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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행복의 특권

by Diligejy 2016. 11. 30.

p.127~128

조직의 규모가 3명이든 300명이든지 상관없이 지금 리더의 자리에 앉아 있다면 조직의 전체 성과는 직원들의 절대적인 업무 능력보다, 자신의 업무와 조직을 바라보는 직원들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를 위해 당신에게 월요일 아침마다 스스로 이런 질문들을 던져보라고 권하고 싶다.


직원들의 업무 능력 및 기술이 노력에 따라 개선될 수 있다고 믿는가?


직원들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직원들의 능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나의 신뢰를 어떤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는가?


p.134

사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경미한 수준의 테트리스 증후군을 앓고 있다. 그들은 특정한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에 집착함으로써 성과를 망친다. 언제 어디서나 불만거리를 찾아내는 직원들, 팀원들의 실수와 약점에만 주목하는 상사,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보기도 전에 실패를 예언하는 경영자들 모두가 여기에 해당된다. 당신도 주변에 이런 사람들 한두 명쯤은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혹시 당신이 이런 부류에 속하는 건 아닌가?


p.147

기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그 기회를 발견하는 행운은 전적으로 개인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p.147~148

부정적 테트리스 효과에 빠진 사람들은 소중한 기회를 보고도 이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긍정 테트리스 효과를 지닌 사람들은 모든 가능성들을 즉각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차이를 예측적 부호화predictive encoding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꾸준히 긍정적인 기대를 유지하려는 노력은 기회가 실제로 주어졌을 때 이를 재빨리 인식하고 포착할 수 있도록 뇌에 계속해서 암시를 불어넣는 것을 의미한다.


p.161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을 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세 가지 형태로 대응한다. 

첫째, 계속 똑같은 자리를 맴돈다. 이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출발점으로 되돌아온다.

둘째, 좌절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위기 상황을 어떻게든 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셋째, 위기를 발판으로 삼아 성공으로 도약한다.


이 중 세 번째 형태를 제3의 길Third Path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제3의 길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지도를 새로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위기 상황에서는 서둘러 해결책을 구하기보다 먼저 상황 자체를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오로지 해결책 마련에만 집착하면 위기 상황에서 어떤 새로운 길이 뻗어나올 수 있는지 놓치고 만다. 앞으로 계속 살펴보겠지만 위기에 직면했을 때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은 도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위기에 좌절하는 사람과 위기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는 사람의 차이는 이것으로 결정된다.


p.164

많은 심리학자들은 외상 후 성장은 문제 상황 자체가 아니라, 그 상황에 대처하는 주관적인 태도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즉 자신에게 주어진 객관적인 상황 자체가 아니라, 자신이 헤쳐나갈 수 있는 가능성에 집중할 때 외상 후 성장이 가능해진다. 고난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접근방식이 추구하는 바는 정상으로의 회복이 아니라 성장이다.


p.186

위기가 찾아왔을 때 절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제3의 길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믿음이다. 성공이란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는 완벽한 과정이 아니라, 노인 돕기 실험에서 내가 했던 것처럼 넘어졌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동안 주어지는 보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위기와 실패는 물리쳐야 할 적이 아니다. 넘어지는 순간의 관성을 이용해야 더 빨리 일어날 수 있는 것처럼 아래로 추락하는 가속도를 위로 올라가는 힘으로 전환할 때, 우리는 더 큰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성공이란 쓰러지지fall down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쓰러지는 힘을 이용해 다시 일어서는fall up 기술을 말한다.


p.189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힘으로 변화를 이룩하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시달리거나 버거운 과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덤벼들다 보면 외부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쉽게 잃어버리고 만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 통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목표를 구체적이고 작은 하위 단위로 나누어 차례대로 에너지를 집중하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즉 관심과 에너지를 투자할 범위를 구체적으로 제한하고, 여기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통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제한된 범위 안에서 유효한 성과를 이룬 다음에야 비로소 다음 단계의 하위 목표로 나아갈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차원에서 디에고는 알레한드로에게 최고의 검객이란 결코 하룻밤에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고 가르치면서 아주 작은 원 안에서부터 훈련을 시작했던 것이다. 조로의 신화는 작은 조로의 원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기억하자.


p.201~202

분명히 말하지만 조급한 마음은 절대 실질적인 변화와 진정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다. 조급함은 오히려 스트레스와 혼란을 자극하여 직원들의 이성적인 사고능력을 마비시키고, 이로 인해 실패를 거듭하면서 내적 통제위를 잃게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할 뿐이다.


p.227

광고회사와 마케터들은 최소 저항의 길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일주일 무료 체험이라는 문구를 보고 물건을 무작정 사본 경험이 있는가? 만일 그랬다면 일주일 뒤에 정말로 환불을 받았는가? 아마 대부분 반품을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을 것이다. 소비자들의 이러한 습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무료체험 이벤트를 남발하고 있는 것이다. 일주일 사용한 뒤 반품하는 데 필요한 것은 전화 한 통이다. 문제는 그 전화 한 통을 걸기 위해서는 상당히 높은 활성화 에너지를 투입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바로 여기에 무료 체험 마케팅의 비밀이 숨어 있다.


마케터들은 이러한 판매 전략을 옵트아웃opt-out이라고 부른다. 나는 옵트아웃 마케팅 방식이야말로 활성화 에너지의 개념을 가장 잘 활용한 천재적인 판매 전략이라 생각한다.


p.234

당신이 지금 특정한 행동을 습관 들이고 싶다면, 그 행동을 하는 데 필요한 활성화 에너지의 수위를 최소로 낮추어야 한다. 반대로 당신이 없애고 싶은 나쁜 습관이 있다면 활성화 에너지 수위를 최대한 높이면 된다. 이러한 습관 형성의 기본적인 원리를 잘 이해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 나쁜 습관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p.250

예측하지 못했던 위험이 들이닥칠 때, 최고의 선택은 주변 사람의 손을 꽉 잡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생명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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