서 오는 손실의 전부 또는 일부를 C회사에 책임 지우는 식이다. CDS는 원래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아주 좋은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CDS를 판 회사마저도 위험에 빠져있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 후, AIG는 엄청난 곤란에 빠졌다. CDS를 너무 많이 팔았기 때문이다. 


p.74

합병차익거래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인수합병될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을 미리 사는 것이다. 합병이나 인수가 끝나면 이 회사의 주식이나 채권은 합병을 시도한 회사가 제시한 가격과 시장 가격의 차이가 상당히 줄어드는 과정을 겪는데 이 과정에서 차익을 얻는다.


p.77

투자의 대가들이 하는 조언을 하나씩 새겨듣고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투자에 대한 충분한 공부가 된다. 그리고 앞서도 말했듯 투자에서 아는 것이 꼭 힘은 아니다. 다양한 투자 이론을 배우는 것보다 대가의 조언을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실천에 옮길 수 있다면 부자가 되는 길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p.80

내가 항상 마음속에 새기는 버핏의 조언도 나누고 싶다.


나는 거의 매일 그저 앉아서 생각하기를 고집한다. 이는 미국 비즈니스에서 흔한 일은 아니다. 나는 읽고 생각한다. 더 읽고 더 생각하기 때문에 비즈니스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덜 즉흥적인 결정을 한다.


p.84

투자가 흥미롭고 재미있다면, 아마도 당신은 돈을 벌지는 못할 것이다. 좋은 투자를 하는 과정은 상당히 따분하다. - 조지 소로스


p.84~86

'영국 중앙은행을 무너뜨린 남자'라고는 했지만, 실제로 중앙은행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다만 1990년대 초반 소로스가 영국의 파운드를 공격적으로 공매도해 영국은 어쩔 수 없이 ERM European Exchange Rate Mechanism(유럽환율조정장치)에서 탈퇴해야 했다. ERM은 1979년 유럽 국가들의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유럽 전체의 금융 시스템을 안정시키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1999년 도입된 유로화라는 유럽 단일 통화의 초석을 만든 단계 정도라 생각해도 좋다. ERM하에서는 모든 국가의 통화 환율이 정해져 있었다. '영국의 1파운드는 독일의 2.7마르크'하는 식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주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겠다. 영국에서 빵 하나를 1파운드에 살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독일에서 빵 하나를 살 수 있는 가격과 같은 2.7마르크의 가치를 갖는다. 그런데 영국 물가가 너무 올라 빵 하나를 사는 데 2파운드가 든다면 여전히 1파운드가 2.7마르크라는 것에 동의할 수 있겠는가? 1파운드는 이제 예전의 1파운드가 아니다. 빵을 반절밖에 살 수 없기 때문이다. 1파운드는 2.7마르크보다 훨씬 낮은, 예를 들어 1.4마르크가 되어야만 한다. 독일인 입장에서는 파운드 가격 자체가 엄청 싸진 것이다. 예전에는 영국에 여행을 가기 위해 1파운드를 환전하려면 2.7마르크를 내야만 했는데, 이제는 1.4마르크만 내면 된다. 인플레이션이 있는 국가의 통화는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아진다.


그런데 ERM하에서 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1파운드당 2.7마르크를 유지해야만 한다. 어떻게? 여기서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따른다. 영국의 중앙은행이 독일의 마르크로 된 자산을 계속 내다 팔면, 당연히 마르크의 가격은 떨어질 것이다. 마르크의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같은 파운드당 더 많은 마르크를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극단적인 예에서 영국의 중앙은행은 1파운드가 1.4마르크가 되면 마르크로 된 자산을 계속 팔아서 마르크의 가격을 낮추고 1파운드당 2.7마르크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언제까지? 오직 팔 자산이 남아있을 때까지만 가능하다.


영국은 애초에 ERM에 들어갈 때, 1파운드당 2.7마르크의 비율을 유지하고자 헀지만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독일의 몇 배나 되었기 때문에 이는 말이 안 되는 비율이었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나라의 통화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그만큼 실물 구매력이 떨어지고 실질 가치가 낮아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영국이 이 고정환율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가졌고, 이 중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소로스였다. 소로스의 계속적인 공매도에 영국 중앙은행은 이 비율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고, 고정환율 포기를 위해 ERM에서 탈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기존에 유럽 국가의 통화 대비 파운드 환율이 정해져 있던 것을 버리고, 파운드를 평가절하할 수 있게 되었다. 1992년 9월 16일, 바로 '검은 수요일'이라고 불리는 날이다. 이날 영국 정부가 ERM에서 탈퇴했고, 파운드는 20% 평가절하되었다. 하루아침에 20%의 가치를 잃은 것이다. 그리고 소로스는 약 12억 달러의 수익을 내, 즉시 국제사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p.88

삶과 사업에는 근본적으로 두 가지 죄가 있다.


첫 번째는 생각 없이 갑자기 행동하는 것,

두 번째는 전혀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칼 아이칸


p.96

양적완화정책은 시장에 돈의 양을 늘리는 결과를 낳기 떄문에, 통화가 '평가절하'된다. 쉽게 말하면 원하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전에는 1달러를 1000원에 살 수 있었다면, 한화가 평가절하되었을 때는 1달러를 1100원을 주고 사야 하는 식으로 말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싸진 통화는 자국 상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 한화 1000원에 팔아야만 해서 1달러에 팔았던 상품을, 1100원으로 평가절하한 후에는 0.9달러에 팔아도 되기 때문이다.


p.102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자주 헷갈리는 직군은 '트레이더'다.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려면 금융시장에서 금융자산을 사고파는 오퍼레이션을 해야 하는데, 이 오퍼레이션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트레이더다. 자산운용사의 트레이더들은 시장에서 어떤 종목을 사고팔지를 결정하지 않는다. 이미 정해진 거래를 해야 하는 자산의 리스트를 가지고 사고파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실 트레이더의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금융시장에서 언제 어떤 방법으로 사고파는지에 따라 같은 날에도 심지어는 한두 시간 차이에도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p.104~110


p.127

펀드의 종류 

 그해의 성과

다음 해의 성과 

상위 50% 

하위 50% 

 1970년대 뮤추얼펀드

상위 50% 

65.1% 

34.9% 

하위 50% 

35.5% 

64.5% 

 1980년대 뮤추얼펀드

상위 50% 

51.7% 

48.3% 

하위 50% 

47.5% 

52.5% 


말키엘의 액티브펀드 리서치


p.146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여러 지정학적 사건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특히 최근 들어 세계는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이나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같은 사건을 통해 이를 정말 실감했다. 지정학적 사건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요한 것만을 골라내 금융시장을 예측하는 것, 특히 금융시장의 타이밍을 예측하는 것 역시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지정학적 사건 자체가 아니다. 지정학적 사건이 미치는 경제적인 효과다. 결국은 경제인 것이다.


p.152~153

베타가 크면 시장에 비해 위험이 훨씬 더 클 수 있다. 그럼 항상 베타가 큰 주식을 피해야 할까? 물론 그렇지 않다. 경제 시스템을 잘 이해하는 투자자들은 투자 의사결정을 할 때 경제 시나리오를 연결시켜 판단한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는 베타가 큰 주식에 더 많이 투자하고, 경기가 안 좋을 때는 베타가 작은 주식에 더 많이 투자한다.


p.155

공매도를 하면 플러스 베타의 주식을 마이너스 베타로 만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헤지펀드들이 공매도를 통해 네거티브 베타를 만들어 전체 시장의 흐름과는 상관이 없는 수익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냥 매수를 한다면, 시장과 같은 방향성의 베타를 갖겠지만, 매수하지 않고 공매도를 한다면 그 반대의 일을 하는 것이니 베타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p.238

투자를 하면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서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은 세금을 줄이는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퇴직연금에도 적용된다. 퇴직연금 가입자는 은퇴 후 퇴직금이 자동으로 IRP로 넘어간다고 했다. 이때 가입자는 이를 한 번에 다 받을지 또는 10년 이상의 연금으로 나눠 받을지를 결정한다. 한 번에 받으면 10%의 소득세를, 연금으로 받으면 7%의 소득세를 낸다. 세금으로 보면 연금이 훨씬 이득이다. 하지만 IRP에서 한 번에 인출한 돈을 개인연금으로 전환하면 과세이연이 인정된다. 즉 세제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생긴 변화다.


p.239

개인연금보험을 드는 이유는 미래에 돈을 받아 노후를 보장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세금이다. 개인연금보험에서 나오는 수입과 개인연금보험과 연계된 투자에서 나온 수익은 연금을 탈 때까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보통 연금을 타는 시점은 은퇴 후라, 세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


개인연금보험은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일반연금보험, 변액연금보험, 자산연계형 연금보험이다. 초기에는 일반연금보험만 있었는데 여러 가지 이노베이션의 결과 다양한 종류의 연금보험이 탄생했다. 하지만 이 이노베이션의 결과가 꼭 좋았다고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왜 그럴까? 


일단 가장 간단한 일반연금보험도 보험을 드는 순간 판매수수료부터 낸다. 미국의 경우 보편적으로 전체 연금 보험료의 2%를 수수료로 낸다. 한국도 만만치 않다. 2017년 1월 <한국경제신문>의 기사에 의하면 월 보험료의 최고 6배까지 판매수수료로 떼고 있다고 한다. 


p.241

뮤추얼펀드나 인덱스펀드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이나 IRP로 해도 되는데, 왜 굳이 개인연금보험을 들어야 할까. 그래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이나 IRP계좌에 있는 금액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 이상이라면 개인연금보험을 가입할 이유는 있다. 개인연금보험의 수익은 개인연금을 지급받는 시점에 세금을 내기 때문에 절세 효과가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원금 보장이다. 변액연금보험과 자산연계형 연금보험은 대부분 원금을 보장하기 때문에 원금을 잃는 것이 두려운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다.


p.244~245

평생 열심히 일하고 살뜰하게 아낀 것 같은데 여전히 은퇴가 걱정된다면 다음 계산을 해보기를 권한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이쯤에서 앞에서 이야기한 3단계 연금으로 나의 노후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 기본이다. 현재 이미 노년기에 들어선 사람들은 이런 금융제도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안타깝다. 은퇴를 위한 준비는 말하나 마나 일찍 하면 할수록 수월하다.


1단계 


먼저 은퇴시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 계산해보자.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도 모르고 걱정부터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매달 얼마만큼의 생활비가 필요할지 카테고리별로 써본다.


2단계


은퇴 시 매달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종목별로 계산해본다. 이 수입에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그리고 수익형 부동산이 있다면 거기서 나오는 월세 등이 포함될 것이다.


3단계


1단계와 2단계에서 계산된 금액의 차이가 부족한 돈이다. 이제 가지고 있는 저축(자산 포함) 중 부족한 금액을 어떻게 나눠 쓸 것인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은퇴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방법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될 수는 없겠지만, 계획을 세우기에는 좋은 시작 포인트다. 우선 가지고 있는 자산 중 약 3~5%내외를 첫해에 쓰는 계획을 세운다. 보수적으로 3%를 계획했고 전체 저축이 3억 원이라면 매년 900만 원을 쓰는 셈이다. 다음 해에는 이 금액을 매년 예상 인플레이션만큼 올린다. 일반적으로 2%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가정한다.


4단계


이제 은퇴 후 돈이 충분할지 부족할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돈이 부족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퇴를 늦추거나 은퇴 후에도 파트타임으로 일을 한다. 그리고 부족한 돈을 좀 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싶다면 개인연금보험을 고려해보자. 앞에서 개인연금보험의 수수료를 언급하면서 우려를 하기는 했지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수수료라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p.262

ELS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가장 일반적이고 간단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투자자한테 받은 투자금을 나누어 일부는 주기적인 채권이자를 주는 우량 채권을 산다. 이때 채권의 만기를 ELS의 만기에 맞추고, 채권의 액면가와 쿠폰이자를 원금에 맞추면 원금이 정확하게 보장된다. 나머지 투자금으로는 옵션을 사고 옵션에서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누어주는 방식이다. 다시 말하면 ELS투자는 채권과 파생상품인 옵션에 동시에 투자를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p.353

원자재 선물들의 장기간 가격 변화를 볼 때, 기존의 채권, 주식 등과 상관관계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원자재를 자세히 이해하고 있다 하더라도 펀드나 ETF를 통해서는 일반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이 원자재 시장이 곧바로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 물론 전반적인 원자재 시장의 움직임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하고 싶다면 원자재 인덱스펀드나 ETF도 있따. 원자재 관련 기업의 주식을 사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킴으로써, 원자재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하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추구할 수도 있다. 원자재를 포트폴리오에 넣었을 때 얻는 장점은 확실히 있다.


이제 일반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한 질문은 주식과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 방법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미 다 얻었는가이다. 그리고 그 위에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위해 원자재를 고려하는 단계에 왔냐는 것이다. 기본도 제대로 안 하고 복잡한 것을 넘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뛰기 전에 걸을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p.359~360

사람들마다 자산관리의 목표치가 다르다. 또한 같은 자산을 가지고 있다 해도 만족도가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모든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불안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불안하면서 만족스럽기는 어렵다. 자산관리의 첫 단계로 불안하지 않은 상태를 생각해볼 수 있따. 기본적인 생활 유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부를 쌓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세워보자. 지금 당장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다음의 것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 불안하지 않을 것이다.


1) 살 수 있는 집

2) 집 유지 비용 - 냉 난방비, 전기세, 수도세 등 기본적 비용

3) 식료품비

4) 기본 교통비

5) 의료보험


p.367~368

세금을 피하지는 마라. 하지만 세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또록 만들어주는 제도를 이용하는 것은 그야말로 금융과 투자에서 이야기하는 아비트리지arbitrage(무위험차익거래)다. 앞에서 계속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아비트리지는 아무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수익을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수익에 비해 위험이 아주 적은 것까지 폭넓게 아비트리지라 일컫는다. 즉 세금이란 조금만 부지런하면 아무 위험없이 올릴 수 있는 수익이라는 말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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