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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흐름이해

글로벌 금융탐방기

by Diligejy 2017. 10. 11.

p.26

빅맥 지수만큼은 아니더라도 대략적으로 그 나라의 경제 수준 혹은 세계에서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가를 알고 싶으시다면 은행에 방문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은행에 가셔서 건물이 좋은지 인테리어는 어떠한지 서비스가 좋은지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은행에서 주는 '달러 예금 금리'가 어느 정도인가입니다.


p.32

브라질 채권은 원화-달러, 달러-헤알 이렇게 두 번의 외환 위험에 노출된 상태이기에 환 위험을 제거해야 안전하게 투자하실 수 있을 텐데요, 환 위험 제거에는 큰 비용이 들기에 결국 이 비용을 고려하게 되면 한국에 예금하신 것과 별 차이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사실상 브라질 헤알 채권은 높은 이자를 쿠션 삼아서 외환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상품인 셈이 됩니다.


p.81

캄보디아에서는 자국 화폐인 리엘 예금이 전체 예금액의 3%에 불과하고 달러 예금은 97%이기에, 리엘 예금 금리를 조절해서는 중앙은행이 의도한 경제 효과를 거둘 수가 없습니다.(달러 예금 금리를 정하는 것은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입니다)


그렇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은 부분이 있는데요, 환 위험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p.89~90

큰 자금을 운용하고,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야 하는 금융회사들로서는 아무리 이자가 높더라도 최소 A- 등급 이상의 우량 국가나 회사만이 투자가능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BB+급이 되면 원금을 걱정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


캄보디아의 국가 신용 등급은 B+에 불과해서 한국 금융자금이 투자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캄보디아에 있는 은행들은 돈도 잘 벌고 있고 재무상태도 건전하지만, 아무리 은행이 좋다해도 국가보다 더 높은 등급을 받을 수는 없기에 모두 B+등급으로서 투자 적격 등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캄보디아 정부는 더 노력하면 B+보다도 더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데 일부러 받지 않는 측면도 있습니다. 일단 캄보디아는 채권시장이 없습니다. 필요한 자금을 굳이 차용증을 써서, 즉 채권을 발행해서 빌리지 않아도 최빈국이라는 타이틀로서 아시아 개발은행(ADB)에서 초 저금리로 돈을 빌려주거나 외국에게 이권 하나 주고서 무상으로 자금을 원조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출 할 때 관세를 낮게 책정해주기도 하고 심지어는 올림픽 때 IOC에서 중계권료를 안 받고 무료로 볼 수 있게 해주기도 하고요. 그래서 굳이 노력해서 더 좋은 신용등급을 받고 더 싼 이자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유인이 적은 것입니다.


p.114~115

19세기 중 후반, 유럽에서는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농촌에 있던 농민들이 대거 도시로 진출하여 공장에서 일했기에 유럽 내의 농산물 생산이 부족했습니다.


이때 때마침 증기선의 발달과 냉장기술의 발명으로 냉동선이 등장하게 되어, 그동안 고기는 부패하기에 가죽만 수출했던 아르헨티나는 품질 좋은 육류를 유럽으로 대량 수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요 증가'와 '운송수단 발달'이라는 두 가지 행운을 잡은 아르헨티나는 이미 1890년대에 세계 최대의 육류 수출국이 되었는데요, 이렇게 아르헨티나로 막대한 부가 쏟아지자 가난한 남부 유럽인들은 새로운 곳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몰려오게 됩니다.


보통 남미 하면 까무잡잡한 혼혈인종 메스티조, 물라토 등이 떠오르곤 하지만 위의 이유로 아르헨티나는 주변 남미 국가들과는 달리 97%의 국민들이 백인인종입니다.(상당수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출신입니다)


p.121~122

밖에 나가서 달러를 못 빌리면 정부가 국민들에게라도 빌리면 되는데요, 국민 역시 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빌려준다는 것은 결국 은행에 예금을 하는 것인데 국민마저도 아르헨티나 정부와 은행을 잘 믿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는 1,700억 불로 정부보다도 훨씬 많고 이 달러를 은행에 맡기면 국가가 처한 유동성 문제와 외환문제가 해결될 뿐 아니라 본인들도 이자를 받을 수 있음에도 예금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죠.


물론 처음에는 아르헨티나 국민들도 은행에 페소와 달러를 맡겼는데요, 2001년 아르헨티나 정부가 디폴트를 선언했을 때 정부는 외화가 부족하다며 일방적으로 개인들의 은행 계좌에 있는 달러를 모두 동결시켜 버린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경제 위기로 아르헨티나에서 달러 가치가 폭등했고 반대로 페소 가치는 땅에 떨어진 상태였는데 정부는 달러 예금에 대해 겨우 40% 올린 1달러 = 1.4 페소로 바꾸어 주었기에 달러 예금주들은 앉아서 손해를 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그것조차도 아주 조금씩 오랜 기간에 걸쳐 인출하도록 강제하였기에 국민들은 더 이상 정부와 은행을 믿지 않게 된 것이죠.


아르헨티나에서는 '골촌 달러'라는 말이 있습니다.

'골촌'은 스페인어로서 침대라는 뜻으로, 모두가 달러를 침대 밑에 숨겨 놓고 있다고 해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심지어 한 침대 회사에서는 침대 시트 밑에 달러를 숨겨 놓을 수 있는 보관함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고 하구요. 


이렇듯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자신의 부는 자신이 지키자 라는 생각이 강해 '페소'란 정부가 얼마든 찍어낼 수 있고 인플레로 인해 언제든지 그 가치가 하락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달러, 자동차 혹은 부동산과 같은 현물을 사려는 수요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아르헨티나에서는 주식 투자도 그리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 일례로 한 지인 분께서는 5만 페소를 주고 산 자동차를 2년 뒤에 5만 2천 페소에 팔았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2년 전과 2년 후 5만 페소의 가치는 달라졌을 테지만요.


p.125~126

아르헨티나 은행은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알아보니 두 가지 방법으로 벌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은행에서는 예금이 부족하기에 채권을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국민들에게 40~50%의 고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었습니다.

만일 할부로 구매라도 하게 되면 이자율이 무려 80%에 달하고 저축은행과 같은 제2금융권에서 빌리게 되면 연 100%가 넘어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높은 금리에 대출하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일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빌리는 쪽 입장에서는 어차피 페소 가치는 떨어질 테니까 비싼 이자를 내더라도 현물을 사 놓으면 손해는 아니다 라는 마음과 미래보다는 현재를 사는 경향이 있어 일단 빌려쓰고 보는 면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인생이 평생 돈만 갚다 끝날 수 있기에 절대 따라하시면 안 됩니다)


둘째는 은행이 고객에게 각종 수수료를 부과해서인데요, 예를 들어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수수료가 몹시 비싸서 어떤 경우에는 인출해서 손에 쥔 금액보다 수수료로 나간 금액이 더 많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은행에 자신의 금고를 신청해서 현금을 보관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금고 대여료가 엄청나서 한때는 한 달 금고 관리비가 무료 50만 원이 넘었을 때도 있었고 지금은 매달 5만 원씩이 금고 관리비로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한국의 은행에서 개인금고를 신청하면 수수료가 "1년"에 3~4만 원 수준인데요. 이는 은행에서 서비스 차원에서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p.174~175

터키에게는 앙숙이자 철천지원수 같은 숙적 그리스가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보다 몇 배는 더 심할 정도로 사이가 좋지 못한데요. 그리스 쪽에서는 그리스가 동로마제국의 시민이었는데 오스만에게 멸망당해 수백 년간 점령당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들이 예배를 보던 성당에 두껍게 회칠을 하고 그 위에 이슬람 문양을 새겨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로 사용했으니 그리스 입장에서 보기에는 분통이 터질 일이었습니다.


터키 입장에서는 오스만 제국이 1차 대전에 패배하여 상당한 영토를 빼앗기고 한창 힘들어 하던 시기에 그리스가 옛 영토를 회복하겠다고 두 차례에 걸쳐 쳐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때 많은 터키인들이 사망했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였지요.

게다가 1차 대전 패전국과 승전국 간에 체결된 조약에서 터키가 이스탄불을 잃지 않는 조건으로 승전국 그리스에게 터키의 앞마당인 에게해 일대의 섬들을 모두 내주게 되어서 터키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고 있고요.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터키와 그리스는 오스만제국시절의 혼혈로인해 인종이 똑같고 생김새도 말 그대로 똑같습니다. 그래서 터키 공화국을 세운 아타튀르크는 터키인이란 민족으로서 가르는 것이 아니라 '터키어를 말하고, 터키에 살고, 터키 문화에서 자라났으면 그의 인종이 무엇이든 간에 그는 터키인'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그리스인 역시 그리스 정교를 믿고 그리스어를 쓰며 정체성이 그리스인이라면 그리스인이 되는데요, 생김새는 똑같은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서로 그렇게 심한 적의를 갖는 것에 한중일의 서로 다른 민족 간의 다툼만 봤던 저희 관점에서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p.181~182

현재 터키의 저축률은 유럽 내 최저 수준인데요. 다른 유럽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수입이 높지 않아서 저축할 여력이 없는 부분도 있지만 그 외에도 중요한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이는 터키인들이 금을 좋아하여 저축 대신 금을 사서 보유하기 때문이므로, 터키의 금 구매량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입니다.


그렇다면 터키인들은 왜 저축을 하지 않고 금을 사 모으는 것일까요? 이는 리라화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에 은행에 넣어 몇%의 이자를 얻기 보다는 금이 더 낫다는 것었습니다. 금은 언제든 현금으로 바꿀 수 있으며 값이 잘 떨어지지 않고 때때로 더 큰 수익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터키에서는 결혼식 축하나 신생아 탄생 같은 경사에 금을 선물하기 때문에 금을 모으는 이유도 있습니다. 값어치가 떨어지는 리라보다는 금이 낫기에 금을 선물하는 것이기도 하겠죠)


침대 밑에 달러를 숨겨 놓는 아르헨티나의 '골촌 달러'처럼 터키에서는 많은 서민들이 금을 사서 침대 매트리스 밑에 숨겨 놓은 것이 서민들의 주요 자산 증식 방식 중 하나였습니다. 

단지 달러냐 금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모습이 똑같은 것이 흥미로웠는데요, 이런 면에서 IMF에서 구제금융을 받았을 때 이를 갚기 위해 자발적으로 금 모으기 행사에 참여하여 장롱에 있던 금을 꺼내 왔던 한국은 참으로 저력이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 더 있는데요, 터키인들이 사는 금은 터키에서 채굴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기에 상당 부분의 금을 해외에서 수입한다는 것입니다.


금을 해외에서 사 올 때는 자국 통화인 리라로 사 오는 것이 아니라 달러로 사 와야 하는데요, (해외에서 금을 파는 입장에서는 가치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리라를 받고 팔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슬프지만 한국의 원화로도 살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환시장에서 리라를 팔고 달러를 사야 하니 리라의 가치는 떨어지고 달러의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렇게 리라의 가치가 하락하니 사람들은 더욱더 금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게 되고요.


p.201~203

저는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를 병합할 때, 이미 러시아는 국토가 세게에서 제일 큰 나라인데 왜 더 많은 영토가 필요하며 한 발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까지도 손을 뻗으려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서유럽 강대국들과 러시아 사이에 우크라이나라는 완충지대가 있었지만 바로 옆 나라인 우크라이나가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러시아의 군사력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서유럽의 집단방위 기구입니다)에 가입하게 되면 러시아의 국경까지 서유럽의 군사력이 상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히틀러의 독일에게 한 번, 나폴레옹의 프랑스에게 한 번 이렇게 두 번의 큰 침략 피해를 입은 러시아로서는 자국의 국경에 강대국의 군대가 주둔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본 나라는 러시아로서 전체 사망자 5천만 명 중 무려 3천만 명이 러시아인이었습니다. 그렇게나 심하게 독일군에게 피해를 당한 것이었죠.(하지만 이렇게 엄청나게 당하면서 결국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데요. 독일이 항복한 후, 러시아 군은 1945년 8월, 70만 명의 일본 관동군이 지키고 있던 만주를 단 11일 만에 제압해 버려 러일전쟁의 패배를 설욕합니다)

게다가 독일이 1990년 통일할 때 나토의 경계선을 더 이상은 동쪽으로 확장하지 않겠다고 러시아에게 이야기했는데 그 후로 계속해서 동유럽 국가들을 나토에 가입시킨 것은 서유럽 쪽에서 먼저 약속을 깼다는 것이죠. (독일과 프랑스 군이 고전한 부분은 러시아의 추운 날씨뿐만 아니라 멀고 먼 원정길로 인한 피로와 보급이 큰 부분을 차지했었는데요. 이러한 거리적 이점은 동유럽 국가들의 나토 가입으로 러시아는 이미 많이 잃은 상태입니다)


한편 서유럽 쪽에서는 일제히 푸틴대통령을 비난하고 미국과 함께 제재를 가하면서 공세를 취하고 있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좀 복잡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프랑스는 러시아 채권을 많이 사서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고 독일 역시 러시아에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서방의 제재에 러시아가 맞제재를 가하면서 서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는데, 이를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파고들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기에 독일 기업 입장에서는 조바심이 나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들은 뒤로는 계속 푸틴 대통령을 비공식적으로 만나면서 한편으로는 미국을 달래면서 빨리 이 사태를 해결헀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이 상태에서 제재를 풀어버리면 실질적인 승자는 푸틴 대통령이 되기 때문에 절대로 이대로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푸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힘들어도 앞으로 2년은 고생할 각오를 하자며 버티기 작전을 하고 있고 러시아 내에서 그의 라이벌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기에 우크라이나 사태는 단기간에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p.220

환전소가 많은 국가들은 각각의 모습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결국 두 가지 공통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적어도 돈에 관해서는 정부정책을 국민이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해외로 빼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p.227~228

러시아의 경제 시스템에는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바로 경제 회복의 케머니즘이 문제인데요. 한국 같은 경우는 경제가 안 좋으면 원화 가치가 폭락해서 수출 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나서 다시 회복되는 구조가 됩니다.


하지만 러시아 같은 경우는 경제가 좋지 못해 루블화가 폭락하게 되면 수입물가가 올라버리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해 버리게 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러시아는 당장에 써야 하는 공산품과 식료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 금리를 내려서 경기를 부양시켜야 하는데 오히려 금리를 대폭 상승시켜서 루블화의 가치를 지키고 수입물가를 잡으려 하기에 기업입장에서는 정말 필요할 때 돈줄이 죄어지는 상황으로, 경제는 한 번 어려워지면 더욱 더 어려워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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