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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51

철학적 산책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https://link.coupang.com/a/6XZjd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 COUPANG www.coupang.com 이른 새벽, 산책을 나선다. 조용한 거리를 걸으며 주변을 관찰한다. 관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누군가는 시장조사의 관점으로 바라볼 것이고, 누군가는 범인의 이동경로를 추측하며 관찰할 거고, 누군가는 막막한 하루를 위로하기 위해 관찰할 것이다. 이 책은 14명의 인물을 통해 각기 다른 각도로 산책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어떤 날은 아우렐리우스처럼 산책할 수 있고, 어떤 날은 니체처럼 산책할 수도 있다. 또 어느 날은 쇼펜하우어처럼 산책할 수 있고 또 어떤 날은 에픽테토스처럼 산책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굳이 모든 챕터를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 2023. 6. 18.
주역의 예지 p.17~18 '상왈'로 시작하는 [상전]은 64괘의 괘사에 대한 해석(대상)과 괘를 구성하는 각 육효의 효사에 대한 해석(소상)으로 구분된다(전자를 '대상', 후자를 '소상'이라고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도 이러한 구분에 따라 '대상', '소상'으로 표기한다). '대상'은 64괘를 구성하는 상하 괘의 괘상을 근거로 해석한다. 각 괘의 형태 및 의미에 대한 총평이기 때문에 '대상'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괘가 64개이기 때문에 '대상'도 64개다. '소상'은 각 괘를 구성하는 육효 각각에 대해 각 효의 위치 및 형태에 근거한 해석이다. 모든 괘는 6개의 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 괘마다 '소상'도 당연히 6개이고, 64괘에 대해 각각 6개의 효가 있으니 전체 효는 384개, 효사도 384개다. 그리고.. 2023. 3. 7.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p.18~19 공화주의를 앞세우는 이들에게 조국은 민족이나 자기가 나고 자란 땅을 뜻하지 않는다. 미국이 대영 제국과 독립 전쟁을 하던 시기, 영국의 많은 지식인들은 미국을 응원했다. 그뿐 아니다. 자유, 평등, 박애를 앞세운 나폴레옹이 독일 땅을 쳐들어가자, 헤겔을 비롯한 많은 독일 지식인들은 프랑스 편을 들었다. 공화주의자들에게 애국이란, 시민의 자유를 지켜 주는 나라에 충성함을 뜻한다. 왕의 지배에 맞서 모든 시민의 권리를 앞세웠던 미국과 프랑스는 그들의 조국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하버마스의 헌법적 애국주의란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충성을 뜻한다. p.50 "조급하고 미숙한 개혁가들은 인간의 고통을 줄이려고 했다. 그러나 오히려 고통을 지속적으로 늘려 놓았을 뿐이다." 영국의 철학자 스펜서(1820.. 2023. 2. 25.
[학술] 천현득 교수 - 토마스 쿤: 미완의 혁명 (제 5회 암곡학술상 수상자 특별강연) https://www.youtube.com/watch?v=xXbMheSh2Ug&ab_channel=SNUHumanities 1. 쿤 해석의 어려움 Thomas S. Kuhn (1922 - 1996) "철학을 위해 역사로 전향한 물리학자" 2. 쿤 철학의 등장 배경 A. 논리실증주의 운동 i. Vienna Circle + Berlin Society for Empirical Philosophy + a International Encyclopedia of Unified Science. B. 분명히 많은 점에서 쿤은 논리실증주의를 반대 i. 중립적인 관찰 언어와 이론 언어의 구분 -> 관찰의 이론적재성 ii. 의미에 관한 검증 이론 iii. 완성된 과학 이론에 대한 논리적 분석 -> 실제 과학의 발전 과정 C... 2022. 12. 16.
하이데거 극장 p.6 시간 속에서 어떤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한편에서는 시간 속에서 머무른다는 뜻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머무르지 않고 사라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p.21 "동물은 철학할 수 없다. 그리고 신은 철학할 필요가 없다. 신이 철학한다면 그 신은 신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철학의 본질은 유한한 존재자의 유한한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인간 존재는 이미 철학함을 의미한다. 인간 현존재 자체는 그 본질상 우연이든 아니든 철학 안에 들어서 있다." [철학 입문] 15p 재인용 p.24 무를 경험하게 하는 근본 기분을 하이데거는 '불안'(Angst)이라고 불렀다. 불안이란 어떤 위협적인 존재자 앞에서 느끼는 구체적인 두려움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음' 앞에서 느끼는 규정할 길 없는 두려움이다. 이 무의 두려움 속에서 .. 2022. 11. 29.
플라톤 국가 강의 p.13 대학생 때 왜 철학에는 철학용어사전같이 정리된 책이 없냐고 불평했다. 심오하고 복잡한 철학 개념들을 하나로 잘 정리해놓은 사전이 있으면 얼마나 공부하기 편할까 생각하곤 했다. 개념을 규정해가는 과정 자체가 철학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나서이다. p.16 는 플라톤이 '철학자가 마음대로 하는 독재정치'를 주장하기 위해 쓴 책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하지만 이것은 이 책을 읽은 학자들이 해석한 것이지 플라톤이 실제로 주장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다. 플라톤은 전문가들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자 했고, 철학자 또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뿐, 철학자가 마음대로 다스리는 나라를 건설하자고 제안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철인통치'가 여러 학자들에 의해 해석된 .. 2022.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