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ADHD라고 해서 ADHD가 당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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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조금 기뻐할 정도의 일도 우리는 크게 기뻐합니다. 반대로 약간 슬퍼할 정도의 일에서 매우 슬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쁜 마음과 슬픈 마음의 태세 전환도 굉장히 빠르죠. 사소한 것으로 상대방과 말다툼을 하다가 갑자기 화를 내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고, 잠시 후에는 스스로 빠르게 식어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대화하려 합니다. 상대방은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몰라서 얼굴빛이 변하며 당황스러워합니다. 우리의 이런 모습들이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나의 감정에 충실하게 휘둘려왔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몰랐었으니까요. 이미 지나간 일인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았기 때문에 우리의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바로 분출하지 말고 한 박자 쉬어 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