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미소의 법칙

p.5

점심시간의 화두가 되었던 것이 바로 이 방글라데시에 관한 기사였다. 일반인이 흥미로운 사실로 받아들인 이 기사에 대해 그 자리에 있던 전문가들은 기막혀 했다. 그들은 방글라데시의 높은 행복 수치는 수십 번 조사했을 때 한 번쯤 나올 수 있는 예외적인 결과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동기에서 작성된 그 기사는 반복적으로 보고되는 방글라데시의 낮은 행복 수치는 무시하고 한두 번의 예외적인 현상만을 보도한 것이다. 점심에 피자를 먹고 있는 한 회사원을 보고 나서 "서울 사람들은 매일 피자만 먹더라"고 서울을 묘사한 격이다.

p.7

우리는 흔히 행복을 너무 사소하게 치부하거나(순간적인 감정), 또는 지나치게 크게 이상화한다. 이 책은 두 가지 모두 옳지 않다고 주장한다. 행복은 단지 순간적으로 소모하는 일시적인 기분이 아니라 보다 의미있고 윤택한 삶을 형성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심리적 자원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행복을 먼 미래의 무지개, 인생의 마지막 종착역으로 생각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행복은 마지막 시상대에서 목에 거는 메달이 아니라 인생의 여러 값진 메달을 손에 쥘 수 있게 해주는 '지금, 현재'의 중요한 개인적 자원이기 때문이다.

p.22

심리적 부는 개인이 지닌 진정한 순자산을 뜻하며, 삶을 대하는 태도나 사회적 지원, 영적 발달, 물질적 자원, 건강과 그 사람이 종사하는 일 등이 그에 포함된다.

p.23

우리는 행복을 과학 용어로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이라고 부른다. 행복이란 곧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무엇이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주관적 안녕감은 개인이 처한 객관적인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좌우되지만, 그가 그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가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주관적 안녕감에는 직장, 건강, 관계 등 삶의 중요한 영역에 대해 개인이 스스로 내리는 평가, 삶에 대한 만족도가 모두 담겨 있다. 또한 기쁨이나 몰입 등의 감정도 들어간다. 그리고 드물게는 분노, 슬픔, 두려움 등 불쾌한 감정의 체험도 포함된다. 달리 표현하면, 한 살마이 삶을 향해 갖는 긍정적인 생각과 느낌을 모두 지칭하는 이름이 곧 행복이다.

p.25

관계를 포기해야 하고 건강을 해치고 영적인 파탄에 빠지는 것만이 물질적인 부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추구할 만한 가치가 없다. 반면 심리적인 부를 얻으면 진정으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으므로 그것은 금전적인 부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자산이다. 돈을 얻기 위해 진정한 부의 다른 여러 부분을 희생시킨다면, 그런 물질주의는 결국 우리의 순자산을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p.26~27

심리적 부의 몇 가지 필수 요소를 소개하겠다.

만족감과 행복

영성과 삶의 의미

긍정적인 태도와 감정

사랑에 기초한 사회적 관계
흥미로운 활동과 직업

가치와 그것을 성취하려는 인생의 목표

심신의 건강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의 물질적 풍요

p.28

심리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은 세상에서 좋은 것을 알아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실에 굳건히 발을 디디고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들은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활동에 참여하며, 자신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p.55

우리가 그저 생존하는 데 머물러 있지 않고 번영하고 발전하고 진보할 수 있는 이유는 행복이 행동과 적극적인 사고에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분이 좋을 때는 대개 더 사교적이고 창의적이고 명랑하고 활기가 넘치는데, 이 모든 특성이 사람들에게 자원을 더욱 축적하도록 도와준다. 결론적으로 행복은 심리적 부를 창조하는데 도움이 된다.

p.60

건강을 의식하는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식사와 운동에는 신경을 쓰지만, 정서가 건강 전반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은 종종 지나쳐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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