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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기획

삽질정신(1)

by Diligejy 2015. 12. 10.

p.8

내가 좋아하면서 무서워하는(?) 말 중에 나카무라 미쓰루의 "인생은 곱셈이다. 아무리 찬스가 와도 네가 제로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p.15

생각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은 '행동'

생각이 행동하지 않으면 그것이야말로 불가능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후끈 달아오른 열정이 활활 타오르기 위해

이제 실질적으로 'Just do it', 행동할 시간이다.

DoDoDoDoDoDo!

행동하라는 소리와 심장의 울림소리는 동음이의어이다.

두두두두두!

 

p.31

기획서를 쓸 때에는 우선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여 궁극적인 컨셉, 슬로건, 메시지를 제시할 때 우리 제품의 질이 어떻고 제품 라인이 어떻고 등등 설명하기 전에 고객과의 관련성을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즉 브랜드가 하고 싶은 이야기, 자랑하고 싶은 이야기 등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싶은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소비자와의 관련성'에 바탕을 둔 상호교류적인 메시지, 즉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p.48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무작위로 말하는 사람보다 일목요연하게 말하는 사람의 말을 더 신뢰하고 주의 깊게 경청하듯, 도식화의 '뽀대'는 무시할 수 없는 권위와 진중함의 형성 근거가 된다. 당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콘텐츠를 도식화하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함부로 스쳐 지나가지 못하도록. 한 번 더 곱씹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도록 결코 무시할 수 없도록.

 

p.50

긍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것을 신뢰하고 추진하는 신념이며 징징거리지 않는 자존심이다. 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의 단순한 해맑음이 아니다. 어쩌면 환상과 다른 실제를 마주하는 '씁쓸함'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적극성이다.

 

p.58

당신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오래오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장기적 캠페인이 가능한 큰 화두, 빅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의 큰 화두는 "역시 학생이라 뭘 몰라"를 넘어서는 '브랜드에 대한 깊고 장기적인 관점'을 나타내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p.75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고 나 혼자만 낙오된 듯한 상황 속에서 뜨거운 울음을 삼키고 냉철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상황적 변수에 어린아이처럼 징징대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하던 일을 계속하는 프로정신, 지금 당장은 죽을 것 같아도 삶은 계속되고, 이 또한 지나갈 것이므로.

 

p.81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찰흙을 덧붙여 형태를 만들어나간다. 작품을 지탱하는 것은 골격이다. 골격이 없다면 조소 작품은 무너진다. 그러나 골격은 눈에 보이지 않아야 한다. 골격이 보이면 그 작품은 실패작이다.

 

- 시드니 폴락

 

p.83

자료뿐만 아니라 나 같은 경우에는 기획서에 쓰이는 문장들도 최대한 다시 읽어보면서 더 짧고 명확하게 쓰기 위하여 지우고, 또 지우고, 한 번 더 지우며 점검한다. 즉 몰라서 못 쓴 것이 아니라 알지만 선택적으로 안 쓰는 과감함이 필요한 것이다.

 

p.98~99

1. 텍스트를 나타나게 할 때는

[나타내기-나타내기]: 가장 심플하고 깔끔함

[나타내기-닦아내기, 방향을 '왼쪽에서'로 지정]: 청중의 시선과 같은 방향이기에 보는 사람이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표현됨

 

2. PPT에 쓰인 수많은 텍스트 중 중요한 것에 선을 그을 때

[나타내기-닦아내기, 방향을 '왼쪽에서'로 지정]: 역시 칠판에서 선생님이 줄을 긋듯 같은 방향으로 처리

 

3. 여태까지 강조한 것에서 다음 강조할 것으로 넘어갈 때는

지금까지 강조했던 것에 [끝내기-사라지기] 시작

새로 강조할 것에 [나타내기-나타내기, 시작을 '이전 효과와 함께 시작'으로 지정]

새로운 내용으로 청중이 자연스럽게 시선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4. 표나 내용이 많은 것을 보여줄 때

순차적으로 내용을 이야기할 때 [이동경로->아래로 or 오른쪽(상황에 맞게 지정한 후)->이동 길이 조절, 단 속도는 '매우 빠르게':느려터진 애니메이션으로 청중들을 잠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하지 말 것]

 

p.124~125

영어 PT의 좋은 점은 일반적인 대화와 달리 완전한 문장을 구사해야 하며, 해야 할 말들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대개 외워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PT 때 사용하는 문장들(10~20분 PT만 하여도 사용하는 문장 수가 꽤 될 것이다), 즉 '암기한 문장'들이 어느새 '나만의 문장화化'가 된다.

 

p.135

공모전에 수없이 떨어졌을 때 나에게 힘이 되어준 한 마디가 있다. 그것은 "종이는 구겨질수록 더 멀리 날아간다"이다.

 

자존심이 구겨지고, 열정이 구겨지고, 결과가 구겨지고, 심지어 만날 하는 일도 없으면서(아무런 결과가 없으니) 바쁜 척만 한다며 인간관계가 구겨질 때마다 얼마나 더 멀리 날아가려고 이렇게까지 구겨지는지 오히려 기대하게 되었다.

 

p.139~140

그때 나의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 내가 가야 할 길로 인도되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체득했다. 그때 내가 만약 동아리 들어가기에 '성공'했더라면 그것은 나에게 성공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삶에서 수많은 실패들을 만난다. 하지만 실패를 실패로 정의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 멈출 것이고, 실패를 과정으로 정의하는 사람은 더욱더 나아가 궁극적 성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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