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48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 p.16 어떻게 해야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을까? 문제를 풀기 위한 열쇠는 '황금시간 90분의 법칙'이다. 렘수면 논렘수면 주기와 상관없이 수면의 질은 수면이 시작된 직후 90분으로 결정된다. 맨 처음 90분 동안 수면의 질이 좋다면 나머지 수면의 질도 비례해 올라간다. p.29수면 부채를 떠안은 사람은 현실에서 언제든 '만약의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 수면 문제를 겪는 사람에게 뇌파 측정 장치를 부착하고 운전 시뮬레이션 실험을 했더니 뇌파 상에 3~4초간 명확한 수면 패턴이 나타났다. 그냥 봐서는 알기 어렵고 당사자도 자각하지 못하지만 그사이에 분명 잠이 든 것이다. 고작 몇 초지만 무려 몇 초다. 만약 시속 60킬로미터로 운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4초 동안 의식이 사라진다면 자동차는 70미터 가.. 2018. 2. 7.
뇌는 왜 내 편이 아닌가 p.20~21 나는 나이를 먹으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이유가 '체력이 약해져서'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나이를 먹으면서 장시간 책을 읽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대개는 뇌가 노화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뇌가 피로해져서 집중력이 지속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평소 뇌 기능을 전문적으로 관찰해온 내가 보기에 뇌 자체는 그렇게까지 노화하지 않은 것 같다. 뇌보다 먼저 약해지는 쪽은 오히려 '몸'이 아닐까. 오랜 시간 책을 읽기 위해서는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해야만 한다. 이것이 얼마나 지구력과 근력을 필요로 하는지 생각해보라. 체력이 없으면 독서는 어려운 일이다. 무언가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자세를 유지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될 만큼의 체력이 필요하다. 뇌가 노화해서 못한다는 변명의 .. 2017. 12. 11.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p.8 우리는 상당히 공을 들이는 분석적 사고와 순간의 인상에 좌우되는 직관적 사고 사이를 끊임없이 오간다. 개인적으로 더 신중한 사람과 더 직관적인 사람이 있을 수는 있지만, 우리는 모두 분석적인 동시에 직관적이다. 찬찬히 숙고하고 분석하는 능력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필요할 때 누구나 항상 신중을 기하는 것은 아니다. 신속하고 본능적인 사고가 필요한 때가 있는가 하면 신중해야 할 때도 있다. 한마디로 적응력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문제에 당면했을 때 그에 걸맞는 능숙한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인간의 사고는 진흙탕처럼 뿌옇다. p.25'정답'이라고 떠드는 말에 당연한 의심도 품지 못하게 할 정도로 그 힘은 강력하다. 그러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터무니.. 2017. 10. 16.
[WEEKLY BIZ] 시총 188억달러… 유전자 분석시장 70% 거머쥔 남자 미국에서는 2015년 바이놈(Vinome)이라는 회사가 등장해 유전자 정보에 따라 선호할 만한 와인을 골라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질병 발생 가능성을 점치는 서비스를 찾아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23앤드미는 알츠하이머·파킨슨병 등의 10가지 질환과 관련한 유전자 검사 키트를 온라인·편의점에서 판매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6월부터 12가지 항목에 대한 개인 유전자 검사가 허용됐다. 의학, 범죄 수사에 주로 쓰이던 유전자 정보가 이제 개인 소비자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자녀 진로를 상담해 주는 컨설팅이 유행할 수 있다. 선천적인 '음치 유전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고, 그 외 언어능력 등 다양한 재능에 관여하는 유전자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 2017. 9. 10.
버스트 p.26 과거에는 인간의 행동과 그 동기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은 정식 심리학자가 되어야 했는데, 오늘날 그런 사람은 우선 컴퓨터 분야의 학위부터 따야 한다. p.26~27갈수록 속속들이 일상을 침투해가는 주변 기술들에 벌거벗은 듯 노출된 오늘날의 상황은 하나의 광대한 실험실이나 마찬가지다. 이것은 과학 역사상 어떤 실험실보다도 크고 복잡하고 정교한 실험실이다. 그런 발견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면, 우리 일상에 규칙적인 리듬이 있는 까닭은 인간 행동에 심오한 질서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그 질서를 밝혀낼 수 있고, 예측할 수 있으며,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런 새로운 통찰을 얻고 나면, 사람들의 행동이 더 이상 이산적이고, 독립적이고, 무작위적인 사건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2017. 8. 22.
꿈을 이룬 사람들의 뇌 p.21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은 같은 상황에 계속 머물고 싶어 한다. 이미 어떤 상황에 대한 감정이나 몸속의 화학작용에 중독돼버렸기 때문이다. 변화는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달리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불행한 상황에 안주한다. 또한 평생 괴로울 것이 빤히 보이는 곳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 사람도 셀 수 없이 많다. 2017.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