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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 전국 시대에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뚜렷한 특징이 있다. 외국에서 온 인재를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최초의 패자(覇者)인 제환공의 재상이었던 관중은 고국에서 활약하여 제나라를 부흥시켰지만, 그 후에 활약한 많은 인물들은 타국에서 활동했다. 제나라 사람인 손자는 오나라에서 활동했고, 함께 오나라를 이끈 오자서는 초나라 사람이었다. 공자와 맹자는 고향에서 등용되지 않아 전국을 떠돌았다. 변방의 야만국이던 진나라는 법가의 개혁 프로그램으로 전국 시대의 절대 강자로 거듭났다. 그리고 한결같이 외국인이었다. 상앙은 위나라, 이사는 초나라, 한비는 한나라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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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각오로 무장하는 것은 모든 전쟁에서 필요하지만, 상대도 같은 의지로 무장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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