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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기획

0초 사고

by Diligejy 2023. 4. 26.

 

p.8

이 책의 주된 생각은 다음과 같다.

 

1. 사람은 누구나 머리가 좋다

2. 단련하면 머리는 거의 대부분 얼마든지 좋아진다. 사람은 얼마든지 성장한다.

3. 그런데 기분이 개운하지 않거나 머릿속이 모호한 상황에선 좋은 두뇌를 발휘할 수 없다.

4. A4 용지에 떠오르는 생각을 1건당 1페이지로 써나가면 머리가 아주 잘 돌아가기 시작한다.

5. 구체적으로는 우선 A4 용지를 가로로 놓고, 제목과 날짜를 쓴다. 그 다음 본문은 4~6행, 각 행 20~30자, 매일 10페이지씩 쓴다.

6. 느긋하게 생각하면서 쓰면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간다. 1페이지는 1분에 완성한다.

7. 매일 10페이지씩(고민이 많으면 20페이지라도) 계속 써나가면, 3주 만에 벼노하가 느껴지고, 몇 개월 만에 눈에 띄게 성장한다.

8. 몇 년을 계속하면 문제 파악 및 해결 능력, 판단력, 추진력이 극적으로 향상된다.

9. 감정적이 되거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지는 상황이 거의 사라진다. 늘 평상심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된다.

 

p.28-29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면, 회의에 자연스럽게 임할 수 있어서 감정을 억누르거나 과도하게 무리하지 않고 한층 자연스럽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감정 대립이나 맞고함 치는 일 없이 <질문하신 점에 관해서는 양쪽 회사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납기와 비용에 관해 충분히 확인하면서 진행하고 싶습니다>, <비용과 납기 부분에서 조금 어려울 것 같으니, 지난번에 추가 제안했던 기능에 관해서는 다음 단계로 연기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정중하고 솔직하게 이쪽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조금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런 느낌이다. <지난 주 기호기 회의에서 토론한 건은 오해가 생겨서 조금 곤란했는데, 이번에 발생한 특별한 사정을 설명했더니 상사도 흔쾌히 납득했습니다. 앞으로는 모쪼록 사전 확인을 꼭 부탁들비니다> 혹은 <엔지니어를 소개받는 건과 관련해서 몇 번인가 연락을 드렸는데 답변이 없어서 다른 쪽에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좋은 후보도 나타났으니 이번에는 소개를 안 받아도 될 것 같습니다>라는 방식으로 정중하면서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 사대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타협이 아니며 비굴한 태도도 아니다.

 

상대가 기분이 상하면 어쩌나, 언쟁이 벌어질까 두려워 도저히 말을 못할 것 같았던 부분을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면, 회의가 건설적으로 진행되므로 불필요한 응어리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 거리낌을 느낄 일도, 일을 억지로 꿰맞추며 진행할 필요도 없어 기분 상할 일이 없다. 상대를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조심해서 일이 꼬이는 경우가 있는데, 사전에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나므로 일도 순조롭게 풀린다. 복잡하게 뒤얽힌 문제도 원만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의 업무는 대화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진행된다. 불필요하게 꺼림칙한 기분을 느낄 필요 없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주고받으면 업무는 한결 수월하게 진행되기 쉽다. 간혹 문제는 상대를 과도하게 배려하거나 망설이면서 악화된다. 대책이 늦어져서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악화시키고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방치하지만 않으면 나름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말을 자유롭고 적확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이런 문제들도 모두 순조롭게 풀린다.

 

p.30-31

머리를 쓰지 않는 상황에서는 성장할 수 없다. 생각으로 매사를 정리하고 문제점을 해결해나가지 않으면, 마음도 밝아지지 않는다. 의욕도 점점 떨어지고 일도 재미없어져서 결과를 내기도 힘들다. 만약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지금 당장 자기를 해방시켜야 한다. 

 

이미지나 감각을 말로 바꿔 보는 횟수를 쌓아 나가면 별다른 저항 없이 형태가 만들어진다. 말로 바꾸는 것에 대한 망설임이 사라진다. 쉽게 쓸 수 있게 된다. 의외로 힘들이지 않고 쓰거나 말하게 되고,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p.34-35

자신이나 타인의 말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슨 의도로 발언한 것인지, 의식적으로 말하고 있는지 아니면 무의식적인지, 늘 생각하며 보다 깊게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아가 각각의 말뜻에 어떤 폭이 있는지, 평소 사용하는 의미에서 어떤 식으로 차이가 날 수 있는지, 사람에 따라 어떤 해석의 여지가 있는지 항상 고려하며 보다 깊게 이해하려는 자세는 업무에서나 사생활에서나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단순히 도움을 주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다. 때로는 결정적인 중요성을 가질 수도 있다.

 

이처럼 의미에는 미묘한 어긋남이 있기 때문에 언어에 예리한 감각을 갖고, 그 자리에 맞는 적확한 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하는 얘기는 굉장히 이해하기 쉽다. 정의가 명확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 금방 이해되고, 하나하나의 설명이 저항 없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기 때문이다.

 

p.44-45

뭔가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면 남에게 곧바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 뭐든 다 말해 버린다. 남에게 얘기하면 자기 자신에게도 여러 가지 것들이 보이고, 얘기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도 많다.

 

그것도 나름 좋은 방법이지만, 아이디어를 얘기해서 어느 정도 반응을 알아내면, 계속 얘기하기보다는 한 번쯤 심호흡을 하면서 그때까지의 생각을 글로 써서 가설을 더욱 심화시키는 게 좋다.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 하는 게 결과가 빨리 나온다. 글로 써서 머리를 한번 정리하고, 그런 다음 또다시 얘기해 본다. PDCA 주기를 빠르게 돌리는 방식이다.

 

남에게 얘기할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감정이 휩쓰는 대로 모두 얘기해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감정을 쏟아 놓거나 지리멸렬하게 얘기하는 쪽은 <들어줘서 고마워!>, <왠지 의욕이 생겼으니 다시 힘내볼게>라고 하겠지만 상대는 받아주기가 벅차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차츰 꺼리는 상대가 되기 쉽다. 다른 무엇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과제를 정리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찾아내는 기량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자동으로 몸에 붙지 않는다.

 

p.84~85

신입 사원이라면, 모두 처음 해보는 일투성이라 늘 긴장 상태일 것이다. 그럴 때에는 눈에 띄는 것, 느낀 것, 지적 받은 것, 이번에야말로 하기로 결심한 것을 매일같이 2~30페이지씩 써보면 좋다. 틀림없이 10페이지로는 부족함을 느낄 것이다. 2~30페이지가 부담스러운 분량 같아 보이겠지만, 그래 봐야 하루에 고작 2~30분이다. 그것만으로도 고민이 급격히 줄어들고, 확연하게 업무가 빨리 몸에 익을 테니 꼭 한번 실천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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