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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8

행복을 풀다 p.34~35행복은 '우리'의 초기 상태다 우리는 프로그래밍된 장치를 사용할 때 간혹 초기 설정 상태를 바꾼다. 그런데 애초의 의도와 달리, 그 결과로 몇몇 기능이 훨씬 사용하기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 빈번하게 연결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 악성코드를 엉겁결에 다운로드하면 모든 것이 잘못되기 시작한다.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설정된 행복이라는 초기 상태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모의 압력과 사회의 압력, 신앙 체계와 부당한 요구 등이 초기 상태에 겹쳐 쓰인다. 요람에서 행복하게 옹알거리고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시작한 '당신'은 밀물처럼 밀려드는 오해와 착각에 휩싸인다. 행복은 매일 아침 당신이 눈뜨면 당신을 위해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애타.. 2018. 3. 24.
직장학교 p.10 당신이 침몰하는 배에 타고 있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배에서 뛰어내리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용기는 둘째 치고, 뛰어내리는데 필요한 구명조끼가 있는가?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현실은 알고 있는가? 지금 당장은 배가 안전해 보여도 무능한 선장과 범법자 선주가 위험한 방식으로 항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모든 상황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 배워야 한다. 선장이 "그 자리에 꼼짝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해도 배가 침몰할 위험이 있는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왜 기업들이 세계적 경쟁을 피할 수 없는지 아는가? 왜 한국기업에서는 야근을 멈출 수 없는지 아는가? 창의성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아는가? 세계경제의 .. 2018. 3. 22.
모든 지식의 시작 1 p.9역사란 그런 '옛날에는'과 '언젠가는'의 사이에 있는 시대이다. 이성이 닿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증거가 있는 시기이면서 상상이 아닌 묘사를 할 수 있는 시기인 것이다. 인류는 그 역사의 시기에서 과거로 더 파고들어가면서 인간과 정신의 근원으로 접근하는 신화와 철학의 장을 열었고 그 시기에서 미래로 더 나아가면서 상상과 과학의 세계를 열었다. 역사는 이렇게 과거와 미래를 지향할 수 있는 모든 생각에게 지식과 토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p.22한 사건이 처음 발생했을 때는 '시사時事'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그러다가 점점 시간이 흘러 시사는 과거過去가 되고, 또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 때 그것은 역사歷史가 된다. 물론 모든 시사가 역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기억될 만한 가치가 있는 사건일 때.. 2018. 3. 22.
내년 자산 2조이상 대기업 지배구조공시 의무화 된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182994 2018. 3. 22.
우리는 잠재적 장애인 [우리는 잠재적 장애인]장애를 당하지 않고 평생 건강히 살다가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 누워 편안히 영면하는 삶 그러면 정말 이상적이겠지만, 우리의 삶은 그럴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는 불확실한 세계다. 언제 지나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할지도 모르고,그냥 가만히 있는데 알수없는 병에 걸려 움직이지 못할지도 모른다. 나이를 먹어 정신적으로 이상해질수도 있다. 즉, 우리는 언제라도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우리는 장애인정책에 신경을 써야 한다. 생산성이 높고 건강한 사람과 완벽히 똑같은 대우는 받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기준은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 대상이 될 수 있기에. http://www.hankookilbo.com/v/f8a0ee9722714e07a4.. 2018. 3. 22.
[선거가 내 삶을 바꾸는 건가 아닌건가] [선거가 내 삶을 바꾸는 건가 아닌건가]검사내전의 저자 김웅은 자신의 책에서 적대적인 정치환경에 무관심할 자유에 대해 언급하면서, 투표율이 반드시 좋은 국가와 정치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논증한다. 투표율이란 수치를 이용한 그의 논증에 동의하면서도한편으로는 그럼 과연 선거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걸까? 라는 의문을 가졌다. 이 기사를 보고 마음속에 있던 다른 한 면의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기업이 수익을 안겨주는 고객에게 집중하고, 혜택을 몰아주는 걸 고객차별화, 혹은 고객 세그먼트라고 하듯, 정치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합리적인 인간이라면 자신에게 표를 많이 주는 고객층에게 집중할 것이고(물론 그 공약이 허풍공약인지, 아님 이룰 수 있는 공약인지는 차치하고), 그들 위주로 마.. 2018.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