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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52

소유의 종말 p.11 시장은 네트워크에게 자리를 내주며 소유는 접속으로 바뀌는 추세다. 기업과 소비자는 판매자와 구매자로서 시장에서 재산을 교환하던 근대 경제의 기본 구도를 포기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해서 재산이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다. 천만의 말씀이다. 재산은 엄존한다. 하지만 재산이 시장에서 교환되는 빈도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새로운 경제에서 재산을 장악한 공급자는 재산을 빌려주거나 사용료를 물린다. 또는 입장료, 가입비, 회비를 받고 단기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 근대 경제의 중요한 특성이었던 판매자와 구매자의 재산 교환은 네트워크 관계로 이루어지는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단기 접속으로 바뀐다. 시장은 여전히 살아남겠지만 사회에서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p.11기업은 물적 자본을 자.. 2016. 6. 5.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2) p.74~75 간혹 [다윈=마르크스-프로이트]가 [현대세계를 창조한 삼위일체]로 인용되고 있다. 만약 이 세상에 정의라는 것이 있다면 마르크스는 빼고 테일러를 대신 집어넣어야만 한다. 그러나 테일러가 그에 걸맞는 영광을 누리지 못한 것은 사소한 문제이다. 그렇지만 지난 100여년간의 폭발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선진국 경제를 창조한 것은 작업에 대한 지식의 적용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적은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기술자들은 기계에, 경제학자들은 자본투자에 그 공을 돌리고 있다. 자본주의 역사의 처음 100년간, 즉 1880년을 기준으로 하여 그 이전의 100년 동안 기계와 자본에 대한 투자는 굉장한 성과를 올렸다. 기술이나 자본은, 두번째 100년간(1880년 이후 1980년까지)은 처음의 .. 2015. 11. 29.
Next Society(2) p.102~107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 역사상 정보혁명만큼 빨리 진행되었거나 또한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산업혁명도 정보혁명과 비슷한 정도의 빠른 속도로, 그리고 정보혁명만큼 큰 영향을 미쳤다. 산업혁명은 18세기와 19세기 초 가장 중요한 산업 소비재, 즉 섬유 생산을 필두로 제조 공정의 대부분을 급속히 기계화했다. '무어의 법칙Moore's Law'에 의하면 정보혁명의 기본 구성 요소인 마이크로칩의 가격이 매 18개월마다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하는데, 제1차 산업혁명으로 생산이 기계화된 제품들도 마찬가지였다. 면직물 가격은 18세기부터 시작하여 50년 사이에 90%나 하락하였다. 면직물의 생산량은 같은 기간 동안 영국에서만 적어도 150배 증가하였다. 산업혁명은 섬유.. 2015. 11. 29.
Next Society(1) p.25~26 다음 사회는 '지식사회knowledge society'일 것이다. 지식이 가장 중요한 핵심 자원이 될 것이고, 지식근로자가 노동시장의 지배적 집단이 될 것이다. 지식사회의 세 가지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첫째, 국경이 없다. 지식은 돈보다 더 쉽게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둘째, 상승 이동이 쉬워진다. 누구나 손쉽게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성공뿐 아니라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 누구나 '생산수단', 즉 어떤 직무의 수행에 필요한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승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세 가지 특징이 상승 작용하여 지식사회를 고도의 경쟁사회로 만들 것이며, 그 점은 조직에도 개인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보기술.. 2015. 11. 28.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1) p.29 새로운 생산수단은 지식이며 앞으로도 또한 지식일 것이다. 부(富)를 창조하는 중심적 활동은 생산적인 곳에 자본을 배분하는 것도 아니고 노동을 투입하는 것도 아니다. 자본과 노동은 19세기와 20세기 경제이론 - 그것이 고전 경제학파 이론이든 마르크스 이론이든 케인지언이든 또는 신고전학파 이론이든 간에 - 의 두 개의 축이었다. 가치는 이제 [생산성]과 [혁신]에 의해 창조되는데 생산성과 혁신은 지식을 작업에 적용한 결과이다. 지식사회의 주도적 사회집단은 [지식근로자]일 것이다. 마치 생산적인 곳에 자본을 배분할 줄 아는 자본가처럼 생산성 있는 곳에 지식을 배분할 줄 아는 지식경영자 즉 지식전문가, 지식 피고용자들이 지식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다. p.39 탈자본주의사회 그리고 탈자본주의 정치체제를.. 2015. 11. 8.
2030 대담한 미래 2 (5) p.340 물의 지배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사람이 밥을 먹지 않고는 최대 40여 일을 살 수 있지만, 물을 마시지 않고는 3일을 살기 힘들다. 부유하든 가난하든, 강대국이든 약소국이든 물을 마셔야 살 수 있다. 물은 인권과 연결된 문제이고, 엄청난 부와 연결된 문제이며, 국제적 안정과 연결된 문제다. 물을 석유나 금보다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현재 식수 부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11억 명이 넘었고, 식수 오염에 의해 매일 6,000명의 아이가 죽는다. 2030년경이면 전지구적으로 도시에 50억 명의 인구가 몰리게 되어 물 부족은 더욱 더 심해질 것이다. OECD는 2030년 경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신선하고 깨끗한 물의 부족 때문에 큰 불편을 느끼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50.. 2015.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