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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46

난세를 평정하는 중국통치학 p.41 항우는 유방에게 패해 자결하는 상황에서 하늘이 자신을 버렸기 떄문에 패했다며 하늘을 원망했다. 이를 두고 사마천은 "한낱 자신의 지혜만을 믿고 힘으로써 천하를 경영하려다 5년 만에 나라를 망치고 죽게 된 마당에도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하늘이 자신을 버렸다고 원망한 것은 잘못이다"라고 질타했다. 사마천이 지적한 대로 항우는 스스로 자만에 빠져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점을 조금도 반성하지 않았다. p.48 한나라는 진평의 계책을 이용해 항우와 범증을 이간질 시켜놓았다. 항우의 의심을 받은 범증은 벌컥 화를 내며 물러나겠다고 청했다. 그는 고향인 팽성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화를 참지 못해 등창이 나 죽었다. 무릇 큰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이처럼 걸핏하면 화를 내는 것이 도리겠는가. p.50 하.. 2022. 11. 26.
소말리아 https://youtu.be/zlRiYiRlf7o 2022. 11. 10.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 p.17 미어셰이머 교수가 '고전적 현실주의'(인간본능 현실주의) 및 '신현실주의'(방어적 현실주의) 이론을 모두 초월하는 새로운 현실주의 이론을 제시하고, 역사적 사례를 들어 자신의 이론을 증명해 보이고자 시도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미어셰이머 교수는 제3세대 현실주의 이론인 자신의 이론을 '공격적 현실주의' (Offensive Realism)라 부르고 있다. 국가들이 힘을 추구하는 이유를 인간의 본능적인 측면에서가 아니라 국제정치의 구조에서 찾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이론은 신현실주의와 유사하다. 그러나 미어셰이머 교수는 국가들이 단지 세력균형을 유지하는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들이 가질 수 있는, 가능한 한 막강한 힘을 추구하려고 노력한다고 보는 점에서, 특히 상대적 측면에서 다른 나라를 완전히.. 2022. 7. 17.
우크라이나 https://youtu.be/NghdvxwoF4A 2022. 7. 9.
마키아벨리 p.14 마키아벨리를 과학자로 보는 것 역시 적어도 그를 애국자로 보는 것만큼 잘못이다.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이들은 '가치 판단'을 고려하지 않거나 그것을 할 만한 능력이 없다. 그러나 마키아벨리의 저작들은 '가치 판단'으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사회 연구는 규범적이다. 하지만 마키아벨리를 굳이 애국자라거나 과학자라고 마지 못해 인정하더라도, 그가 악의 교사임을 반드시 부인할 필요는 없다. 애국주의로 이해된 마키아벨리의 사상은 집단적 이기주의이다. 조국을 위해서는 선악을 구별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는 자기 자신의 편의 또는 영광을 위해 선이든 악이든 개의치 않는 것보다는 반감을 덜 산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에 그런 태도는 더 유혹적이고, 따라서 더 위험하다. 애국이란 자기애에 속한다. 자기애는 자기 자신과.. 2022. 5. 29.
배틀그라운드 p.19 환상이 절실히 필요하게 되는 순간 그 어떤 지식이나 지성도 다 무용지물이 된다. - 솔 벨로 p.20 직업군인이면서 정식으로 교육을 받은 역사학자인 나는 "군은 언제든 마지막으로 치렀던 전쟁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라는 오래된 속담은 이제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야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들을 대강 살펴보는 군대는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나는 미군이 잠재적인 적들에 대한 경쟁우위를 유지하려면 그보다 훨씬 더 오래된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믿었다. p.38 21세기가 시작되자 사람들은 미 중앙정보국 CIA의 국장인 제임스 울지 제독이 1993년에 했던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 우리는 커다란 용을 한 마리 쓰러뜨렸다. 그렇지만 지금.. 2022.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