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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48

협력의 진화 p.12~13 중앙 권위체central authority가 없는데도 이기주의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협력이 생겨날 수 있는지 진화적 관점에서 살펴보기 시작했다. 진화적 관점은 세 개의 분명한 질문을 제시했다. 첫째, 애초에 압도적으로 비협력적인 환경에서 잠재적으로 협력적인 전략이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을까?둘째, 온갖 세련된 전략들을 구사하는 개인들이 잡다하게 뒤섞여 있는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은 어떤 것일까?셋째, 그 전략이 한 집단에서 자리 잡은 후 덜 협조적인 전략의 공격을 견디게 해주는 조건은 무엇일까? 2016. 11. 8.
욕망의 진화(1) p.30 배우자를 선택할 때 우리가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사항 가운데 하나는 단기적인 상대를 찾고 있는가 아니면 장기적인 배우자를 찾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어떤 성 전략을 구사할지는 이에 달려 있다. p.34일반적으로 여성 간의 경쟁은 남성 간의 경쟁에 비하면 덜 요란하고 덜 폭력적이긴 하지만 인간의 짝짓기 체계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p.35배우자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한 적응적 문제다. 이미 내가 차지한 배우자라도 경쟁자에게는 여전히 바람직한 상대일 수 있다. 일단 배우자를 빼앗기게 되면 그동안 그를 유혹하고, 그의 환심을 사고, 그에게 헌신해 온 모든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간다. 더구나 내 배우자가 나에게서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마당에 좀더 신선하고, 좀더 그럴듯하고, 좀더 아름다.. 2016. 7. 24.
이기적 유전자(3) p.101 자연 선택이 가장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항상 개체 수준에서다. 그러나 선택적인 개체의 죽음과 번식으로 인한 장기적인 결과는 유전자 풀 내에서 유전자의 빈도가 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2016. 7. 19.
이기적 유전자(2) p.61 생물학적 자기 복제자의 복제 오류는 진정한 의미의 개량으로 이어지며, 몇몇 오류의 발생은 생명 진화가 진행되는데에 필수적이었다. p.61결국 진화를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오류다. p.62복제의 오류가 진화에 필요한 선제 조건이라는 설과 자연 선택이 정확한 복제를 선호할 것이라는 설은 과연 양립 가능한가? 우리 자신이 진화의 산물이기 때문에 우리는 진화를 막연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 진화를 '바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 그 질문의 답이다. p.71DNA가 복제되는 과정과 그것이 어떻게 몸을 만들어 내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p.71DNA는 다른 종류의 분자, 즉 단백질의 제조를 간접적으로 통제한다. p.72유전자는 신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제어하는데, 그 제.. 2016. 7. 16.
이기적 유전자(1) p.21 자연 선택을 보는 데도 두 가지 관점, 즉 유전자의 관점과 개체의 관점이 있다. 제대로 이해한다면 두 관점이 같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즉, 같은 하나의 진실에 대해 두 개의 관점이 존재하는 것이다. 당신이 한 관점에서 다른 관점으로 바꾼다 해도 그것은 여전히 동일한 신다윈주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비유는 너무 조심스러운 것이었던 듯하다. 새로운 이론을 제안하거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 내는 것보다 과학자가 할 수 있는 더 중요한 공헌은 기존의 이론이나 사실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는 것인 경우가 종종 있다. p.25각각의 종안에서도 어떤 개체들은 다른 개체보다 생존하는 자손을 더 많이 남겨 그들이 갖고 있는 번식에 성공적인 유전 형질(유전자)들이 다음 세대에 더욱 많아지게 된다. 이것이.. 2016. 7. 10.
빈 서판(1) p.26 우리의 다양한 삶과 정치 체제 속에는 인간 본성에 대한 여러 이론들이 복잡하게 얽혀 경쟁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수많은 갈등의 원천으로 작용해 왔다. p.27버드런드 러셀을 이렇게 썼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편안하게 해 주는 확신의 구름에 둘러싸인 채 살아간다. 그 구름은 여름날의 파리 떼처럼 그를 따라 이동한다." p.31빈 서판은 또한 정치적 윤리적 신념을 위한 신성한 경전으로서의 기능을 한다. p. 2016.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