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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E-BIZ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by Diligejy 2023. 10. 27.

 

 

밑줄긋기

p.10

" 세상을 살다보면 누군가가 우리에게 어떤 일을 하라고 지시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해요."

p.16~17

여전히 많은 물건이 계속 발명되고,
여전히 새로운 일이 많이 일어나리라.
인터넷의 위력을 우리는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그저 거대한 미래의 첫날 Day 1일 뿐
- 제프 베조스

 

 

아마존의 사내 관습은 매우 특이하다. 회의에서 파워포인트나 슬라이드 프레젠테이션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그 대신 직원들은 자신이 발표할 내용을 여섯 페이지짜리 산문 형식으로 써야 한다. 베조스는 그러한 방법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언론 보도용 기사 스타일로 서류를 작성한다. 이 기획 제안서에는 고객이 제품을 처음 접할 때 듣게 될 만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 첫 신제품 회의는 모든 사람이 조용히 기획제안서를 읽는 것으로 시작해 토론으로 이어진다.

 

p.29

베조스는 선구적인 컴퓨터과학자 앨런 케이를 우러러보았으며 "관점의 차이는 IQ 80점의 차이에 준한다"는 그의 말을 종종 인용했다. 이 말은 새로운 각도로 사물을 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그는 모든 사람을 자신의 선생으로 삼아 어떤 교훈이라도 꼭 얻어냈습니다"라고 마이너는 말한다.

 

p.37-38

그해 봄 베조스는 사직서를 내며 온라인 서점을 차리고 싶다고 데이비드 쇼에게 이야기했다. 쇼는 같이 산책하자고 제안했다. 그들은 두 시간 동안 센트럴 파크를 거닐며 벤처와 창업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쇼는 베조스의 그러한 충동을 이해하고 공감했다. 자신도 같은 이유로 모건 스탠리를 떠난 과거가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는 데스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베조스가 이미 근사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또한 데스코가 베조스의 벤처기업에 맞서 경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결국 베조스가 며칠 더 생각해보는 것으로 둘은 합의했다.

 

그 당시 베조스는 갓 결혼하여 고액 연봉을 받으며 어퍼 우스트 사이드에 있는 고급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 매켄지는 베조스가 창업을 하기로 결정한다면 자신은 그 결정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다. 나중에 베조스는 당시의 고민 과정을 상당히 기술적인 용어로 설명했다. 그는 삶의 갈림길에서 다음 일을 결정할 때 사용할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 Regret-minimization framework'를 고안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일로 바쁠 때는 작은 것 때문에 큰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80세가 되어 인생을 뒤돌아볼 때 1994년도 1년 중 하필 왜 보너스 받는 시기를 앞두고 그 순간에 사직서를 냈을까 하고 후회하지는 않을 겁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 중요하게 생각할 일은 그런 것들이 아니지요. 동시에,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혁명적 사건임을 알면서도 여기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정말 후회하게 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이러한 각도에서 생각해보니...... 결정을 내리기가 매우 쉬워졌어요."

 

p.42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직접 만드는 것이 더 쉽다."
- 앨런 케이

 

 

p.56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것과, 그것을 실행할 사람을 신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겔폰드의 말이다.

 

p.66

에릭과 수전 벤슨 부부는 매일 아마존으로 출근할 때 웰시코기 종인 애완견 루퍼스도 데려왔다. 부부가 함께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근무했기 때문에 베조스는 루퍼스를 계속 사무실로 데리고 와도 좋다고 허락했다. 소도 건물에서는 그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아마존이 1996년 늦여름 다시 이전해 시내에 있는 빌딩으로 옮기게 되었다. 그곳에서는 새 건물주와 임대계약서를 쓸 때 루퍼스도 계약서 내용에 올려야 했다. 성품이 온화하고 붙임성이 좋은 루퍼스는 회의에도 함께 가서 누워 있기를 즐겼고 가끔씩 직원들로부터 음식을 너무 많이 받아먹어서 소화불량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 개는 곧 아마존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일종의 미신 같은 것도 생겨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면 루퍼스가 앞발로 자판을 두드려줘야 했다. 루퍼스가 이 세상을 떠난 지 오래된 지금도 아마존의 시애틀 캠퍼스에는 그 이름을 딴 건물이 있다(베조스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 최초 킨들의 코드명이었던 피오나Fiona를 딴 건물도 있고, 아마존 강의 지류가 만나는 브라질의 지역명을 따서 셸 캐펀이 회사 최초 컴퓨터 인프라에 붙인 이름인 오비두스Obios라는 건물도 있다).

 

p.67

주차 공간은 부족하고도 비쌌다. 니컬러스 러브조이는 베조스에게 직원들의 출퇴근 버스비를 보조해달라고 건의했지만 베조스는 코웃음을 쳤다. 러브조이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베조스는 직원들이 버스가 다니는 시간에 퇴근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어요. 그는 직원들이 버스 걱정으로 빨리 퇴근하고 싶어 하지 않도록 다들 차를 몰고 다니기를 바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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