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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46

소명으로서의 정치 p.10 막스 베버가 강의와 책을 통해 탐색하려던 것은, "누군가 정치를 평생의 직업으로 삼고자 한다면, 그 선택이 그 자신에게 갖는 의미는 어떤 것일까?"라는 질문에 있었다. 이를 위해 베버는 한편으로 도덕적인 판단을 전제하지 않고 정치라는 세계가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살펴보려 했고, 달느 한편 인간의 정치가 갖는 '무도덕적 실재' amoral actuality로부터 어떤 '윤리적 책임'ethical responsibility을 도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자 했다. 이런 논지에 따르면 이 책의 주제는 직업과 소명 가운데 어느 하나가 아니라 "직업 정치가가 된다는 것이 갖는 실재적 의미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책임감과 소명의식에 대한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p.22 근대국가의 발전은 어디서나 군주.. 2023. 3. 3.
알파독 p.6 여기서 우리는 거의 예외 없이 적용되는 일반적인 원칙을 끌어낼 수 있다. 즉 타인이 강력한 권력을 거머쥐도록 자초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반드시 자멸한다. -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p.47 데이비드 소여는 일국의 대통령이든 담배회사 사장이든 가리지 않고 모든 고객에게 스스로를 규정짓지 않으면 적에게 규정당한다고 역설했다. p.49 정치 컨설팅을 그만두고 말쑥한 뉴욕의 금융업자이자 미국 정보기관의 전문가, 그리고 한때 우디 앨런 영화에 배우로 출연했던 소넌버그는 기억을 더듬으며 말했다. "데이비드는 아이러니하지만 네거티브 캠페인이 포지티브 캠페인보다 더 정직하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포지티브 캠페인은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가를 말하는 것이고, 네거티브 캠페인은 그 후보를 연구하고 그와 관련된 사실을.. 2023. 2. 25.
빈 살만이 몰고온 바람, 중동은 바뀔까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 https://youtu.be/dKoZMz38oFY 1. Breakeven Oil Price 2. 2022. 12. 31.
지리의 복수 p.13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가늠하려면 될 수 있는 대로 천천히 현장을 다녀볼 일이다. p.13~14 때는 사담 후세인(1937~2006년)의 강압 지배가 절정에 달했던 1986년이었다. 하지만 감옥처럼 답답한 골짜기와 아슬아슬한 협곡들로 깊숙이 들어서자 도처에 있던 후세인의 대형 광고판과 이라크 군인들은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헐렁한 바지를 허리띠로 졸라매고 머리에 터번을 두른 쿠르드 민병대(peshmerga-페쉬메르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정치 지도상으로는 여전히 이라크 영토 내에 있는 것이었지만, 산맥은 그곳이 극단적 조치로써만 정복 가능한 사담 후세인 지배의 한계선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 사실을 입증하듯 지난 1980년대 말 사담 후세인은 궁극적으로는 산맥이 부여해준 자유를 쿠르드족이 수십,.. 2022. 12. 31.
결정의 본질 조금 더 다른 시각을 보고 싶다면 https://coupa.ng/bKMbAA 결정의 본질 COUPANG www.coupang.com p.5 결정의 궁극적인 본질은 제3자가 이해할 수 없다. 사실, 결정하는 사람 자신도 모를 때가 많다. 의사결정 과정에는 가장 깊이 관여한 사람조차 알 수 없는 어둡고 혼란스러운 부분이 항상 있기 마련이다. - 존 F. 케네디 나는 공직에 참여하지 않고 역사를 기록하는 지식인과, 생각하지도 않고 중대한 결정에 참여하는 정치인을 만난 적이 있다. 전자는 항상 일반적인 원인을 찾는 경향이 있는 반면, 후자는 일관성이 없는 일상을 살면서 모든 것이 특정 사건 탓이고 자신이 잡아당기는 밧줄이 세상을 움직인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둘 다 세상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 - 알렉시 드.. 2022. 12. 11.
저주받은 러시아의 지정학(?). 푸틴은 러시아 연방을 지킬 수 있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hh0tPdPj0G4&ab_channel=%EC%A7%80%EC%8B%9D%EB%B8%8C%EB%9F%B0%EC%B9%98 2022.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