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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8

편의점인간 p.31 나는 아까와 같은 음색으로 큰 소리로 인사하고 바구니를 받아 들었다. 그때 나는 비로소 세계의 부품이 될 수 있었다. 나는 '지금 내가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세계의 정상적인 부품으로서의 내가 바로 이날 확실히 탄생한 것이다. p. 2018. 3. 4.
그것이 알고싶다 1113회 대한청소년개척단 한마디로 끔찍하다. 국가가 갑자기 젊은이들을 강제로 수용하고 노역을 시켜놓고 거짓말로 약속을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든 말든 내버려진다. 너무나 단순한 문장으로 정리되는 대한청소년개척단분들의 삶. 정통성이 부족한 정부가 업적 홍보를 위해 갱생한다는 의미의 개척단을 만들었고,개척단을 맡은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배급받은 걸 빼돌려 팔고 자신의 부를 축적한다. 아마 후손까지 잘 먹고 잘살겠지. 개척단이란 이름 속에서 강제로 일을하고 하루에 겨우 2끼 그것도 보리밥과 소금국.극심한 구타와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삶.그 곳에서 빠져나가려 했다가 반병신이 되거나 사체가 되어서 인근 야산에 묻힌다. 누군가의 욕망과 욕망의 결합속에 평범하게 살고 싶던 사람들의 욕망은 짓밟히고 그들에겐 깡패, 윤락.. 2018. 3. 4.
인사이드 애플 p.36 그는 전형적인 엔지니어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장차 그의 고객이 될 일반 소비자를 위해 엔지니어들에게 어떤 제품을 만들라고 지시할 수 있는 만큼 필요한 기술들을 충분히 잘 알고 있었다. p.44비즈니스 역사에서 위대한 인물들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뜨거운 열망으로 가득찬, 위험을 감수하는 '생산적인 자아도취자'형이었다. 기업에서 자아도취자들은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며,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들이다. p.48잡스는 그들이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상상력이 풍부하고, 결단력과 설득력을 갖춘 사람이었다. 그들은 잡스가 부하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그들에게서 놀라운 창의력을 이끌어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의 벼락같은 호통과 냉엄한 비판은.. 2018. 3. 3.
한국이 싫어서 p.12내가 여기서는 못 살겠다고 생각하는 건 ...... 난 정말 한국에서는 경쟁력이 없는 인간이야. 무슨 멸종돼야 할 동물 같아. 추위도 너무 잘 타고, 뭘 치열하게 목숨 걸고 하지도 못하고, 물려받은 것도 개뿔 없고, 그런 주제에 까다롭기는 또 더럽게 까다로워요. 직장은 통근 거리가 중요하다느니, 사는 곳 주변에 문화시설이 많으면 좋겠다느니, 하는 일은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거면 좋겠다느니, 막 그런 걸 따져. p.25젊은 남자들이 「고해」노랫말에 빠지는 이유는 알 것 같아. 예쁜 여자들이 자기한테는 눈길조차 주지 않으니까 좌절감이 들 거 아냐. 그 좌절감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다가 자뻑의 길을 택하는 거지. 그게 된장녀 어쩌고 하며 못 먹는 감에 돌 던지는 못된 심보보다는 낫다고 생각해.. 2018. 3. 3.
[전문기자의 '뉴스 저격'] 중국군 30만, 北점령 훈련… 유사시 대비 "멈춰" "쏜다" 한국어도 배워 [오늘의 주제: 백두산서 매년 군사훈련… 미국이 北 공격시 중국은 어떻게 개입할까?] 중국, '단둥~신의주' '지안~만포' 등 4개 루트로 北 들어와 평양 아래까지 장악 러·일까지 개입땐 3차 세계대전 번질 수도 美·中이 北 핵반격 무력화 위해 협력 땐 美가 김정은의 은신처 정밀 타격하고 中이 핵시설 장악하는 역할 분담도 가능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7/2018022703018.html 2018. 3. 1.
폭격·지도자 체포… 팽 당하는 'IS격퇴 공신' 쿠르드족 ['중동의 집시' 쿠르드족 수난… 독립 우려한 터키 공격에 한달새 600여명 사망] IS와 전쟁 끝나자 동맹들 '돌변' 터키, 쿠르드 시리아 거주지의 87개 마을·115곳 거점 빼앗아… 수만명 살 곳 잃고 떠돌이 신세 미국 등 국제사회는 수수방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8/2018022800172.html 2018.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