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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두려움의 기술

by Diligejy 2023. 4. 17.

p.9~10

두려움은 피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두려움을 회피하는 동안 당신은 계속해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없다. 오히려 그 회피가 두려움을 붙드는 역설적인 상황을 가중시킨다. 두려움은 당신의 것이다. 남이 주입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두려움은 당신의 일부다. 당신이 당신 자신과 끊임없는 전쟁,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전쟁을 벌이면 벌일수록 당신의 내면은 아수라장이 된다. 

 

두려움에 관해 제대로 인식하면 두려움을 피하거나 두려움과 싸울 일이 사라지게 된다. 당신이 두려움과의 관계를 잘 설정하면 삶의 양상이 바뀐다. 당신이 자신의 두려움과 관계를 재정립하면 개인의 삶을 넘어 세상과의 관계도 변화하게 된다. 사회 전체적인 변화란 늘 그런 원리로 일어난다. 두려움은 당신 존재의 가장 근본적이고 주된 부분이며, 당신의 자아는 실제로 두려움 없이는 형성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두려움과 제대로 관계 맺지 못하면 자신과 관계 맺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는 물론 세상과도 관계를 맺을 수 없다.

 

p.26

인생의 성패는 당신이 던지는 질문의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p.50

일찍이 붓다는 "깨달음은 환상"이라고 말했다. 엄청난 노력으로 당신의 자아나 생각하는 마음을 초월한 무엇인가를 경험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그 또한 당신의 마음에서 일어난 일이다. 어차피 원래의 자아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당신의 자아는 인간으로서의 운명이다. 자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아가 분리되는 느낌이 두려움의 본질적 근원이다.

 

p.55

아무도 두려움을 막을 수 없다. 두려움에 관한 유일한 진실은 우리가 두려움을 두려워해야 두려움이 존재한다는 것뿐이다.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두려움이 나쁘다고 여긴다. 사람들 대부분은 인생이 불편하기를 바라지 않고 상상하지 않는다. 머리로는 삶이 무수히 많은 감정의 연속임을 알지만 무의식 속에서는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다. 나도 스키 선수로 활동할 때는 그랬다. 그때 나는 두려움 자체를 믿지 않았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는 얘기다.

 

그런데 어느 순간 두려움의 존재를 느끼게 되고(두려움을 창조하고) 그 두려움을 억누르기 시작한다. 그런 시점이 누구에게나 반드시 온다. 문제는 그 이후인데 한 번 창조된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때부터 자신에게 불편한 감정은 모두 두려움이 파생한 나쁘고 잘못된 것들이 되고, 삶이 점점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다시 두려움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결과물이 되어 인생을 가로막는다.

 

p.73

두려움을 포함한 당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문제가 있다면, 당신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데에도 문제가 생긴다. 기본적으로 당신이 두려움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신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p.83

"인간은 자신의 본래 모습이 되기를 거부하는 유일한 피조물이다."

- 알베르 카뮈

 

p.86

내가 세계 최고가 되도록 이끈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두려움 때문이었다. 두려움을 알고 싶다는 내 의지였다. 비싼 스키 아카데미에 다니고 세계 정상급 트레이너에게 훈련 받은 아이들과 경쟁하면서 이룬 쾌거였다. 나는 그저 두려움과 연애 관계를 맺어서 그것이 주는 교훈을 그대로 받아들였을 뿐이다. 그것만으로 나는 엄청난 자신감을 얻었다. 이 부분에서 정말 천재가 아닐 수 없다.

 

p.95

당신이 통제하려고 시도하는 나쁜 목소리가 무엇이든 간에 결국 그것이 당신을 통제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당신은 자신이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진정으로 누구인지 더 이상 알지 못한다. 그 대신 자신이 느끼고 싶지 않은 것과 되고 싶지 않은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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