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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3

그럼에도 불구하고 - 환영받지 못하는 기자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은 뒤 어떤 말을 서평의 첫 문장으로 써야 할까 고민했다. 결국 고민했다는 걸 언급하는 것으로 첫 문장을 시작하긴 하지만, 생각해봤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였다. 이 책을 쓴 기자들은 열심히 했다. 그리고 방향성도 있었다. 열심히만 하는 기자가 아니라 방향성도 있는 기자들이었다. 이 책을 읽고난 뒤 나는 그들의 방향성을 '센 사람들과 붙어보자'로 이해했다. 이 책에서 보여준 취재대상을 보면 여/야당 국회의원, 시의원, 도의원, 일본 정부, 전범기업 할 것없이 모두 엄청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까딱 잘못 하다간 어퍼컷을 맞고 쓰러질 리스크가 있는 대상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자들은 열심히 찾고 열심히 '뻗대고'.. 2023. 9. 17.
구글드 p.17-18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옮기며 엔지니어들로 북적대는 사무실을 지나가면서, 카마진은 운동을 할 때는 스트레칭용으로, 회의 때는 의자로 변신하는 색색의 짐볼들을 피해가며 그 생생한 증거들을 목격했다. 그가 점심을 먹은 카페테리아에서는 매일 뷔페가 무료로 제공 됐는데, 조리장인 찰리 에이어즈는 전설의 록밴드 그레이트풀 데드의 전담요리사 출신이라 했다. CBS 본사에 걸려 있던 피카소 그림까지 팔아치우는 긴축재정의 대가 카마진이 보기에, 그런 특혜는 사치였다. 구글의 사명선언문에 명시된 그들의 목표는 '전 세계의 정보를 조직하여 누구나 접속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브린과 페이지는 스스로를 선교사라고 생각했다. 카마진이 꼽는 유일한 사명이 '수익 창출'인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2023. 9. 16.
메시아 - 미디어와 대중심리 그리고 사기꾼 www.youtube.com/watch?v=97gL98qMJDk 메시아 시즌1을 봤다. 미드 특성상 밀도있는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알마시히라고 하는 자, 본명 파얌 골시리는 개인심리와 군중심리 모두를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고, 특히 미디어를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잠정적으로 이 사람을 사기꾼이라고 결론지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정돈하지 않고 떠난다. 이 사람은 팔레스타인 분쟁지역에서 연설을 하고, 모래폭풍으로 적군을 몰아내는 '기적'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이 사람을 추종하고 '알마시히'는 사람들을 이끌고 분쟁지역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이스라엘 정보부에 끌려간 뒤 탈출하고 이스라엘 황금돔사원에 나타난다. 거기서 분열을 끝내고 통합하자며 연설을 한다... 2021.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