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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비평

이베스트탐구생활 - 인플레이션의 일본

by Diligejy 2018. 6. 29.

http://imgstock.naver.com/upload/research/invest/1520300858859.pdf


이미 디플레의 일본은 끝났다. 20 년 축소지향의 일본인은 이제 바뀌고 있다.
Nikkei 는 1989 년 역사상 고점의 60%까지 회복되고 있다.
20 년간의 장기 허들을 넘어서서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가는 분기점에 도달해 있다. 무모해보였던 아베노믹스는 성공했다.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분기점에 선 일본은 과감할 수 밖에 없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그리고 민간의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살펴야 하는 이유이다.

이베스트는 처음부터 일본에 대한 강한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과연 그 전망은 맞을까?

일본에 대해 지방소멸, 하류사회 등 여러 비관론이 있긴 하지만 데이터상으로 일본은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


2012년 이후 아베노믹스는 잘 작동했다. 금리와 엔화를 끌어내려 수출을 장려하고 이익을 챙겨놨다. 주가와 지가가 오르면서 투자에 대한 시각도 바꿔놨다. 1 차 아베노믹스에서 2 차로 넘어가는 지금, 1 차에서 진행되지 못했던 잠재성장률 끌어올리기가 시작되고 있다. 노동참가는 제한적이다. 결국 자본투자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다. 2017 년 ‘일본재흥전략’을 ‘미래투자전략’으로 바꾸고, 2020 도쿄올림픽을 모멘텀으로 자본투자를 강하게 집행하려는 것이 지금의 일본이다.



생산성 향상의 척도인 기계부문 특히, 공작기계 수주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수준에 올라서고 있다. 앞서 기업들의 CAPEX 지출이 더딘 모습을 보였지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작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기계수주의 선행성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CAPEX 도 좀 더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2017 년이 글로벌 수요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2018 년은 기업들의 투자모멘텀이 가세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비용이 아닌 성장의 척도로 각인 될 수 있다. 또는 인플레이션을 넘어서는 성장에 대한 기대가 2018 년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 대해 긍정 또 긍정

아베총리는 구로다 총재의 재임을 결정하면서 새로운 부총재에 아마미야 마사요시와 와카타베 마사즈미를 임명했다. 와카타베 마사즈미를 부총재에 임명한 것은 아베총리가 시장에 명확한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고 보는게 맞다. 와카타베 교수는 대표적인 QE론자로 현재의 80 조엔 QE 를 90 조엔으로 확대하자는 주장을 한 바 있다. 그는 90 조엔 QE 를 통해 물가목표를 3%로 확대하자는 주장을 한 만큼 보다 긴 기간 강한 완화를 통해서 인플레이션을 크게 확대시켜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편 아마미야 마사요시는 아베총리의 다른 뜻을 담고 있는 부총재라고 판단한다. 1979 년 일본은행에 입행한 아마미야 이사는 한때 차기 총재 후보에까지 물망이 올랐던 사람인데 이를 거절하고 오사카 지점장으로 옮긴 전례도 있는 사람이다. 기획국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수립 및 실행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구로다 총재 하에서 이사직으로 옮겨 기획국, 금융시장국, 금융연구소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았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 및 일드커브컨트롤 제도 등이 그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미스터 BoJ 라고 불리는 아마미야 이사는 법조계를 비롯해서 시장 참가자들과의 소통에도 장점이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미야 이사의 부총재 임명에는 앞으로 무언가 시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지고 또한 보다 기발하거나 과감한 정책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행동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3명의 사람의 성향으로 보아 아베노믹스의 미래를 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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