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을만한글

순수출 성장기여도, 3년 연속 마이너스 찍나

by Diligejy 2017. 12. 11.

이는 수출이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상황과 모순돼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1월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16.5% 증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가 65.2%나 증가해 우리나라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다. 그럼에도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인 것은 수출이 늘어난 것보다 수입이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많았다”며 “수입이 미래 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늘어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성장기여도를 계산할 때 수출은 가격 요인을 제거한 채 물량만 따진다. 반도체 가격이 많이 올라 수출액은 커졌지만 성장기여도는 물량 기준으로 보는 만큼 비례해 커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수출이 감소해 순수출이 줄었다면 경제성장에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수출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이 더 늘어난 것”이라며 “다만 특정 산업이 수출 증가세에 기여한 바가 너무 크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http://www.hankookilbo.com/v/cb30b74421c74fe986b6cb5e03af79e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