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카드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지만, 당신에겐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선택권과 힘이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10/2020081000395.html
저 말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지난 3월 미국 온라인 방송 ‘조코 팟캐스트(Jocko podcast)’에 출연한 김씨는 “나는 아버지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고 그가 한 학대를 용서했다”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 부분은 자기에게 하는 건 OK, 혹시나 이 기사를 읽고 누군가 남에게 강요한다면 NO라고 할거다.
용서는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수도 있다. 한다고해서 무조건 좋은것도 아니고 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다.
김웅의 검사내전 내용 중 이런 내용이 있다.
소년 전담 검사를 하면서 나는 늘 피해자들에게 너는 소중하고 무엇보다 존엄하다고 말해주곤 했다. 그리고 가해자들과 친구가 되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고, 화해하거나 용서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피해를 당한 아이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건 대개 두려움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존엄함과 권리를 포기하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존엄한 것은 양보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화해를 강요하지 말라.
특히나 한국에선 '가족이면' 이라는 조건문에는 '무조건적인' 희생과 용서를 덧붙이는 경향이 있다. 개인의 삶이 어떻든 말든 가족공동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는 걸 그저 따르는 것보다 개인의 삶과 존엄을 지키고 그 뒤에 여력이 되면 '양보'를 하는게 더 정상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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