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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창업

스타트업 바이블2 - 니 운명을 견딜 수 있겠니?

by Diligejy 2018. 6. 12.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을 혹시나 읽으실 분이 계시다면 여쭙고 싶다.

배기홍님의 출간인터뷰를 보다보니(유투브 참고) 누구 닮았는데? 닮았는데?라는 생각이 계속 마음속에 있었다.

아... 누구지? 누구지? 아 그 사람 있잖아. 거 있잖아! 라며 방황했다.


찾았다.

사진 : 서기호 변호사 출처 : 나무위키

머리만 조금 더 짧다면 배기홍님과 씽크로율이 90%이상 나올듯 한데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가?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진심 정말 진짜 리얼 레알로.


농담은 여기까지 하고 각설하자면,


이 책은 스타트업 바이블1의 연장선상에 있다. 만약 안 읽으신 분이라면, 1편부터 차근차근 읽는 게 좋다. 

책 맨 앞의 추천사에서 배민의 김봉진 대표가 261페이지부터 읽으라고 하기에 그의 추천에 따라 거기부터 읽었다.


그 부분은 바로 해고파트였다. 


그것도 정말 문화를 망치기에 없어야 하는 사람(썩은 사과)을 해고하는 게 아닌, 회사가 어려워 사람을 해고해야 하는 시기에 대한 이야기였다. 책으로만 읽어도 소름이 돋혔다. 그렇지 않을까? 멘탈이 유리멘탈인 나같은 인간은 사람들과 말다툼만 하더라도, 그 사람이 억지를 부린다 해도 힘들어하고 괴로워한다. 그런데 자신이 어렵게 데려왔던, 아끼던 직원을 내보내야 한다면 직원의 배신감은 얼마나 클 것이며, 배신감을 감당해야 하는 대표의 입장은 어떨런지.

특히나 미국 영화 식코에서 볼 수 있듯 해고당해서 의료보험이 안되면 삶의 기본양식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해고해야 하는 상황. 듣기만 해도 끔찍하다. 귀신나오는 3류영화 따위하곤 비교가 안될정도로.

내가 만약 그 입장이었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아마 이런 생각을 했을거다. "내가 그 때 조금만 더 VC에게 잘 어필해서 펀딩 받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그 때 피벗팅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받아들였다면... 내가 사랑하는 A를 해고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라며 말이다. 엄청난 자책을 하고 있었을 거다.

그렇지만 자책은 자책대로 하고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비난을 받으면서도 살아내야 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평생을 괴롭힐지도 모른다. 예상치 못한 적으로 나타나 해코지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살아가야 한다. 

슬펐다. 

김봉진 대표가 이 부분을 먼저 읽으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가 쓴 글의 행간에는 이런 메시지가 있었던 거다.
"엄청 슬플거야. 살기 위해서 니 다리를 잘라내야할 수도 있어. 니 팔을 잘라낼 수도 있지. 그래서 기어가거나 빌붙어야 할 수도 있어. 아니면 얼굴을 비벼서라도 가야할 수도 있어. 그래도 할래 스타트업? 남들 성공해서 돈 많이 벌었다고 현혹되지마. 니 운명은 그보다 혹독할거야. 니 운명을 견딜 수 있겠니?"


이 질문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

나는 창업을 하는 건 아니다. 스타트업에 취직을 해서 탁월한 실력의 퍼포먼스 마케터가 되겠다는게 목표다. 그렇지만 그 과정속엔 수많은 어려움이 존재할거다. 불안정하고 뒤집히고 난리칠거다. 사무실에 침낭깔아놓고 자며 노력한다 해도 안 될 수도 있다. 정말 아무 이유도 없이 안될 수도 있다(인간사엔 이런 일이 많지 않은가. 인과관계가 성립 안하는 불운의 일). 그런 운명이라 해도 나는 받아들이고 나아갈 수 있을까? 

답을 내진 못했다. 아니 답은 말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말로 100번을 "네! 할 수 있어요."라고 해봤자 그건 말일 뿐. 

증명해야 한다. 나는 운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이란 걸. 


증명하겠다. 이제부터. 


밑줄그은부분

p.23

'혹시 이게 안 되면'하고 차선책을 생각하기 쉽다. 차선책을 마련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좋은 전략이지만, 창업 여부를 정하는 결정에서 차선책은 도움보다는 오히려 방해물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더 편하고 덜 위험한 차선책이 있으면 반드시 그 차선책 쪽으로 발이 가고 몸이 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짧지만 와튼 스쿨에서 MBA 과정 한 학기를 경험하면서도 차선책의 심리학을 포착했다. 간혹 직종을 바꾸려고 MBA 과정에 입학하는 엔지니어 출신 학생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졸업 후 연봉과 보너스가 두둑한 투자은행가나 경영 컨설턴트를 꿈꾼다. 그런데 이들의 심리를 살펴보면 "투자 은행이나 컨설팅 회사에 취직하고 싶지만, 혹시 취직 못할 수도 있잖아? 차선책으로 다른 IT회사도 알아볼래"가 매우 많다. 난 이런 늦깎이 학생이 투자 은행이나 컨설팅 회사로 취직하는 경우를 못 봤다. 모두 다 차선책을 택했다.

p.28

정세주 씨는 스물다섯에 홍익대학교를 중퇴하고 2005년 미국 뉴욕으로 무작정 건너왔다. 영어도 못했고 돈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눔의 창업자이자 CEO다. 눔에서 만든 카디오트레이너(CardioTrainer)앱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등록 후 다운로드 1천만 번을 돌파했다. 2011년 3월까지 헬스 피트니스 부문 순위 1위였다. 2010년 <뉴욕 타임스>에서 선정한 최고의 안드로이드 앱에 들기도 헀다. 눔은 2011년 실리콘 밸리 유명 창업투자회사인 KPCB의 투자를 받았다. 성공했다.

p.37

공공연한 비밀인데, MBA 과정을 졸업하면 누릴 수 있는 기막힌 특혜가 딱 하나 있다. 바로 동문 인맥이다. 난 와튼 스쿨을 졸업하지는 않았어도, 전 세계 와튼 동문 연락처 열람권한을 얻었다. 뮤직쉐이크 운영을 하면서 업체 제휴가 필요하면 바로 동문 주소록을 찾는다. 와튼 스쿨이야 워낙 유명한 학교고 동문 네트워크가 탄탄해서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의 관리자 직급에 근무하는 동문이 항상 있다.

미국에도 학연이 잇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학교 후배가 전화했는데 일면식이 없다고 매몰차게 전화를 끊기는 곤란하다. 그래서 일 진행이 편하다. 실제로 뮤직쉐이크의 매출에 공헌한 제휴 관계들도 와튼스쿨 인맥에서 시작됐다.

"돈이 많으면 좋지만, 평생 그 돈을 쓰지 않는 건 마치 늙어서 섹스하려고 체력을 비축하는 거와 같습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이 한 명언이다.

공부 더하고 경험 더 쌓고 창업하려다 좋은 청춘 다 간다. 창업하려고 MBA 고민하지 마시라.

p.42

사업계획서는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종이에 써댄 장밋빛 동화이다. 현실은 동화가 아니라서 상품이 없는 추상적인 아이디어는 팔지 못한다. 프로토타입을 빨리 만들자. 창업자는 사업 계획서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형태를 갖춘 프로토타입을 뚝딱 내놔야 한다.

p.43

필자도 소액투자를 한다. 그런데 절대로(!) 회사 소개 자료나 사업 계획서를 보내지 마라. 대신, 이메일로 다음 질문 양식에 간단한 내용을 적어주시면 고맙겠다.

1. 회사이름

2. 회사 창립일

3. 창업팀 : 이름/직책/간단한 이력 (학력 및 경력)

4. 직원 수

5.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 금액 : 투자자/투자유치단계/금액/날짜

6. 프로토타입/제품 링크 : 필수!

7. 간략한 제품 설명

8. 경쟁사 및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

9. 간략한 수치 : 매출/사용자 수 등


p.62~63

예를 들어 전자책 출판사를 창업한다고 가정하자. 자기 집을 사무실로 삼고, 구청에 출판사 등록하고, 국세청에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는 데 2만 원도 안 든다. 등록이 끝나면 우너고를 받고 편집하고 교정 교열하고 전자책 형태로 제작한다. 편집은 취향에 따라 하고, 교정 교열은 워드 프로세서의 기능으로 대치하고, 표지는 파워포인트로 만들고, 전자책 제작은 자동 변환 프로그램을 쓴다. 물론 전문 인력을 안 썼기 때문에 책 품질은 나쁘다. 이게 프로토타입이다. 바로 출판하지 말고 주위에 뿌려라. 온갖 지적이 나온다. 반영하라. 그리고 다시 뿌려라. 반응이 좋아지면 투자를 받거나 선금 없이 수익 배분 조건으로 편집, 표지 디자인, 교정 교열 프리랜서를 써서 완성도를 높여라. 마지막으로 온라인 서점에 전자책을 공급해서 인기도서에 도전하라.

p.68

영국 최고의 재벌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예비 창업자에게 '짜증'만한 탐사도구가 없다고 조언한다.

"자신을 짜증나게 하는 뭔가를 떠올려 보세요. 이걸 더 잘 만들 수 없을까?' 본인이 직접 개선할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작은 거라도 상관 없어요. 개선할 방법이 보이면, 사업하면 됩니다."

p.75

창업자는 항상 팀을 탓하지만, 화근은 남이 아닌 창업자 자신이었다.

창업 초기에 팀원이 우수수 떠나면 바로 창업자가 문제다. 

p.86

멋진 서비스는 그냥 나오지 않는다. 반드시 창업팀에는 개발자를 영입하고, 개발자를 신줏단지철머 아껴라. 타임머신을 타고 20년 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다.

p.90

왜 창업팀에는 디자이너가 있어야 할까? 오랫동안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컨설팅한 디자이너 펀드의 엔리꼐 알랜(Enrique Allen)은 이렇게 말한다.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브랜드와 사용자 경험이 성공을 이끄는 필수 조건이 됐다. 제품의 기술은 둘째다.

혁신의 핵심은 전면적인 협업이다. 디자인 기술 비즈니스 지식의 전면적인 융합은 제품의 수정과 반복을 더 빠르게 하고 제품을 더 정교하게 만든다.

디자이너 출신 창업자는 단순히 시각적 능력뿐 아니라, 인간의 욕구와 겉으로 표출되지 않은 기회를 발견하는 독보적인 능력이 있다.

물론 외주 디자이너를 쓰면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 다만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한 광고 전문가는 브랜드 만들기는 외주를 줄 수 없다고 한다. 자존심이 있다면 남이 자신을 규정하게 용납 못해서다.

p.128

자신감도 준비하면 된다. 준비해서, 돈 받고, 성공해서, 아버님께서 자식 자랑하시게 하라. 그래도 자신이 없다면 이유를 번호로 매겨가며 메모지에 써보라. 주위에 조언을 구해서 일단 몇 개를 지우라. 그리고 혼자 힘으로 한 달에 한 가지를 지우라. 일 년이 걸려도 좋다. 다 지우면, 없던 자신이 생긴다.

p.146

지분 희석은 세 가지만 알면 된다.

1. 희석은 나쁜 게 아니다. 벤처 인생의 일부다. 벤처가 투자를 전혀 받지 않고 잘되지 않는 이상, 지분 희석은 천하의 탈세 귀신도 피할 수 없다.

2. 기대 수익은 지분 희석과 평가가격 추정치로 계산해야 한다. 계산해보고 연봉과 지분의 양을 잘 조절하라. 그리고 열심히 일하자. A씨의 경우, 아무리 높게 봐줘도 회사 평가가격이 50억 원이면 현 직장에 머무는 게 경제적이다.

3. 벤처의 초기 단계에 참여한 주주는, 그 이후에 들어온 주주보다 많은 희석이 생긴다. 더 많은 지분으로 시작하지만, 희석률은 남보다 크다.

p.154

벤처를 수년 동안 했는데 성과도 없고, 경쟁사도 안 보이면 전략을 한 번 의심해보라. 혹시 애초부터 크지도 않고 가능성 없는 시장 아닌가? 시장만 열리면 경쟁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난다.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자신 없으면 회사를 조기에 매각하는 것도 좋다.

p.165

엄밀히 말하면 MVP는 '제품' 자체보다는 오히려 '전략'이다. MVP는 고객이 원하지 않지만, 만드는 데 공은 많이 드는 제품 출시를 사전 차단한다. 동시에 싸고 빠르게 고객 목소리를 전달해준다.

MVP전략을 효과적으로 쓰면 야심만만하게 공들여 낸 기능이 헛수고로 전락하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

p.177

살아남으려면 집중해야 한다.

p.191

마케팅에 돈을 쓰기보다는 뛰어난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채용해서 제품을 강화하는 데 자원을 쓰는 게 최고의 마케팅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초창기에는 무조건 제품에 집중해라.

p.195

불만에 찬 고객은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떠나도 그냥 떠나지 않는다. 친구와 지인에게 악의적인 경고를 하고 떠난다.

p.230

짐 콜린스는 수십 년 넘게 성공을 유지하는 위대한 기업 뒤에는 바로 20마일 행군 법칙이 있다고 한다. 위대한 기업은 경기가 나빠도 목표 달성을 위해서 온 힘을 다하고, 경기가 좋아도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거나 목표를 초과 달성하지 않는다. 호경기에는 쉽게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도 있었찌만, 일부러 한 박자 쉬어가는 자제력을 발휘한다.

p.231

스타트업의 실패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지표는 '너무 이른 성장(premature scaling)'이다. 보고서는 급성장하는 인터넷 스트타읍 중 70%가 너무 이른 성장 탓에 실패했다고 분석한다. 스타트업이 최단 시간에 너무 빨리 성장하는 주된 이유는 바로 '거품'과 '시장'의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해서다.

p.261~262

인터넷 벤처의 비용구조를 보면 1/2이상이 인건비다. 그래서 비용을 절감하려면 해고는 필요악이다. 자, 만약에 활주로를 계산했는데 앞으로 12개월은 전혀 돈 나올 구석이 없고, 현재 은행에 남은 돈으로는 6개월 정도밖에 버틸 수 없다면? 직원의 1/3, 많게는 절반을 해고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다음의 절차를 따르라.

1. 회사 생존에 큰 영향이 없는 직원 명단을 뽑아라. 담당자한테는 죄송하지만, 대개 홍보 마케팅 경리 직원이다. 있으면 도움이 되지만, 없어도 치명적이진 않다. 회사의 수익에 바로 보탬이 되지 않는다. 내보내거나 계약직으로 전환하라.

2. 남은 직원들의 연봉을 업계 평균치와 비교하라. 아주 비싼 직원을 내보내고 비슷한 수준의 사람을 평균 연봉에 구해보라. 쫓겨나는 사람은 서러울 것이고 '악덕 기업가'라고 욕하겠지만 달게 감수하라. 우리는 지금 6개월 후에 죽을 벤처를 살려보려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상황이다. 결정이 하루 늦어지면 회사의 수명은 일주일씩 짧아진다는 것을 명심하라.

3. 평균 시장가보다 비싼 직원과 1대1 면담을 하라. 연봉을 삭감하고 대신 그만큼 스톡 옵션을 주겠다고 제안하라. 어떤 직원은 연봉 삭감은 죽어도 안된다고 한다면? 과감하게 내보내라.

4. 위의 1, 2, 3번 절차를 3개월 후에 다시 반복하라.

5. 위의 1, 2, 3번 절차를 필요할 때마다 반복하라.

'해고' 말은 쉬워도 해보면 어렵다. 미국 직장인은 해고당하면 당장 다음 달부터 직장 의료보험이 끊기기 때문에 해고를 두려워한다. 왜냐면 미국 개인 의료보험은 아주 비싸고 병력이 있으면 가입을 안 받기도 해서다. 친하지 않은 직원에게 "너는 해고야."라고 하기도 어려웠지만, 개인적으로 친했던 직원 앞엔 입이 차마 안 떨어졌다. 죽고 싶었다. 그래도 경영자는 해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참고로 나는 해고했던 사람과는 인간관계가 아예 끝났다. 서로 얼굴 보기 껄끄럽다. 회사 상사가 해고하면서 항상 습관처럼 말하는 게, "절대로 개인적인 감정은 없으니까 우리 밖에서 만나면 소주 한잔하면서 형 동생같이 지내자"다. 형동생 오래가지 않는다. 이런 지경까지 왔다면 인간적으로도 멀어진다. 어쩔 수 없다. 일하다보면 적을 만들기도 있고 동료와 감정의 골이 생기기도 한다. 그게 인생이니까 그냥 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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