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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흐름이해

이상우 애널리스트의 월간 기계

by Diligejy 2017. 11. 7.

https://www.google.co.kr/url?sa=t&rct=j&q=&esrc=s&source=web&cd=1&ved=0ahUKEwiMsLCSpazXAhWBG5QKHceUCcEQFgglMAA&url=http%3A%2F%2Fhkconsensus.hankyung.com%2Fapps.analysis%2Fanalysis.downpdf%3Freport_idx%3D449008&usg=AOvVaw24yYFX-HO6Zx7i5Kre4XgO


"현대로템의 살 길은 해외에 있다


9월 13일, 1,300억원 규모로 알려진 광주도시철도 2호선 차량시스템 수주는 우진산전에 돌아갔다. 현대로템과 우진산전 두 업체가 입찰참여, 우진산전의 평가점수(92.5992점)가 현대로템(90.324)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이번 수주의 특징은 입찰방식이 기존과 다르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차량형식을 먼저 결정한 다음 예가대비 92~96%로 수의계약으로 차량을 구입했으나, 이번 광주시는 업체간 경쟁을 통해 차륜형식을 결정함으로써 예가대비 59%인 792억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이는 그 동안 독점지위를 누렸던 현대로템의 국내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국내 철도시장은 저가수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90%이상의 시장점유률로 예가의 95%이상 가격을 써 낙찰을 받아 왔는데, 2015년 다원시스가 등장하면서 치열한 수주전이 시작됐다. 


올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진접선 복선전철(4호선 연장구간) 전동차 50량 수주전의 경우 현대로템은 예가대비 63.2%인 439억원에 계약을 따냈다(8/2). 당시 다원시스는 예가대비 71.8%로 써냈기 때문에 저가수주가 아니면 낙찰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9호선 24량, 연말 1호선, 7호선, 8호선 증차계획 등 국내 발주물량이 있기 때문에 경쟁은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만이 아니라, 현대로템이 수주한 K2전차 2차 양산 사업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S&T중공업의 변속기 문제 때문이다. K2전차사업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엔진을, S&T중공업이 변속기를 현대로템에 납품하여 최종적으로 현대로템의 조립으로 완성된다. 하지만, 2016년 1월 진행된 성능시험에서 S&T중공업 변속기 문제로 통과가 되지 않으면서 납품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현대로템이 부담해야 할 지체상금이 10월 12일 기준 약 1,000억원으로 온전히 납품할때까지 부담금은 한없이 올라갈 전망이다. 그나마, 2차 양

산산업에 S&T중공업 대신 1차 K2 양산에 적용한 외산변속기 탑재를 추진하면서 한숨 돌리게 되었다.


어려운 국내상황에서 현대로템은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브라질, 페루 등 남미지역을 시작을 2018년까지 총 6조원 규모 글로벌 철도시장 수주전에 참여한다. 브라질 상파울루 교외선 전동차를 시작으로, 페루 리마 3호선 무인자동차, 터키 이스탄불 메트로전동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전동차, 캐나다, 대만 등의 입찰 결과 발표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 중 총 1억 160만달러 규모인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철도 사업은 브라질 기업 테모니사와 중국 칭다오 스팡기차차량유한공사 컨소시엄이 따냈다."


기계산업 : 한국 수출 증가와 고가장비 수입증가는 필연적인 상황


우선, 한국 기계산업은 대표적인 한국 수출업종인 IT/자동차/철강/화학/조선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접근해야 한다. 한국 기계산업인 자동차와 같이 세트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막상 중요 부품 내재화라는 측면에서는 자동차산업에 미치지 못한다. 수입대체 상황을 크게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을 이끌만큼의 대형사의 성장이 어려웠으며, 이에 따른 부품사들의 역량 강화 역시 요원했기 때문이다. 또한, 부품 제작을 위한 고가장비도 해외 유수업체 제품에 의존중이다. 슬프게도 이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수출입 무역통계: 신흥국보다 선진국 시장에 수혜


관세청에서 매월 발표중인 수출입 무역통계에 의하면 2017년 9월 기계류/정밀기기 무역수지는 0.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선진국과의 무역역조 확대가 적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상품류에서 명확한 구분은 힘들지만, 미국 및 일본으로부터의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한국 내 생산이 어려운 고급장비 혹은 중간재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선진국 중심으로 한 기계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즉, 현재의 국내 기계산업은 신흥국보다 선진국 시장에 수혜를 받는 셈이다.


고가장비 수입증가로 무역역조현상 심화


기계류 수출입 결과에서 가장 큰 특징은 수출단가는 특별히 상승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반면 수입단가는 계속 상승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즉, 물량 증가보다는 고가의 장비가 수입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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