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회계

이제부터 사장부인은 재무분석의 프로다

by Diligejy 2023. 12. 9.

 

p.70-72

예를 들어 어느 회사가 행한 설비투자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자. 그 회사는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아 공장을 개축하게 되었다. 그를 위해 8억 원의 돈을 빌렸다. 

 

8억 원을 10년에 걸쳐 상환한다면, 원금 상환액 8,000만 원에 이자를 더한 약 9,500만 원의 자금이 필요하게 된다. 실제로 이 정도의 돈이 필요한데 1,500만 원의 이자비용은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되므로 여기서는 8,000만원의 상환액만을 대상으로 한다. 그럼 이때 경상이익은 얼마나 필요하게 될까? 함께 계산해보자.

 

차입금 8,000만원의 상환은 최종적인 이익(당기 이익)에서 지불된다. 당기이익을 구하려면 엄밀하게 말해 과세소득금액에 세율을 곱한 것을 세전이익에서 뺀 것이 되는데, 계산식을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과세소득금액 및 세전이익은 경상이익으로 간주했다. 또 세율은 40%로 한다. 그러면 계산식은 아래와 같다.

 

당기이익 = 세전이익 - (과세소득금액 * 세율)

여기서 계산식을 단순화하기 위해 세전이익 및 과세소득금액을 경상이익으로 간주한다. 그러면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당기이익 = 경상이익 - (경상이익 * 세율)

이 식에 적용시키면 
8,000만 원 = 경상이익 - (경상이익 * 40%)
8,000만 원 = 경상이익 (1 - 0.4)
경상이익 = 약 1억 3,330만 원

 

즉 이 회사는 세금을 포함해서 약 1억 3,330만 원의 경상이익(세전이익)이 필요하게 된다.

 

이 회사는 매출이 60억 원이며, 경상이익도 2억 4,000만 원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차입금 상환이 연간 2억 원이었으므로 새로 돈을 빌리면 상환금은 연간 2억 8,000만 원이 된다. 2억 8,000만원을 상환하려면 경상이익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위와 같이 계산하면

 

경상이익 = 2억 8,000만원 / (1 - 0.4) => 4억 6,660만 원

 

이만큼의 경상이익을 내지 못하면 상환자금이 부족하게 된다. 

 

정상이익이 2억 4,000만원밖에 없는데, 새로 돈을 빌리면 2억 2,660만원(4억 6,660만 원 - 2억 4,000만 원)이나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

 

이 회사는 8억원의 투자를 행하기에 체력적으로나 체질적으로 너무 취약했다. 만약 사장부인이 스스로 결산을 행하고 평상시부터 재무상태표를 접해두었다면, 이 단계에서 큰 돈을 빌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사장에게 자료를 제시하면서 정확하게 상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무리한 차입을 단념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혹은 불가피하게 차입을 행하더라도 재무상태표에 기재된 내용에서 자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을 찾아내어 그것을 자기자금으로 만들면 차입 총액을 줄일 수도 있다. 

 

회사의 실적 향상을 가져오는 것은 매출 상승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매출이 늘어나도 비용이나 차입금이 늘어나면 자금 흐름이 오히려 정체상태로 빠져들게 된다. 거꾸로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하더라도 조금만 연구해서 비용을 삭감한 결과 이익률이 올라가고 자금 흐름이 좋아지는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개선책이 효과적인지는 회사에 따라 또 그 시점에서의 경영 상태나 재무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p.75-76

일반적으로 매출순이익으로 불리는 것은 최초의 매출총이익을 말한다. 이 단계에서 매출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순이익이 7.5%라면 지나치게 낮다. 그러나 그만큼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회사의 매출은 약 200억 원이다. 따라서 매출순이익을 1%만 올려도 매출총이익은 2억 원 상승한다. 이에 비해 무리한 판매를 끌어올려 매출을 10억 원을 늘린다고 해도 매출총이익은 7,500만 원 늘어날 뿐이다. (매출순이익이 7.5%로 바뀌지 않았을 때) 어느 쪽이 효과적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가령 1%라도 상품의 가격을 올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판매가 10만원의 상품이라면 불과 1,000원만 가격을 로려도 판매 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고작 1%, 하지만 1%......

 

그래서 우리들은 그 1% 분량을 가격에 전가시키지 않고 원가를 내리는 것으로 실현하고자 생각했다. 즉각 1%만큼을 더 세분해서 나누어 원가, 판매비, 관리비 등 모든 것에서 조금씩 줄여나갔다. 그 결과 반년 후에는 매출순이익 1% 향상에 상당하는 2억원의 경비 절감에 성공헀다. 

 

p.108-110

고정비율 = 비유동자산 / 자기자본 * 100

 

그러한 비유동자산은 본래 상환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자기자본으로 구입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것들을 조달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살펴보기 위한 지표가 여기서 설명하는 고정비율이다. 

 

'고정비율'은 비유동자산의 합계를 자기자본으로 나누고 100을 곱하는 것으로 구할 수 있다.

 

유동비율이나 당좌비율과 달리 고정비율의 수치는 적을수록 안전성이 높음을 나타내며, 100% 이하가 이상적이다. 자기자본만으로는 비유동자산을 조달할 수 없는 경우의 고정비율은 100%를 초과해버린다. 그 경우 차입 등의 타인자본을 도입하게 된다. 100%를 초과한 수치가 크면 클수록 타인자본의 도입(장기차입금)이 팽창하게 되므로, 무리한 투자를 행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자본조달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내 집 마련으로 바꾸어 생각해 보자. 예를 들어 5억 원의 저금을 모두 사용하여 5억 원짜리 집을 현금으로 구입하면 고정비율은 꼭 100%이다. 한편 자기자금 4억 원에 1억 원 대출을 받는다면 고정비율은 125%, 자기자금 3억원에 대출이 2억 원이라면 167%, 자기자금 2억 원에 대출이 3억 원이라면 250%가 된다.

 

가계와 회사의 재무가 다르다고 하지만 250%라는 숫자가 나오면 불안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령 이와 같은 숫자가 나와도 이 숫자만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또 하나의 지표인 고정장기 적합률도 살펴보아야 한다.

 

'고정장기 적합률'은 비유동자산을 자기자본으로 조달할 수 없는 경우 그 자금을 어떤 방법으로 보충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지표이다. 고정비율에서는 비유동자산의 합계를 자기자본으로 나누었지만 고정장기 적합률에서 분자는 똑같은 비유동자산의 합계를 이번에는 자기자본과 비유동부채의 합계로 나눈 것에 100을 곱해서 구한다.

 

고정장기 적합률 = 비유동자산 / (자기자본 + 비유동부채) * 100

 

'비유동부채'란 단기간에 상환할 필요가 없는 장기적인 부채를 말하며, 은행에서의 장기차입금이나 기타 비유동부채가 포함된다. 이 고정장기 적합률이 100% 이하라면 적합범위라 생각된다.

 

앞의 내 집 마련의 경우로 생각하면, 주택대출이 비유동부채에 해당한다. 따라서 3억원의 주택대출을 포함하여 5억원 집을 구입한 경우는 자기자본과 대출을 포함하여 5억원이므로 고정장기 적합률은 꼭 100%이다. 3억원의 차입이 있어도 비유동부채라면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단, 이 수치가 100%를 초과할 경우에는 주의를 요한다. 비유동자산을 구입하는데 장기차입금 등의 비유동부채가 아니라 단기자금 등의 유동부채로 보충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자산을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자금조달 악화를 각오해야 한다. 그러한 계획은 재평가가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서 유휴자산의 매각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p.119

계산해서 기록하는 것만으로는 숫자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아무 것도 파악할 수 없다. 또 매일 숫자를 기록하는 것만으로 장부가 갖고 있는 의미를 전할 수가 없다. 내용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찾아내서 개선으로 이어져야 비로소 경영에 쓸모 있는 숫자가 되고 장부가 되는 것이다.

 

p.121

수익성을 살피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 투자자본과 이익의 비율을 살펴보는 방법

2. 매출과 이익의 비율을 살펴보는 방법

3. 자본과 매출의 관계를 살펴보는 방법

 

p.125

 

p.160

회사가 체격면으로 성장하기 위한 법칙

 

인원 증가율 <= 총자본 증가율 < 매출액 성장률

 

'경영 > 회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워렌 버핏처럼 사업보고서 읽는 법  (0) 2023.10.13
개미마인드  (1) 2023.10.04
이것이 실전 회계다  (0) 2023.09.24
사례로 쉽게 배우는 기업가치평가  (0) 2023.09.23
파이낸셜 모델링 바이블  (0) 2023.07.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