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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학술] 천현득 교수 - 토마스 쿤: 미완의 혁명 (제 5회 암곡학술상 수상자 특별강연)

by Diligejy 2022. 12. 16.

https://www.youtube.com/watch?v=xXbMheSh2Ug&ab_channel=SNUHumanities 

1. 쿤 해석의 어려움

Thomas S. Kuhn (1922 - 1996)

"철학을 위해 역사로 전향한 물리학자"

 

2. 쿤 철학의 등장 배경

 

A. 논리실증주의 운동

    i. Vienna Circle + Berlin Society for Empirical Philosophy + a International Encyclopedia of Unified Science.

 

B. 분명히 많은 점에서 쿤은 논리실증주의를 반대

    i. 중립적인 관찰 언어와 이론 언어의 구분 -> 관찰의 이론적재성

    ii. 의미에 관한 검증 이론

    iii. 완성된 과학 이론에 대한 논리적 분석 -> 실제 과학의 발전 과정

 

C. 쿤은 논리실증주의를 반박하려했던 혁명가인가?

 

 

과학혁명의 구조 1장 첫 문단

 

"만일 역사가 일화나 연대기 이상의 것들로 채워진 보고라고 간주된다면, 역사는 우리가 지금 사로잡혀 있는 과학의 이미지에 대해 결정적인 변형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겨냥하는 것은 연구활동 자체의 역사적인 기록으로부터 드러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과학의 개념을 스케치하는 것이다."

 

But, SSR은 <백과사전>의 일부로 출판됨

 

"나는 계획된 논문이 백과사전에 가치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믿네. 내 자신이 자네가 다루려고 하는 문제들에 매우 관심이 많네. 물론 과학사에 대한 내 지식이 다소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말일세. 다른 항목들 중에서 나는 자네가 과학 혁명 중에 새로운 개념틀(conceptual framework)이 제안되는 것을 강조한 것과, 그것의 기초로서 오랜 문제들에 대한 답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물음들을 제기한 것이 마음에 들었네. (1960년 4월 12일, 카르납이 쿤에게 쓴 서신)

 

D. SSR에서 비판하려고 했던 대상은 정확히 누구였을까?

 

"나는 내가 [카르납의 견해]를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 엄청난 당혹스러움을 고백했다. 반면에 만일 내가 그의 견해를 알았더라면, 그 수준에서 책을 썼더라면, 나는 아마도 <과학혁명의 구조>를 결코 쓰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구조>에서 나타나는 견해가 카르납의 견해와 동일하지는 않지만, 결과에 이르는 경로가 부분적으로 다르다는 것은 흥미롭다. 전통 안에서 머물러 있는 카르납은 여기까지 내몰렸다. 나는 이미 반란을 일으켰고, 다른 방향에서 그리로 이르렀다. 어쩄든 우리는 여전히 달랐다." (Kuhn et al, 1997, 186p)

 

E. 대륙철학의 전통과 '새로운' 과학사

    i. Alexander Koyre, Emile Meyerson, Helene Metzger, Anneliese Maier

    ii. 때로는 바슐라르와 브룅슈비끄 존경

    iii. 철학적 분파에 대한 관심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역사 서술의 선구자로서

 

F. 역사적 과학철학 1950~60s

    i. 제도적으로 과학사, 과학사-과학철학 프로그램 설립

    ii. 꼬아레, <갈릴레오 연구> : 천문학과 역학의 변화 과정을 그 시대 학자들의 관점에서 최대한 내적으로 정합적으로 만드는 관점을 채택. 역사적 충실성 (cf. 휘그적 역사서술)

    iii. 핸슨, 파이어아벤트, 툴민 등과의 느슨한 연계.

 

3. <과학혁명의 구조> 출판

A. 주요 내용

    i. 과학혁명/들의/구조

    ii. 누적적인 형태의 진보를 비판 / 성숙한 과학은 정상과학과 과학혁명을 반복

    iii. 패러다임, '패러다임 전환' 개녀며의 유행

 

B. 혁신적인 측면들

    i. 과학의 주체는 개인 아닌 공동체

    ii. 과학철학의 주제는 완성된 이론 아닌 과학 활동(의 역사)

    iii. 혁명의 편재 : 누적적인 발전상에 대한 비판

    iv. 반-실증주의/반-반증주의 : 이론 변화는 자료와 논리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님. 연구에는 가치가 개입하며, 이론 변화는 비전의 변화 (평가의 상대성)

 

4. 쿤의 혁명은 쿤 적 혁명이었을까?

A. 통상적인 그림 : 쿤(과 역사주의자들)이 논리실증주의를 전복(혁명)

B. 쿤이 말하는 과학혁명

    i. 패러다임에 기반한 정상과학 - 위기 - 패러다임 교체 (혁명)

    ii. 혁명은 많은 경우 세대 교체의 형태를 띔 (플랑크 원리)

 

C. 내부에 위기가 있었나?

    i. 쿤의 과학혁명은 내부로부터의 혁신

    ii. 하지만 쿤의 철학적 변혁은 외부적 충격

 

D. 학계 안밖에 쿤이 던져준 커다란 충격에도 불구

    i. 과학철학 연구공동체가 공유하는 '패러다임'이 교체되었는가?

    ii. 쿤 학파를 형성하고 새로운 주류로 자리잡았는가?

 

E. 엄청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주류 철학계 내에서 인정받고자 함.

 

5. 격렬한 반응들

 

A. 칭찬과 더불어 비난도

    i. 패러다임이 도대체 무엇인가?

    ii. 정상과학자는 세뇌받은자?

    iii. 비합리주의자, 상대주의자

    iv. 공약불가능성 (세계 변화)

    v. 자연주의 오류

 

-> 비판들에 대응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정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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