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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35

오자병법 p.21춘추 전국 시대에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뚜렷한 특징이 있다. 외국에서 온 인재를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최초의 패자(覇者)인 제환공의 재상이었던 관중은 고국에서 활약하여 제나라를 부흥시켰지만, 그 후에 활약한 많은 인물들은 타국에서 활동했다. 제나라 사람인 손자는 오나라에서 활동했고, 함께 오나라를 이끈 오자서는 초나라 사람이었다. 공자와 맹자는 고향에서 등용되지 않아 전국을 떠돌았다. 변방의 야만국이던 진나라는 법가의 개혁 프로그램으로 전국 시대의 절대 강자로 거듭났다. 그리고 한결같이 외국인이었다. 상앙은 위나라, 이사는 초나라, 한비는 한나라 출신이었다. p.28죽을 각오로 무장하는 것은 모든 전쟁에서 필요하지만, 상대도 같은 의지로 무장한다는 것을 잊어.. 2025. 2. 2.
곧게(貞) 살아가기 - 오십에 읽는 주역 https://link.coupang.com/a/cbxCgq 오십에 읽는 주역 - 논술/문학 | 쿠팡현재 별점 4.7점, 리뷰 185개를 가진 오십에 읽는 주역! 지금 쿠팡에서 더 저렴하고 다양한 논술/문학 제품들을 확인해보세요.www.coupang.com     곧게 살아간다는 말을 들으면 보통 대나무라는 이미지가 연상되면서 모나고 고집이 센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주역에서는 그런 꼿꼿함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계속해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지속할 수 있는 사람. 어떤 어려움이 찾아오더라도 그것에 굴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을 주문한다. 보통 이런 사람이 되려면 미래 비전을 세우라고 조언하지만 저자는 반대로 과거를 바꾸라고 말한다... 2025. 1. 25.
어른의 한자력 https://link.coupang.com/a/bd0cub 어른의 한자력:1일 1페이지 삶의 무기가 되는 인생 한자 COUPANG www.coupang.com p.4~6 여기 優(뛰어날/넉넉할 우)라는 한자가 있다. '우월(優越)하다', '우수(優秀)하다'는 말을 할 때 그 '우優' 자다. 人(사람 인)과 憂(근심 우)가 합쳐져 만들어진 한자인데, 어쩌다 '뛰어나다' 혹은 '넉넉하다'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까? 네이버 한자 사전을 참고해 보면 사람(人)이 느릿느릿 걸어가는 모습(憂)에서 넉넉하고 여유롭다는 뜻이 나온 것이라 설명하지만, 나는 이 한자를 내 관점에서 마음대로 해석해 보기로 했다. 아무리 근심이 많은 상황(憂)이라도 내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사람(人) 한 명만 있으면 넉넉한 상황으로 .. 2023. 10. 28.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https://link.coupang.com/a/bdZ5RL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문학 작품에 숨겨진 25가지 발명품 COUPANG www.coupang.com p.64 용기(courage)는 고대 프랑스어 cuor에서 유래했고, cuor은 다시 고대 라틴어 cor로 거슬러 올라간다. 둘 다 '심장(heart)'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고대 프랑스어와 라틴어 문장가들에게 용기는 금욕적 미덕이나 이성적 선택이 아니었다. 위험한 순간에 혈관을 타고 돌진하는 공포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기운이었다. 용기는 한 감정으로 다른 감정을 상쇄하고, 뒤로 물러서지 않으려는 심리적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p.68 찬가의 용기 증진에 대한 이 오래된 묘사는 현대 과학의 두 가지 교차 연구로 확인되었다. 첫 번째 연구에.. 2023. 10. 27.
귀곡자 p.8 일은 어떻게 이루는가? 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서 만들어가는 것이다. p.23-24 귀곡자는 나갈 때는 주도면밀함이 가장 중요하고, 가만히 있을 때는 기밀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한다. 일단 나갔으면 실패의 여지를 없애야 하고, 나가지 않고 닫고 있을 때는 쓸데없는 기미를 보이지 않아야 한다. 열 때는 넓고 상세함이 관건이고, 닫을 때는 은밀함이 관건이다. 일을 하면서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일을 시작했으면 널리 정보를 구하고 빈틈없이 준비하라. 그러나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마치 그 일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듯이 초연하라. 에 "군자가 말을 아끼는 것은 그 말을 이루지 못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있다. 일이란 시작한 후에는 반드시 .. 2023. 10. 21.
데칼로그 p.7 "택시도, 버스도 무섭지만, 나는 내가 제일 무섭다!" 예전에 어느 자동차 보험회사 TV광고에서 여성 초보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앉아 울상이 되어 하는 말이다. 외부에서 언제 어느 때 들이닥칠지 모르는 사고보다 자기가 스스로 낼 사고가 더 무섭다는 뜻이다. 내가 보기에는 우리의 삶이 바로 그렇다. 인간의 삶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이 대부분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삶에 관한 한 우리는 모두 초보운전자다. 그 누구도 두 번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p.24 구약을 정경으로 인정하는 유대교, 이슬람교와 마찬가지로 기독교도 계시종교다. 곧 신이 자신을 나타냄으로써 형성된 종교다. 그러나 기독교는 그리스 신화나 샤머니즘에서와 같이 - 신전이나 커다란 돌, 나무 또는 동물 등과 같은 - 어느 특정 장소.. 2023.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