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

링컨의 우울증

by Diligejy 2023. 10. 4.

 

p.6~7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년)은 켄터키의 오지 농촌 출신입니다. 나중에 커서는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서 변호사 겸 정치가로 활약했지만, 그 전에는 아일랜드계 농부인 아버지와 어머니, 누나, 남동생과 함께 켄터키와 인디애나에서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몽상적이고 사색적인 링컨을 싫어했다고 합니다. 링컨은 어머니가 젊은 나이에 전염병으로 돌아가시고, 동생이 병에 걸려 죽고, 누나는 시집가서 애를 낳다가 죽는 등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많이 노출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재혼을 했고, 성인이 된 링컨은 인디애나를 떠나 다시는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일리노이에 온 링컨은 20대 초반에 우울증이 발병합니다. 호주머니에 칼이나 총을 넣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심했다고 합니다. 또 숲 속으로 혼자 산책 나가는 것도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나무에 목매달아 죽고 싶은 충동이 자꾸 생겨났기 때문이지요. 20대에서 40대까지 우울증으로 고생한 링컨은 나중에 '그것은 나의 결점이 아니라 불운일 뿐'이라며 자기 자신을 용서하게 됩니다.

 

p.15

링컨은 부하가 3000명밖에 없다고 불평하는 장군에게 이렇게 썼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하게. 그러면 자연스럽게 영예가 따라온다네. 1개 연대를 거느리고 잘 행동하는 자가, 100개 연대를 거느리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자보다 훨씬 나아.'

 

p.70

우을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던 애드거 앨런 포는 '발작적 우울증은 아름다움의 완성과 서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오늘날의 젊은이가 프로 운동선수를 닮기 위해 가슴 근육을 가다듬듯이, 링컨 시대의 젊은이들은 낭만 시의 영웅들을 닮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내밀었다. 당시 바이런은 런던과 뉴욕뿐만 아니라 아메리카의 변경지대에서도 대인기였다. 그의 시극 <맨프레드>는 다음과 같은 독백으로 시작된다.

 

슬픔은 지식이다.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은 운명적 진실을 가장 많이 슬퍼하노니.

 

링컨이 좋아했던 바이런의 시 <꿈>에서 우울증은 '두려운 자질'로 묘사되어 있다.

 

그것(우울증)이 진리의 망원경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인생의 환상이라는 거리를 단축시키고
훤한 알몸 상태의 인생을 기꺼이 가져와
차가운 현실을 더욱 차갑게 만드는구나!

 

p.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득의 심리학  (0) 2023.10.22
Man's Search for Meaning  (0) 2023.10.08
배우 수업  (0) 2023.09.13
지지 않는 것이 먼저 - 주식은 심리다  (0) 2023.09.04
돈을 아십니까? - 돈의 심리학  (1) 2023.09.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