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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by Diligejy 2023. 2. 28.

 

p.54

미국의 경우 ADHD 진단을 받은 학생은 시험시간이 다른 학생보다 길고 시험장소도 소음이 없는 곳으로 배정받는 등 학교에서 배려를 받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ADHD 학생에 대한 배려나 지침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 부모들은 교사들이 편견을 가질 것을 걱정해서 ADHD 진달을 받았더라도 숨기는 일이 많다. 병원에서 진료할 때도 마찬가지로 문제를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사회문화적 환경으로 인해 ADHD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진단을 방해하기도 한다.

 

p.58

학령기 아동의 약 4~12%가 ADHD에 해당되며, ADHD로 진단받은 아동의 70% 이상이 청소년기까지, 50~65%는 성인까지 증상이 지속된다. 아동기에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 성인기에 전형적인 ADHD 증상이 나타나기보다는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우울증이나 성격장애 같은 공존장애 문제로 치료를 받게 되면서 기저의 ADHD 진단이 묻혀버릴 수 있다.

 

p.64-65

성인 ADHD의 84%에서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이 있으며, 두 가지 이상은 61%, 세 가지 이상 동반되는 경우가 45%다. 성인 ADHD로 진단을 받게 되면, ADHD 외에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성인 ADHD와 함께 발견되는 질환으로는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 간헐성 폭발장애, 반사회성 성격장애 같은 행동 문제, 알코올남용, 도박장애 같은 중독 문제, 강박증, 공황장애 같은 불안의 문제, 중요우울장애, 양극성장애 같은 기분 문제, 아스퍼거증후군이나 고기능 자폐증 같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등이 있다. 역으로 이런 정신장애가 있는 경우에 기저에 오래된 ADHD가 있는 것은 아닌지도 의심해봐야 한다. 성인 ADHD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어려움이 크며 식생활, 구강, 수면 등의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다.

 

p.82-83

전문가 의견으로 바로잡기

 

1. ADHD는 어린 시절에 생기는 병이다.

2. ADHD는 유전된다.

3. ADHD가 있는 아이들은 부산하고 산만하다.

4. ADHD가 생길지 말지는 어떻게 키우느냐에 달렸다 - 오해

5. ADHD는 크면서 저절로 좋아질 수도 있다. - 일부는 맞음

6. ADHD는 평생 지속되는 병이다 - 일부는 맞음

7. ADHD가 있는 사람은 규칙을 지키기가 힘들다 - 편견

8. ADHD가 있는 사람은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다 - 편견

9. ADHD가 있으면 매사 집중하기가 힘들다 - 오해

10. ADHD가 있으면 일반인보다 지능이 낮다 - 거짓

11. ADHD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 거짓

12. ADHD가 있는 사람은 장기간의 보상보다 단기 보상을 선호한다

13. ADHD가 있는 사람은 자기 통제가 어렵다 - 편견

14. ADHD가 있는 사람은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 일부는 맞음

15. ADHD가 있는 사람은 일반 사람보다 더 쉽게 지루해한다.

16. ADHD가 있는 사람은 일반 사람보다 다른 심리적, 정신적 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17. ADHD가 있는 사람은 좀처럼 지치지 않는다.

18. ADHD는 의지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 거짓

19. ADHD가 있으면 스스로 조직화하는 게 힘들다

20. ADHD가 있으면 지시를 이해하는 게 느리다

21. ADHD가 있는 남자는 군대를 가면 안 된다 - 편견

22. ADHD 증상은 약물로 완치된다 - 거짓

23. ADHD 여성이 임신 시 치료약을 먹으면 태야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다 - 거짓

24. ADHD약은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거짓

25. ADHD 치료약을 오래 쓰면 중독된다 - 거짓

 

p.95

ADHD 약물치료의 걸림돌은 앞서 언급했듯, 메틸페니데이트나 메스암페타민이 ADHD 치료제로 인정바딕 전에 파티약물, 에너지약물, 공부 잘하는 약 등으로 오남용된 과거 전력 때문에 약물 사용에 제한이 까다롭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단일 약물을 사용하더라도 최대 처방 용량을 제한한다. 메틸페니데이트 오로스 제제(제품명 콘서타)는 체중에 따라 용량을 정하게 되어 있으나, 체중에 상관없이 일일 처방 용량은 72mg을 넘을 수 없다. 증상에 따라 용량을 맞추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런 제한 때문에 체중이 60kg인 남성이나 120kg인 남성이나 하루 처방 총량은 72mg을 넘을 수 없다.

 

p.102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사용 승인한 ADHD 약품

성분명 제품명 작용기전 부작용 기타
MPH 속방정 페니드, 페로스핀 도파민 재흡수 차단, 노르에피네프린 증가 심박동 증가,
식욕 저하,
오후 시간 복용시 야간 수면 방해
중추신경자극제 아침 식전 복용
MPH 서방정 메디키넷, 비스텐틴
MPH 오로스 콘서타
아토목세틴 스트라테라, 아토목세틴, 아토목신 등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 전전두엽 도파민 증가 졸림, 위장장애 비중주 신경 자극제, 우울/불안 완화
클로니딘 서방정 캡베이 알파2, 아드레날린 졸림, 두통, 복통 틱, 수면장애 등 동반시 유용

 

MPH : 메틸페니데이트

속방정 : 즉각 방출되며 작용시간이 3~4시간으로 짧아서 하루에 2~3회 복용

서방정 : 서서히 방출되는 정제약, 제형에 따라 8~12시간 작용함

오로스 제제 : 캡슐 내 삼투압 작용을 이용하여 12시간 작용하도록 개발됨. 주로 아침 식전 복용

 

p.125-126

여성뿐만 아니라 성인 ADHD의 숨은 사각지대는 바로 노인 ADHD다. 이와 관련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데 약물 사용 보험 적용을 65세까지로 제한한 점이다. 아직 65세 이후의 약물 안전성 관련 근거자료가 충분치 않지만, 실제로 더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도 처방하고 있다. 외래에는 60대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ADHD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면 65세가 넘어가게 되기도 한다. 이런 일들을 많이 겪다보니 노인 ADHD 관련 대책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p.187

생활 속 집중력 십계명

 

1.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정계획을 짜라

2.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정을 점검하라.

3. 시간 및 스케쥴 알람을 적극 활용하라.

4. 아이디어나 할 일이 떠오르면 바로 메모하라.

5.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이메일 회신이나 자잘한 일들을 미루지 말아라

6. 해야 할 일은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하라

7. 물건들을 찾기 쉽게 정해진 자리에 놓아라

8. 주변을 항상 정리하고 시선을 빼앗는 것을 치워라

9. 규칙적인 운동으로 에너지를 발산시켜라

10. 수면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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