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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

2030 대담한 미래 2 (5)

by Diligejy 2015. 11. 8.

p.340

물의 지배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사람이 밥을 먹지 않고는 최대 40여 일을 살 수 있지만, 물을 마시지 않고는 3일을 살기 힘들다. 부유하든 가난하든, 강대국이든 약소국이든 물을 마셔야 살 수 있다. 물은 인권과 연결된 문제이고, 엄청난 부와 연결된 문제이며, 국제적 안정과 연결된 문제다. 물을 석유나 금보다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현재 식수 부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11억 명이 넘었고, 식수 오염에 의해 매일 6,000명의 아이가 죽는다. 2030년경이면 전지구적으로 도시에 50억 명의 인구가 몰리게 되어 물 부족은 더욱 더 심해질 것이다. OECD는 2030년 경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신선하고 깨끗한 물의 부족 때문에 큰 불편을 느끼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50년 경이 되면 39억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받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물산업 관련 기업 50개로 만든 '글로벌 워터 인덱스S&P Global Water Index'가 주식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높았다고 평가했다. 2008년 기준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브라질 등은 이미 세계 5대 물 기업을 가지고 있다.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지하에 있는 과라니 대수층에 있는 지하수는 전 세계 60억 인구가 매일 100L씩 2백 년을 마실 수 있는 양이라 이들 국가가 미래 물 산업에서 강력한 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중동은 석유를 수출해 부자 나라가 되었지만, 미래에는 물을 수출해 부자 나라가 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p.464~465

앞으로 에너지 회사는 에너지를 수입해 정제, 가공해서 판매하는 사업보다는 에너지 접속 시대에 대응하는 사업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에너지 생산 기계를 만드는 것이 에너지 회사의 주된 업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회사들이 제조회사가 되는 셈이다. 기존의 에너지 회사들은 판매량이 줄어드는 만큼 에너지 접속 인프라를 제공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 석유를 공급하는 회사들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수많은 석유회사가 인수합병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1886년, 칼 벤츠가 말없이 달리는 마차를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한 후 자동차산업은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자동차산업에 속했던 3,000개가 넘는 자동차 회사들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글로벌 톱 10 중심으로 모아지고 있다. 산업의 변화, 경제위기와 극심한 경쟁, 새로운 기술 발전을 거치면서 규모의 경제에 성공한 기업들만 생존하게 된 것이다. 미래의 에너지 회사들도 비슷한 운명을 겪게 될 것이다.

 

p.책속의 책 2 xi~xii

안전한 예측은 '의미 있는 예측'을 말한다. 의미 있는 예측은 반드시 '현재 상황과 조건 하에서'라는 단서를 붙인다. 미래 변화에 대한 적중 확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들을 생각해보도록 해서 통찰력을 높일 수 있게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의미 있는 예측이란 미래가 예측한 대로 일어나든 안 일어나든 상관없이 좀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미래 정보를 포함한다. 필자는 미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4가지 범주에서 미래 정보를 생산하거나 미래 가능성들을 연구하는 예측을 '안전하다' 혹은 '의미있다'고 평가한다.

 

첫째, 논리적으로 제법 그럴듯한 미래 a Plausible future

둘째, 확률적으로 일리가 있는(타당한) 미래 a Possible future

셋째, 확률적으로는 일어날 가능성이 낮지만, 일어날 경우 영향력이 큰 임의의 미래 a Wildcard or Unexpected future

넷째, (규범이나 비전에 따라) 선호하는 미래 a Preferred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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