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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자

앞으로 3년, 미국 랠리에 올라타라

by Diligejy 2017. 11. 28.

p.7

미국 시장은 전 세계에서 정보가 가장 풍부하며, 투명하게 공개되는 곳이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신흥국 몰빵 투자가 아니라 선진국 분산투자다.


p.36~37

트럼프에게 대응하는 방법은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다. 막말은 전략일 뿐이고, 협상 테이블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봐야 하는 일이다. 특히 트럼프는 말을 바꾸는 데 부담이 없다. 학자도 정치인도 아니고, 워낙 말을 많이 바꿔서 사람들도 익숙하다. 트럼프가 하는 말의 무게를 과대평가해서 전전긍긍할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사실을 봐야 한다. 트럼프의 막말 뒤에는 의도가 있다. 트럼프는 막말을 정교하게 디자인할 만큼 치밀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 말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트럼프가 발언한 의도는 무엇인가?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한가? 트럼프를 욕할 시간에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협상 테이블에서 트럼프를 설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트럼프는 외교나 안보도 협상의 대상으로 생각한다. 사실 모든 것은 거래 아닌가.


p.70~71

트럼프 이민 정책의 핵심은 '미국 우선주의'의 연장선에 있다. 미국에 도움이 되는 사람은 받고,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은 안 받겠다는 것이다. 불법 이민을 강력히 단속하고, 그 자리를 똑똑하고 능력 있는 외국인이 차지하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다. 안 받는 게 아니라 '하이 퀄러티' 이민자를 가려서 받고 싶다는 뜻을 명확히 표현한 것이다. 


물론 미국의 이민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누가 미국에 도움이 되고 안 되는지에 대한 구분도 모호하다. 반대편에서 불법체류자를 구제하려는 이유는 그들이 예뻐서가 아니라, 불법체류자를 불법의 테두리에 둠으로써 발생하는 비용 때문이다. 불법체류자를 전부 추방하면 그들의 자녀(이들은 속지주의에 따라 미국 시민이다) 70만 명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불법체류자 중에는 억울하고 구제받아야 할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트럼프는 문제를 단순화하여 명료하게 표현한다. 미국 대통려잉 미국의 국익을 우선하는 것이 문제인가? 전 세계 인재들이 미국으로 몰려드는데, 좀 가려서 받으면 안 되는가? 불법체류자를 영원히 추방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일단 나갔다가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들어오라는 이야기다. 원칙적으로 옳은 말이다.


트럼프는 오바마의 '이민 구제'가 결국 열심히 일하고 법을 지키는 사람보다 담을 넘는 사람이 미국에 쉽게 정착하도록 만들어주는 무임승차법이라고 주장한다. 외국인이 학생으로 입국해서 취업 비자, 영주권을 거쳐 시민권을 받기까지 아무리 빨라도 5년 이상 걸린다. 그런데 담을 넘으면 몇 년 안에 된다? 혹은 미국 땅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불법체류자의 자녀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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